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눈부신 경제성장의 상징은 아마 KLCC에 있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Petronas Twin Towers)가 아닐까 싶습니다. 높이 451.9미터, 지상 88층, 지하 6층 규모인데,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의 사옥입니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Petronas 주유소가 자주 눈에 띕니다. 말레이는 동남아시아의 주요 산유국인데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에 400원 대로 매우 저렴해서 놀란 기억이 있네요. 요즘은 국제유가가 많이 올라 600원 대라고 아우성이던데, 한국인에게 600원은 꿈의 기름값이죠. 아무튼 비까뻔쩍한 트윈 타워 야경과 분수쇼를 보러 내려가 볼까요~
말레이 부동산 값은 트윈 타워가 보이느냐 안보이느냐에 따라 다르다던데, KLCC에 가까워지면 타워부터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길 가는 방법은 무료 버스 GOKL 그린 라인을 이용해서 KLCC 정류장에 내리거나 LRT KLCC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쿠알라룸푸르는 무료 셔틀버스가 4개의 코스를 5분 간격으로 자주 다니기 때문에 우버나 그랩, 택시 등은 다른 도시에서 이용하시고 GOKL을 적극 활용하세요.
GOKL 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이전 글 (링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8-고수들만 아는 GOKL 무료 시티버스 이용방법를 참고하세요.
오늘따라 36층 170미터의 Public Bank 건축물이 아담하게 보이네요.
트윈 타워 내부의 저층에는 쇼핑몰이 들어와 있네요. 지하에는 대형마트도 있는데 칼스버x 맥주가 9링깃 정도로 동네 슈퍼나 편의점보다는 저렴합니다. 맥주 한잔 하시려면 여기서 사 가세요. 헌법에다 못 박은 이슬람 국가라서 슈퍼에 술을 안 파는 곳도 많답니다.
역시 여긴 밤이 더 알흠다워요~ ^^*
다리 중간을 잇는 스카이 브리지 & 전망대는 쿠알라룸푸르에선 최고의 전망이라 말하죠. 높이는 지상에서 170미터(41층~42층) 정도에 있어요.
그리고 88층 꼭대기 바로 아래 86층에도 전망대가 하나 더 있습니다.
* 전망대 티켓 구매에 관해...
티켓은 오전 8시 30분부터 판매하고 9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입장할 수 있는데, 한번에 40명으로 한정되어 있어서 당일 현장에선 티켓 구매가 어려울 수도 있어요. https://eticket.petronastwintowers.com.my/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매하면 편리합니다. 요금은 어른 85링깃(2,2,700원), 어린이 35링깃(9,400원) 입니다. 3살 미만 아이는 무료.
왼쪽은 한국의 삼성건설이 지었고, 오른쪽은 일본 기업이 지었습니다. 공사 당시 먼저 올리려고 경쟁이 치열했다지요?
그리고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관광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분수쇼가 아닐까 싶은데요. '심포니 오브 레이크'라는 이름의 분수 공연은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대략 1시간 정도 열립니다. 7시 40분 정도부터 슬슬 분수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음악 쾅쾅 나오며 춤추는 건 8시부터 하더라고요.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드릴 수가 없어 조금 아쉽네요. 참 예쁜 곳입니다.
건물은 마치 유리나 금속으로 된 것 같지만 사실 콘크리트 구조물이고요. 외관을 유리로 장식했습니다.
분수가 음악에 맞춰 막 춤을 추는데, 사진으론 보여드릴 방법이 없네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동영상으로요. 혹시나 궁금하시면 한번 보세요.
어지간한 광각 렌즈가 아니라면 한 화면에 담기 힘들 정도로 높습니다. 지금 딱 이 화각에서 인증샷 많이 찍죠. 꼭 인증샷 남기고 즐거운 분수쇼도 구경하고 오세요~
이제 쿠알라룸푸르 여행은 이 글로서 끝나고, 다음 글부터는 말라카로 이동합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말라카 여행기도 많이 많이 읽어 주세요~ ^^*
✔ 댓글이 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