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순이·빵돌이가 홀딱 반한 군산 '이성당' | 군산여행

밥 보다 빵이 더 좋은 빵순이·빵돌이들에겐 절대 피해갈 수 없는 빵집이 전국에 많습니다. 일명 '전국5대빵집'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이런 곳들은 여행자들이 궁금해서라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곳이죠. 지난 몇 년간의 여행에서 전국5대빵집이란 곳을 한곳 빼곤 모두 가봤는데요. 역시 이런 타이틀이 부족함이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서울 나폴레옹 빵집 빼고는 대전 성심당, 안동 맘모스제과, 광주 궁전제과, 군산 이성당 빵은 다 먹어 봤네요. 아무튼 군산 이성당 빵맛은 어떤지 내려가 볼까요~

밤이 되었는데 이성당 안엔 손님이 제법 많이 있네요. 낮엔 더 많겠죠?

밤이 되니 이젠 유명한 빵 몇 개를 빼곤 많이 팔려서 종류가 많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고로케나 단팥빵 등은 모두 있네요.

방금 밥을 먹었지만 그래도 하나씩 맛은 봐야겠죠? 당장 오늘 집에 간다면 많이 사들고 가고 싶지만 이틀 정도 더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몇 개만 사는 걸로~

이 빵집을 단숨에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으로 만들어 줬다는 단팥빵. 가격은 1,300원인데 이게 또 속이 어마어마하게 꽉 차 있다는 거 아니것습니까?

이건 바닐라슈크림. 똑같이 1,300원입니다. 죄다 하나씩 사고 싶지만.... 역시 다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손만 부르르 떨고 다음 칸으로~

점점 종류가 다양해져서 이젠 쿠키나 과자 같은 것들도 팔더라고요. 다른 건 몰라도 이런 빵집이 근처에 있으면 매번 다양한 걸 사먹어 볼 수 있어 참 좋겠네요. 군산사람들이 마이마이 부럽습니다. ^^*

전라도 쪽이 양갱이 유명한가 봅니다. 광주, 군산 근처에 양갱 맛있게 만드는 가게가 좀 있더라고요. 이성당 양갱은 먹어보진 않고 다른 곳에서 먹어 봤는데, 슈퍼에서 사먹던 그런 것과는 맛이 많이 다릅니다. 가격도 1천원 밖에 안하니 할머니께 열 개 사드려도 만원이면 되겠네요!

한쪽 코너에서는 샌드위치나 햄버거 같은 것도 파네요. 빵만 사가는 게 아니라 가게에서 끼니도 해결할 수 있도록 했군요. 아.. 다 먹어 보고 싶네요.

먹고 갈 사람들을 위해 널찍한 공간도 있어서 여행 중에 잠시 빵 먹으며 쉴 수 있어 좋습니다.

저도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5개만 샀습니다. 호텔 가서 이미 부른 배를 빵빵 터뜨려 보끄나~

이게 그 유명한 단팥빵입니다. 속도 꽉차고 단맛이 아주 은은하고 고급진 그런 단맛입니다. 마구마구 달진 않고 팥의 단 맛이 더 많이 난다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요고요고 맛있네요.

이건 1,500원짜리 야채빵입니다. 빵 하면 먼저 달달한 맛이 떠오르는데, 훌륭한 한끼 식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삭한 식감도 좋고 맛도 느끼하지 않은게 여러 개 먹어도 물리지 않겠어요. 이것도 맛나.....윽

이건 바닐라슈크림. 이성당의 단맛은 참 매력있네요. 달콤하고 부드럽고,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은 저렴하지 않아요. 이것도 맛나부러~

이건 이름이 '팡콩파이'라 뭔지 궁금해서 샀어요. 안에는 겉은 패스츄리 빵인데 속은 단팥과 밤이 가득 들어 있더라고요. 적당히 달고 크기도 자그마해서 디저트로 먹기에 딱 좋은 빵입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카레고로케에요. 고로케가 종류가 몇 개 되던데 그 중에 카레를 간택! 역시 이것 또한 인위적인 강렬한 맛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카레맛과 아삭한 야채맛이에요. 달달한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빵은 거의 먹지 않거나, 먹어도 하나 정도만 먹는 저지만 이성당 빵은 여러 개 먹을 수 있겠어요. 밖에서 해물곱돌솥밥 한그릇 뚝딱 먹고 들어왔지만, 빵 5개도 맛만 본다는 게 그자리에서 싹 먹어 치웠습니다. 역시 이름 값 하는 곳이네요.

다음 군산여행 글은 '라마다군산호텔' 됨됨이가 되것습니다~ ^^*

<찾아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