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밤거리가 예쁜 곳 중에 '클락 키(Clarke quay)'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과거의 클락키는 보트키(Boat quay), 로버트슨키(Robertson quay)와 함께 싱가포르 해상무역의 거점이었어요. 1960년대까지 거의 100년 정도 향신료와 통조림을 실어 나르는 분주한 항구였으나, 지금은 수많은 창고 건물에 식당, 호텔, 카페 등 관광객을 유혹하는 '젊음의 거리'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밤이면 북적이는 사람들과 예쁜 야경으로 산책하기 정말 즐거운 곳으로 바뀌는데요. 칠리크랩 맛있게 먹고 강변을 살살 걸어 보세요. 옆에 있는 그(녀)가 오늘따라 유난히 아름다워 보일 겁니다.
10년전 풍경과 달라진 게 없네요. 여전히 촉촉~합니다. ^^*
저 구조물은 GX5라는 놀이기구예요. 줄 끝에 사람이 타고 새총을 쏘듯 하늘로 튕겨 올라가는 건데, 번지점프+자이로드롭+바이킹이라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바이킹도 무서워 안 타는데, 그것도 자그마치 S$45 달러를 내고 타야 하니 전 패스~ S$45달러 준다고 해도 전 못 타요~ ^^*
해가 살살 지고 나면 형형색색 색이 바뀌는 클락 키를 발견합니다. 강변 계단에 커피 들고 앉아 바뀌는 색마다 감동하고 있습니다. ^^*
해질녘쯤에 리버 크루즈 타고 한바퀴 돌아 보는 것도 괜찮아요. 예전엔 싼 맛에 탔는데 요즘은 S$25로 가격이 조금 하더라고요.
오늘은 산책이 목적이니 강변을 따라 쭉쭉 걸어가 볼게요. 다리 밑 지하도 풍경도 칙칙하지 않고 예쁘네요.
싱가포르의 밤은 색이 참 예뻐요.
또 다른 지하도에선 버스킹 하는 청년이 있네요. 노래도 곧잘 부릅니다. ^^*
좋은 친구들과 강가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잔 좋~겠다~~~~
구글 포토에 사진을 자동으로 업로드 하는데, 걔네가 자동으로 파노라마 사진도 만들어주고 그러네요 ㅎㅎㅎㅎ
조기 앞에 캐비나 다리가 보입니다.
여긴 바다와 인접한 강 하구의 캐비나 다리(Cavenagh Bridge)입니다. 1869년에 영국군이 데려온 인도의 죄수 노동력을 이용해 놓았어요. 가운데 경고 문구가 재밌네요. 모든 Cattle and Horses는 다닐 수 없답니다. 당시엔 말과 소가 짐을 싯고 다녔나 봅니다. 사진에선 안보이는데 제가 서있는 왼쪽에 소 달구지 모양의 구조물이 하나 있긴 있어요.
무심코 지나쳤는데, 강변엔 예술 작품도 종종 있어요. 얘네들은 물로 뛰어들고 있는데, 옛날에는 항구이기도 하고 수영도 하고 빨래도 했던 삶의 터전이었겠죠? 시리얼 새우, 칠리크랩 맛나게 먹고, 클락 키 강변 꼭 산책해 보세요. 밤이 더 예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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