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여행 #19-기모노 입고 에도시대로 시간여행 '오사카 주택 박물관'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제목 그대로 오사카 주택 박물관은 19세기 에도시대의 오사카 시내를 재현해 놓은 주택 변천 박물관입니다. 한국인 여행자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여행자들도 오사카여행 중에는 꼭 찾는 핫한 곳인데요. 특히, 저렴한 가격에 기모노 입고 에도시대 거리를 걸어볼 수 있어 더 인기가 좋아요. 주유패스를 소지하고 있다면 입장료가 무료라 또한 기특합니다. 빌딩의 8층~9층에 전시관과 거리를 재현하고 있어서 규모가 야외 드라마 세트장 만큼 크진 않지만, 1~2시간 짬내서 구경하고 오기에 딱 좋은 곳이니 꼭 관람해보세요. ^^*


여긴 9층. 돔처럼 생긴 공간에 19세기 일본 마을을 재현해 놓았어요. 위에서 내려다 보게 해놓 것도 색다르네요.






오사카 주택 박물관의 정확한 위치는 위 구글 지도에서 확인하세요. 덴진바시스지로쿠초메 역에서 내리면 바로 있습니다.






건물 안에 이런 마을이 있다니!





아래로 내려오니 기모노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안입은 사람보다 더 많아요.

진짜 옛 오사카로 시간여행 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흥미로와요~






기모노는 9층 오사카 마을 들어가는 입구에서 임대해 주고 있어요. 딱 30분씩만 임대해 주는데, 매 시간 정각과 30분에 빌려줍니다.






요금은 1인에 500엔. 여러 명 한다고 할인해주지 않아요. 일본엔 그런 문화가 없는가 보더라고요. 음식점 세트 메뉴도 그냥 각각 사는 것과 요금이 같죠.






캬~ 여자친구 사진 찍어주느라 정신들이 없어요.

아이들이 행복한 여행 중이라 제가 다 행복합니다.






오사카 상점가는 겉만 있는 게 아니고 실제 속도 당시의 상황을 실물 크기로 재현해 놓고 있어요. 어디든 들어가서 만져보고 앉아 보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금색 병풍을 정말 좋아하는데, 여기도 전시되어 있네요. 정말 멋있어요. 그리고 입이 딱 벌어지는 작품이 보고 싶다면 교토의 니조성으로 가보세요. 사진은 촬영할 수 없는데, 들어가면 잘왔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주택구조 중에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저거에요. 뒷 마당으로 이어지는 곳에 작은 정원이 꼭 있다는 것! 부산에는 적산가옥이 많은데, 거기 들어가 보면 작아도 꼭 뒤에는 후원을 조그맣게 만들어 놓고 있어 좋더라고요.





사진만으로는 여기가 건축물 내부라는 게 믿을 수가 없겠네요. 높게 달린 초롱과 정면의 휘장들이 마치 마츠리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자연스럽게 구경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에도시대 사람들?!!!






다다미는 향기가 참 좋아요. 어릴 적 유도를 잠깐 배운 적이 있는데, 그 이유가 유도장 바닥이 다다미여서 그랬다는... ㅎㅎㅎ






금색 병풍, 기가 막힙니다.






간혹 실내 불을 끄고 밤처럼 재현하기도 해요.

진짜 영락없이 밤 풍경으로 순식간에 바뀐다는...






여긴.. 뭘까요. 점집인가?






그리고 밤이되면 하늘에서 폭축이 빵빵 터져요. 물론 실제로 쏴올린 건 아니고 프로젝터로 표현한건데, 소리와 영상이 세트와 잘 어울려서 꽤 운치있고 좋아요.






이제 8층 전시실로 구경가려는데, 할머니들이 뭔가 만들고 계시네요.






시립 박물관이다 보니 무료로 시민들을 위한 강좌도 열리나 봐요. 종이접기 놀이를 하고 계시네요. ㅎㅎㅎ





8층 전시실에는 메이지, 다이쇼, 쇼와(1868년~1950년) 시대의 오사카 거리와 생활 변천을 모형과 실물 자료로 구성해 놓았습니다. 볼 게 많다기 보다는 밖으로 나가는 길에 잠시 쓰윽 둘러보고 가세요.






여긴 메이지 시대 외국인 거유지가 아닐까 싶네요. 굉장히 정교하게 잘 만들어 놨어요.






차도 자전거도 자세히 보면 굉장히 섬세하게 표현했네요.






이건 캠핑카 아닙니까?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일본에는 버스주택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해요. 1948년 실제 모습을 재현한 모습입니다.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다면 무료로 구경할 수 있어, 여행 중에 오며가며 많이들 가게되는 주택박물관. 생각보다 기모노 입고 돌아다니며 구경할 곳도 있고, 눈요깃 거리가 있으니 꼭 한번은 들러서 구경하고 가세요~


+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입장은 4시 30분까지 가능)

+ 휴관일 : 매주 화요일, 12월 29일~1월 2일

+ 요금 : 일반 600엔, 고등학생 300엔, 중학생 이하 무료 (오사카주유패스 소지자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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