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자유여행에서 방람푸 운하와 짜오프라야강을 끼고 있는 파쑤멘요새를 안 가는 사람은 아마 없을 꺼에요. 파쑤멘 요새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그 공원을 '파쑤멘공원' 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싼띠차이쁘라깐 공원'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후덥지근한 태국 방콕이 밤이되면 살살부는 시원한 바람과 멀리 지평선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는 것도 여행에서 아주 큰 추억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간식도 먹을 겸, 음식을 싸들고 짜오프라야강으로 걸어갔습니다. 전 이 날의 시원한 바람과 짜오프라야강의 야경을 아직도 잊지 못 합니다.
<지도출처 : 태사랑>
파쑤멘 요새는 라마1세때 지어진 아주 오래된 건물입니다.
예전엔 강 주변으로 침범하는 적을 막기위해 규모가 상당했을 거라고 추측되지만
지금은 덩그러니 건물 두어개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요새라기 보다는 성당이나, 공주가 사는 작은 정원딸린 집 같이 생겼네요.
파쑤멘 요새는 이렇게 도로와 바로 인접해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습니다.
바로 앞으로 53번 버스도 다니고 맛집들도 많이 있어요.
이 53번 버스가 얼마나 유용한지 지금까지 올린 많은 포스팅은 53번 버스를 타고 다녔어요.
앞으로 올라오는 포스팅도 대부분 53번 버스를 타고 다녔답니다.
버스 노선에 대해서도 조만간 자세히 올려볼께요!!!
공원에서 바라 본 파쑤멘 요새의 뒷 태입니다.
자세히 보면 총알 흔적도 보이고 아무튼 긴 세월의 흔적이 역력합니다.
전 이렇게 이야기가 숨어 있는 옛 건물을 좋아합니다.
해가 지고난 뒤, 파쑤멘 요새의 모습.
주변은 온통 어두워졌는데, 파쑤멘 공원을 홀로 덩그러니 밝히고 있습니다.
이번엔 요새 뒷편에 있는 공원의 모습입니다.
공원을 들어서면 젊은 아이들이 춤 연습을 하고 있거나, 보드 타며 놀고 있습니다.
파쑤멘 공원은 한 낮 더위를 피하기 위해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나와서 쉬고 있었습니다.
저~기 멀리 와이프가 자기 찍는 줄 알고 바나나 로띠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군요. ㅎㅎㅎ
한국 공원에서도 많이 본 장면인데 태국에도 광장이 있으면 꼭 이렇게 음악을 틀어놓고 에어로빅을 하고 있네요.
방콕 시청앞 광장에서도 매일 이러구 있어요.ㅎㅎㅎㅎ
야경을 보며 먹으려고 사 온 바나나 로띠.
연유를 살짝 뿌려주는데 이거 정말 정말 맛있어요.
로띠마타바에서 산 건데 위치 보실 분은 아래 링크 따라가 보세요.
태국여행 #23 방콕자유여행 카오산로드 맛집, 로띠와 쌀국수 맛집
이건 카레가 들어있는 고로케맛? 만두맛? 비슷합니다.
와이프는 달콤한 바나나 로띠가 맛있었다고 하던데, 전 이게 더 맛있었어요!
로띠 마타바에서 산 로띠들 강력추천합니다. ^^
짜오프라야강에는 수상버스가 아주 많이 다닙니다. 몇 일 전 올린 포스팅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이 배는 노란색 깃발을 달고 있는 것 보니 출퇴근용 배인것 같네요.
태국여행 #30 방콕자유여행 짜오프라야강 수상버스 이용방법
이제 서서히 짜오프라야강에 어둠이 내려 않고 있습니다.
낮동안 얼마나 더웠는지, 이 시간이 되니까 꼭 폭풍이 지나간 후 같네요.
파쑤멘 공원에서 바라 본 라마 8세 다리.
밤이되면 불을 켜서 이쁘게 변합니다.
이제 해가 꼴딱 꼴딱 넘어가네요.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살살 불어옵니다. ^^
파쑤멘 공원에는 이런 정자같은 건물이 하나 있던데 들어가 볼 수도 없고,
이게 뭐하는 건물인지 설명도 없어 용도를 모르겠네요. 가끔 신에게 제사 지낼 때 쓰는 용도일까요? 아마도...
이 당시 번들렌즈에 삼각대도 없이 있던 터라 사진들이 그다지 좋지는 않네요.
그래도 전 이 때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요!!
해가 건물 너머로 꼴깍 넘어갔습니다. ^^
짜오프라야강 건너편에는 불들이 하나씩 켜지기 시작합니다.
라마8세다리도 하나씩 불을 키기 시작하네요.
이 때의 내 모습은 땀 흘린 얼굴이 반질반질해져 있었습니다. ㅎㅎㅎ
해가 넘어가고 소나기가 내릴 것 같은 떼구름이 몰려왔습니다.
내일은 살짝 비가 올 것 같은 느낌이네요. 실제 담날 소나기 한 줄 내렸어요.
방콕으로 자유여행을 가신다면 로띠마타바에서 로띠 몇 개 사들고
파쑤멘 공원에 앉아 여경 보면서 맥주 파티도 좋습니다.
아 태국은 병이다 병...또 땡긴다. 쩝
# 32편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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