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 #66 호찌민 - 에펠이 만든 호찌민 대표 건축물 '중앙우체국'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은 귀스타브 에펠의 작품이죠. 베트남 호찌민에도 그의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노트르담 대성당 옆에 있는 '중앙우체국'인데요. 1886~1891년에 세워진 이 건물은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 그리고 프랑스 식민지 양식까지 더해져 있는 호치민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도 우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환전도 가능한 곳입니다. 에펠의 작품 감상하러 내려가 볼까요~



건축물 앞 모습부터 예사롭지 않죠? 강렬한 색깔 덕분에 멀리서도 눈에 잘 띕니다. 일정한 패턴으로 뚫린 창문도 굉장히 이색적이네요. 근데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은 학생들이 이 근처에 많이 보이더라고요.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그런건지, 졸업사진 같은 걸 찍는 건지 아무튼 늘 이곳에는 아오자이 입은 학생들이 몰려듭니다.







중앙우체국의 정확한 위치는 위 구글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통일궁,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가깝습니다.







아참, 그리고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인데요. 토요일은 오후 6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6시까지랍니다.







캬~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뭔가 색다른 풍경이 촤르르~ 높은 실내의 아치형 천장과 타일 바닥이 마치 유럽의 어느 기차역에 온 듯한 느낌을 주네요. 정말 멋집니다. 저 멀리 걸려있는 사진의 주인공이 베트남의 영웅 호찌민입니다.








담벼락에는 캄보디아까지 이어지는 전산망 지도도 걸려 있고, 그 아래 세계시계 아래에 전화부스가 있어요. 전화부스는 오래 전 그 모습 그대로인데, 전화가 일반화 되기 전에 전화를 이용하던 곳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도 예전에 우체국에는 전화부스가 꼭 있었죠.







그리고 이곳은 지금도 여전히 우편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여행자들을 위해 무료로 엽서를 제공하고 있어요. 물론 너무 늦은 시간에 가면 다 떨어지고 없어, 구매를 해야하긴 합니다만 여기서 한국으로 엽서도 보낼 수 있습니다.







저도 여행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 왔을 때, 다시 기억을 하고 싶어 와이프에게 엽서를 한 장 보냈어요.







엽서는 이걸로 해야겠네요. 한국 돈으로 5백원 정도 합니다.







지금 느끼고 있는 여행의 감성을 글로 적고 우표를 붙이고 발송~







우표값은 이렇게 됩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으로 엽서를 보내려면 우표값이 11,000동(550원)입니다. 즉, 엽서를 돈 주고 사더라도 한국까지 보내는 건 우리 돈 1천원이면 되네요.








중앙우체국 입구 옆으로는 기념품 가게도 있네요. 가격이 조금 비싼 것 같으니 구경만 하고 기념품은 시장에서 사는 걸로~







그리고 우체국 바로 옆은 서점거리가 있어요. 우체국 입구를 바라보고 왼쪽 맥도날드 있는 편에 있습니다.







여기도 아오자이 입고 사진 찍는 아이들이 있네요. 아까 걔네들인가? 사진을 올려보니 아까 걔네들 맞네요. 시간이 제법 흘렀는데 아직도 안가고 사진만 찍고 있는 건가? ㅎㅎㅎㅎ









이 골목엔 여러 언어로 된 책도 팔고 엽서나 수첩 같은 것도 팔더라고요. I LOVE SAIGON 수첩을 하나 사고 싶었지만, 안에 줄이 없는 그냥 맹종이 수첩이네요. 에공...







제가 간 날은 베트남 작가의 출판기념회 같은 것도 하고 있더라고요.








영어 잘 하시는 분들은 영문 중고책이라도 사서 보시면 되겠네요. 중고서점도 있더라고요.







여긴 만화 서점인가요~ 원피스 포스터가 반갑네요.








여러 곳을 쉬지않고 구경했더니만 다리가 아파 맥도날드에서 휴식~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카페는 가격이 그리 저렴하지 않네요. 커피는 5만동(2,500원)이고 치즈케익은 35,000동(1,750원)입니다.







그리고 서점골목은 밤이 되면 불을 예쁘게 밝혀서 예쁜 골목으로 바뀝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중앙우체국과 바로 붙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참 좋을 것 같네요. 골목이 길지 않아 금새 돌아볼 수 있어요~


베트남여행코스 67편 '동커이거리 밤풍경' 계속...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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