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에 조성된 최초의 자연휴양림 '교래자연휴양림' | 제주도 가볼만한곳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제주도에는 곶자왈 지대가 여러 곳 있습니다. 곶자왈이란 제주 말로 '곶(숲)'과 '자왈(가시덤불이나 자갈, 바위 같은 암석들이 모인 곳)'이 합쳐진 말인데요. 즉, 곶자왈이란 암괴들이 불규칙하게 널려 있는 지대에 형성된 숲을 말합니다. 제주 여행객들이 이런 곳을 찾는 이유는 아마도 이곳에는 다양한 동식물과 독특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고, 무엇 보다 깨끗한 공기와 시원한 숲 기운에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제주도의 깨끗한 공기와 물을 만드는 1등 공신,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로 들어가 볼까요~

 

제주돌문화공원 교래자연휴양림은 제주 곶자왈 지역에 만들어진 최초의 자연휴양림입니다. 방대한 면적에는 숲속의 초가, 휴양관, 공연장 등이 있는데, 산책뿐만 아니라 야영도 할 수 있고 숙박도 할 수 있습니다.

 

 

 

 

 

 

입구 매표소부터 제주의 농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물씬 나네요. 입장료는 어른 1천원, 청소년 6백원, 어린이는 무료 입니다.

 

 

 

 

 

 

 

숲 길을 들어가는 순간 길 양 옆으로 이끼가 낀 돌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정말 장관이었어요. 그 감동이 사진으로 표현을 할 수 없어 참 안타깝네요. 실제 눈으로 보면 더 아름답고 황홀하답니다.

 

 

 

 

 

 

산책로는 두 개의 코스로 나뉘어져 있어요. 먼저 큰지그리오름으로 오르는 3.5km, 왕복 2시간 30분 코스의 오름산책로가 있고요. 조금 짧은 코스로는 1.5km, 왕복 40분 정도의 생태관찰로도 있습니다. 오름산책로는 곶자왈, 초지, 오름등반로 등 조금 다양한 풍경이 있는 반면, 생태관찰로는 곶자왈 내에서 원으로 한바퀴 돌아보는 코스에요. 시간 여유가 많이 없다면 생태관찰로도 굉장히 아름다우니 그쪽을 선택하시는 게 좋겠네요.

 

 

 

 

 

 

 

길 옆으로 이끼 낀 돌들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함몰지와 돌출지가 불연속적으로 나오는데, 난대수종과 온대수종이 공종하는 독특한 모습이었어요. 식물 종이 다양해서 마치 원시림을 걷는 기분입니다.

 

 

 

 

 

 

 

아무리 길을 걷고 또 걸어도 녹색 물결이 넘실 넘실 댑니다. 산책로를 만들과 자연휴양림을 만드는데 5년이 걸렸다고 하던데, 곶자왈 생태관찰로와 오름산책로를 함께 가진 국내 유일의 제주형 자연휴앙림 입니다.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더운 날이지만, 숲 속은 거의 그늘로만 되어 있어 굉장히 시원한 느낌입니다. 햇빛이 없으니 버섯도 마구마구 자라나고 있네요. 혹시 독이 있는 버섯일 수도 있으니 만지지는 마세요~ ^^*

 

 

 

 

 

 

그리고 길 옆으로는 종종 작은 동굴도 있는데요. 여기는 노루가 쉬는 노루굴이라고 하더라고요. 전 노루를 만나지 못했는데, 길 가다 노루를 만난 분들도 꽤 있는 걸 보니 진짜 노루가 사는 굴인가 보네요.

 

 

 

 

 

 

 

나무가 요래 울창울창 하니 쓰고 있던 모자도 훌렁 벗어 던지고 시원하게 걸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심호흡 100만번 하고 가세요!

 

 

 

 

 

 

 

생태관찰로 주변으로는 야외교실이 5곳이 있어요. 뭔가 내려가 봤더니만 이끼 낀 돌 의자와 공간이 있네요. 휴양림 입구에는 곶자왈생태체험관이 있는데요. 해설사와 함께 길을 걸으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더라고요. 운영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번 합니다. 비용은 무료고요.

 

 

 

 

 

 

 

 

그리고 또 하나 마음에 드는 건, 휴양림 안에는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어요. 숲속의 초가도 있고,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큰 숲속의 휴양관, 그리고 적은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원룸 형태의 휴양관도 있습니다. 위 부터 사진 순서대로 불러 드렸으니 모습은 참고하시고요.

 

 

 

 

 

 

차는 교래자연휴양림 입구 주차장에만 세울 수 있으니, 내부에선 모든 짐을 들고 다녀야 해요. 하지만 매표소에서 손수레를 빌려주니, 숙박 하시는 분들은 손수레를 끌고 개인 짐을 옮기시면 됩니다. 아이 태우고 다니면 이것도 재미난 체험이지 않을까요?

 

제주도에서 곶자왈 산책로를 찾으신다면 교래자연휴양림도 참 좋습니다. 오름을 오를 수 있는 오름산책로도 있고, 공기도 바람도 모두 시원하고 좋~답니다. 꼭 걸어 보세요~ ^^*

 


제주도여행코스 12편 계속...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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