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네는 직선으로 길게 뻗은 긴 해변길을 따라 상점과 호텔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곳입니다. 이 길 주변으로는 맛있는 식당들도 참 많은데요. 그 중에서 트립어드바이저 1위를 차지한 맛집이 있어요! 물론 무이네가 속해 있는 판티엣 지역에서 입니다만, 판티엣 지역에만 식당이 수천개가 넘기 때문에 굉장히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그런 식당입니다. 신밧드(신드바드)는 터키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입니다. 자, 어떤 음식이 나오나 들아가 볼까요~
대로변에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네요. 생각보다 가게는 굉장히 작아요. 가게 앞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들어가 볼까요~
정확한 위치는 위 구글지도에서 확인해 보세요. 무이네 신투어리스트 사무실에서 제가 묵고 있는 클리프 리조트 방향으로 200미터 남짓에 있습니다. 클리프 리조트에서는 6.5km 정도 떨어져 있어요.
오호~ 내부는 나무로 얼기설기 엮여 있어 굉장히 이국적이네요. 작은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트립어드바이저 1위를 할 정도면 정말 맛있다는 이야긴데... 기대됩니다.
베트남은 한낮 온도가 40도 정도까지 올라가는 더운 나라인데, 바깥이 워낙에 더워서 그런지 그늘에만 들어오면 그리 덥지 않아요. 한국에선 그늘도 덥던데, 어찌된 영문인지 저도 모르겠네요. 암튼 신기합니다.
자, 메뉴판을 볼까요~ 그런데 사진이 없어 고르기가 좀 애매하긴 하네요. 일단 샐러드는 치즈와 올리브오일이 들어간 그릭샐러드(Greek Salad)로 하고, 식사는 도너케밥(Döner Kebap) Big 사이즈로 하나 주문합니다. 가격은 대략 6만동(3천원) 정도씩 하네요.
음료는 망고스무디랑(1,400원) 커피 한잔(800원) 주문합니다. 그리고 목이 너무 말라 물도 1.5리터 짜리로 하나 주문했는데, 8백원 밖에 안하더라고요.
커피와 망고 스무디. 망고 스무디는 정말 걸쭉하게 제대로네요. 달다구리한 게 역시 망고는 동남아에서 먹어야 제맛입니다. 그러나, 커피도 '블랙'이라고 하지만 색깔만 블랙이지 역시나 달다구리~ 해서 혈당 팍팍 올라가는 맛이에요~ ^^*
이건 아까 주문한 그릭 샐러드. 상추, 양배추, 양파, 무싹 등 다양한 채소에 리코타 치즈와 맛이 비슷한 치즈를 넣고, 향이 진한 올리브유로 드레싱했습니다. 치즈가 고소하고 올리브향이 굉장히 좋았지만, 치즈가 한국에 비해 매우 짭니다. 베트남 음식이 원래 많이 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샐러드도 짜네요. 암튼 맛은 있습니다만 짠 음식 별로인 분들께는 추천해드리고 싶진 않네요.
샐러드엔 작은 곡물빵도 하나 같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게 도너케밥. 빅사이즈를 주문해서 그런지 크기가 정말 큽니다. 여자들은 이거 하나 절대 다 못먹을 그럴 양이더라고요. 샐러드랑 케밥 빅사이즈 하나면 둘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돕니다.
도너케밥은 빅맥보다 훨씬 큰 키기인데 대략 2인분 정도의 양입니다. 빵은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쫄깃 따뜻해서 식감이 굉장히 좋고요. 숯불에 구운 소고기가 양도 많고 부드러워서 아주 맛있는 샌드위치였어요. 마요네즈로 양념한 아삭한 채소도 고기와 빵과 잘 어울리네요.
베트남이나 되니 이런 무지막지하게 큰 케밥 샌드위치를 3천원에 먹어보지 어디서 먹어 볼 수 있을까요? 무이네 여행가셨다면 미리 잘 검색해보고 가시겠지만, 신밧드 케밥 샌드위치는 정말 물건입니다. 괜히 트립어드바이저 1위를 차지한 집이 아니라는 걸 잘 알 수 있을 거에요. 오며가며, 저녁에 출출할까 하나씩 사들고 호텔로 가세요~ 맛납니다.
베트남여행코스 51편 '신비로운 풍경 요정의 샘물' 계속... (연재중)
✔ 댓글이 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