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경기도 안성시에서는 '안성맞춤 포도축제'가 열립니다. 2017년 올해로 10회를 맞고 있는데, 축제기간은 9.15(금) ~ 9.17(일) 3일간 열립니다. 올해는 포도가 늦게 영글어서 작년보다는 조금 늦게 개최되는데, 지금은 포도가 거의 익어가기 때문에 수확 체험하러 미리 안성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찾은 날에는 아이들이 많이 와 있던데, 애들 있는 집에선 포도 따기, 포도 족욕, 마차타기 등 체험도 하고 즐길 거리도 조금 있어서 함께 하기 참 좋은 곳입니다. 어떤 곳인지 들어가 볼까요~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혹시 입장료가 있나 싶어 매표소를 찾아보니 입장료나 주차료 같은 건 없더라고요. 홈페이지에서 보니깐, 아이들 체험료만 1인 15,000원이 있고(식대 5천원 별도), 박물관 관람 등 돌아보는 건 따로 돈을 받지 않습니다. 포도 터널을 지나면 박물관이 나옵니다.
포도 박물관에 도착하자마자 주차장 옆으로 포도 밭이 먼저 반깁니다. 우리나라에서 포도를 제일 처음 재배한 곳이 안성인데, 1901년 구포동 성당을 세운 안토니오 공베르 신부가 미사용(missa用) 포도주를 생산하기 위해 국내에 처음 심은 것이 시작입니다. 다음에 구포동 성당도 한번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한옥으로 지은 성당이 참 예쁩니다.
청포도와 적포도, 참 탐실하게 잘 익었습니다.
박물관 앞 잔디밭에는 아이들 놀잇거리가 조금 있는데요.
포도 낚시 놀이를 하는 꼬맹이들도 보이고...
직접 따서 만든 포도주스도 마셔볼 수 있고...
졸졸이 앉아 와인 족욕도 할 수 있습니다.
애기들 발이 정말 귀엽네요. ^^*
그 외에도 트랙터 타고 포도밭으로 가서 포도 따기 체험, 비눗방울 놀이 등 놀이프로그램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깔깔대며 신났던데, 사실 아이들보다 어른인 제가 더 신나더라고요.
야외 체험이 끝나고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면 지하 1층에 우리나라 포도 재배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시물 보다는 반짝이는 포도넝쿨 조형물들이 더 눈에 들어오네요. ㅎㅎㅎㅎ
포도에 관한 영상물을 보는 곳도 있고,
안성 포도로 만든 제품에 대한 전시관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규모도 작고 전시물이 다양하지 않아서, 건물 내부엔 그다지 볼 거리가 많지 않아요. 그래도 아이들은 흥미롭게 구경하긴 하던데, 바깥 체험과 포도 밭 구경하는 게 훨씬 더 재미나네요. 아무튼, 다음 안성여행 시간엔 포도 따기 체험을 떠나 볼게요~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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