우주최강 음식맛을 자랑하는 제주신라호텔에 묵으면서 무엇보다도 행복한 순간은 밥 먹을 때가 아닐까요? 제가 제주신라호텔에 묵으면서 여러가지 서비스를 별도의 글로 보여드리는 이유는, 제주도여행에서 호텔에 관한 정보를 찾으시는 분들은 이곳의 서비스 됨됨이가 어떤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조금 자세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더 파크뷰' 뷔페는 아침, 점심, 저녁, 이렇게 하루에 세 번 음식이 바뀌는데요. 아침 조식도 물론 훌륭하지만, 저녁이 가장 다양하고 비싼 식재료의 음식들이 나옵니다. 물론 가격도 디너가 가장 비쌉니다.
더 파크뷰를 이용하실 분들은 미리 몇 시간 전에 예약을 하시는 게 좋아요. 디너의 경우는 투숙객 대부분이 이용하기 때문에 항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거든요. 예약을 하면 미리 자리를 마련해 두어 가자마자 식사를 시작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게 뭔가요! 랍스터 아닙니까? 디너에는 랍스터도 마음껏 먹을 수 있더라고요. 그 외에도 다양한 고급 식재료로 만든 요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음식들은 코너별로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디저트 등등으로 나뉘어 있어요. 각 코너에서는 전문 쉐프님들이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데, 음식의 품격이 일반 시중에서 먹는 것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재료, 맛, 서비스 등 무엇 하나 모자람이 없어요.
촌스럽게 첫 접시부터 랍스터와 고기스러운(?) 것들로 가져왔네요. ㅎㅎㅎ 쫄깃한 랍스터는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음식들도 재료가 좋아서 그런지 하나하나 맛 없는 것들이 없더라고요. 제가 괜히 '우주최강'이라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에요.
양식은 양식대로 맛나고, 중식은 또 중식대로 품격이 느껴집니다. 양념 맛으로 잔재주를 부리기 보다는 재료의 맛 자체가 좋아서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예전에 더 파크뷰 왔을 때도 중식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었는데요. 이번에도 중식은 여전히 훌륭하더라고요. 특히, 딤섬과 매콤한 쌀국수는 진짜 맛있어요. 제 기억으로는 2년 전 글에서도 중식 쉐프님을 극찬을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굉장히 만족스럽네요.
전 개인적으론 회를 싫어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좋아하지도 않아 조금만 가져와 사진을 찍었어요. 회나 스시 코너에서는 다양한 어종으로 회를 즉석에서 떠 주십니다. 좋아하질 않으니 뭐가 맛있는지 몰라 그냥 알록달록한 걸로 한씩 주섬주섬 가져왔어요 ㅎㅎㅎ
이건 '한라불로탕'이라 부르는 굉장히 귀한 음식입니다. 저녁시간 7시, 8시, 딱 두 번만 한정판으로 나오는 음식인데요. 종소리가 땡~하고 울리면 재빨리 가져오셔야 맛 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에요. 빵처럼 부풀어오른 걸 깨드리면 속엔 송이버섯과 전복 등이 들어 있는 탕인데, 국물이 깔끔하고 담백하고 송이향기가 참 좋습니다. 향기로 먹는 음식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제주신라호텔 디저트의 꽃은 바로 마카롱이죠. 이곳 마카롱이 유명한 건 아마 많이들 아실 거에요. 디저트는 자주 메뉴가 바뀌지만 마카롱은 항상 있더라고요. 가끔 다쿠아즈도 나오던데 다쿠아즈도 맛이 기가 막힙니다.
커피 또한 자판기 같은 곳에서 가져오는 게 아니라, 바리스타가 직접 반자동머신에서 에스프레소를 뽑아서 줍니다. 하트 뿅뿅 달린 라떼 오랜만에 받아 보네요. ^^*
디저트도 어찌나 훌륭한지 배가 자꾸 불러오는 게 섭섭해요! 에그타르트도 맛있고, 진한 다크초콜릿 케익은 더 맛있고, 녹차 케익은 더더 맛있어요~ 2년 만에 맛보는 마카롱은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 달콤함에 사람을 참 행복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마카롱과 쌍벽을 이루는 제주신라호텔의 시그니처 디저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푸딩! 푸딩 종류도 굉장히 많이 있는데요. 특히 홍차푸딩은 진짜 물건이에요. 첫 숟갈을 입에 떠 넣으면 향긋한 홍차향이 마치 꽃향기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제주 애플망고랑 우도땅콩 아이스크림이 참 맛나답니다~ 다음 편엔 브런치로 먹었던 일식당 '히노데' 됨됨이를 알려드릴게요~ 그때까지 뿅~
제주도여행코스 4편 계속... (연재중)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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