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일까요? 저는 맛있는 밥 먹고, 좋은 곳 구경하고, 그렇게 하루 일과가 끝나고 밤에 야시장 걸어다니는 게 참 행복하더라고요. 호찌민에는 벤탄시장이라고 큼직한 시장이 하나 있는데요. 밤이되면 벤탄시장은 문을 닫고 시장을 빙 둘러 야시장이 열립니다. 제가 란란1호텔을 선택한 이유가 대부분의 관광지와 시장 등을 걸어서 갈 수 있기 때문인데요. 란란1호텔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이국만리까지 와서 밤에 바로 잠들면 뭔가 아쉽잖아요?
다른 도시에서는 택시, 버스, 오토바이 등 이동수단을 많이 이용했었는데, 호찌민에서는 거의 걸어서 여행을 다 했어요. 조금 먼 거리도 그냥 걸어서 다녔는데, 대도시다 보니 사람이 많아 안전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 할만 하더라고요.
먼저 벤탄시장 야시장 위치부터 확인해보세요. 벤탄시장 사각형 테두리에 야시장이 빙 둘러 열립니다.
요래 말이죠! 시장이 제법 규모가 있어 야시장도 볼거리 먹을거리 다양하게 많더라고요. 쇼핑하러 나온 외국인도 많은데 현지인도 생각보다 많이 나와 밤을 즐기고 있네요.
베트남엔 등이 참 예쁜게 많아요. 시골 집 마당에 딱 어울리는 거 몇 개 사오고 싶지만 저걸 어떻게 들고 갈지 몰라 패스~
어딜 가나 있는 커피 파는 가게. 전에 말씀 드렸듯이 커피를 선물로 사가실 분들은 면세점을 이용하지 말고 시장을 이용하는게 제일 저렴해요. 물론 흥정을 해야하는 번거러움은 있지만, 대형마트에서 생필품 살 때 커피 가격을 먼저 확인하고 오시면 흥정하기 좀 쉽습니다.
베트남에서 먹을 수록 돈버는 것 또 하나, 과일! 덥고 힘든 날엔 늘 손에 쥐고 있을 거에요. 가격도 1천원 정도면 하나 살 수 있습니다.
식사를 안하셨다면 여기서 하셔도 되겠네요. 메뉴도 랍스터부터 소고기, 반미(샌드위치)까지 없는 게 없더라고요. 길거리에서 테이블 놓고 음식 먹는 건 한국에선 잘 없는 문화라 어색하지만 나름 분위기 괜찮습니다.
길거리 음식도 곳곳에 있어 선택의 폭은 넓네요. 손수레에서 직접 나무 불 피워 음식을 만듭니다. ㅎㅎㅎ
이것저것 선물용으로 사가고 싶은 것들 참 많습니다. 야시장에서 예쁜 처자들이 냉장고바지(?)를 2천원 정도에 팔고 있길래 두 벌 사고, 악세서리도 이것저것 샀어요. 사고 싶은 것 다 사버려도 1-2만원도 안나오니 이 아니 좋을 쏘냐~
음... 여긴 짝퉁 가방 파는 곳인가요! 차라리 시장표를 사지 이런건 별로 사고 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근데 베트남 사람들은 다들 좋아하는 분위깁니다. 가격은 한국돈 7,500원 정돕니다.
이 꽃가방들도 어디서 많이 보던 브랜드죠? 비닐 같은 재질로 되어 있으니 여행 다닐 때 막쓰는 걸로는 좋겠네요.
벤탄시장 야시장은 이것저것 만져보고 물어보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어요. 여자친구나 와이프 따라 백화점 한바퀴 도는 것도 싫어 하는 사람들은 다리만 아프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색다른 물건들과 사람들, 흥정하는 소리가 참 좋~답니다. 호찌만에서 밤이 되면 한번 꼭 나가 보세요~ 잠은 한국에 가서 자도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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