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빠이여행 #4-한적하고 조식도 훌륭한 가성비 좋은 호텔 '요마(YOMA)'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태국 빠이에서의 3박 4일은 시내와 조금 떨어진 요마(YOMA)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버스터미널과 가까운 시내에도 괜찮은 호텔이 있지만, 조용하고 자연에 좀 더 가까운 곳이 좋아 Yoma를 선택했어요. 시내까지는 600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 걸어도 괜찮고, 호텔에서 운영하는 무료 썽태우가 있어 언제든 불러 이용할 수가 있거든요. 더우기 시내보다는 가격도 저렴하고 객실도 좋고, 수영장도 있고, 조식도 가격대비 아주 훌륭합니다. 어떤 곳인지 들어가 볼까요~



저는 1박 $25.99 달러에 예약했어요. 아마 성수기, 비수기에 따라 가격이 조금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구글맵에서 확인하세요. 빠이강을 끼고 있어 주변 풍경이 좋아요.






빠이 버스터미널에서 썽태우를 불러 타고 호텔로 왔습니다. 역시 시내와 조금 떨어져서 한갓지고 널찍한 게 참 좋네요.






제가 묵은 방은 스탠다드 트윈룸. 호텔 정원과 바로 붙어 있고 1층이라 담배 피우는 분에게 좋~습니다. 조금 높은 층에 묵으려면 $7달러 정도 더 내면 올라갈 수 있어요.





3일간 밤마다 이용했던 나의 맥주 테이블.






스탠다드 객실은 그리 넓지도 좁지도 않아요.






1층이라 밤에는 커튼을 쳐야하지만, 어차피 2~3층에 가더라도 커튼은 쳐야 하니까 저는 상관없어요.






에어컨이 있지만 지붕에 실링팬도 있어서 외출했다 들어와도 급격히 시원해집니다.






수영장이 있으니 수영 타올과 가운도 준비되어 있네요. 금고도 있어 안전하게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어요.





무료 생수는 하루 2병이 있고, 커피와 차도 조금 준비되어 있네요.






욕실은 넓어요. 제 등 뒤가 샤워실이고 세면대와 화장실이 너른 공간에 조금씩 분리되 있어요.





어메니티는 기본 샴푸, 바디워시를 포함해 치약, 칫솔도 준비되어 있어요. 칫솔은 요즘 태국에도 잘 없던데, 여긴 있네요.






객실 바로 앞에 대나무 그늘이 있고 프랜지파니도 예쁘게 피었어요~






프랜지파니. 언제 봐도 참 예쁜 꽃이에요~





바바나 농장 옆으로 난 데크 길을 따라 조금 들어가면...






작지만 깨끗한 수영장도 있어요. 3일 동안 수영을 매일 했는데, 저 말고는 노는 사람을 못 봤다는 ㅎㅎㅎ






시내와 조금 떨어져 있어서 대자연과 맞닿은 호텔 위치가 참 맘에 들어요.






3박 4일간 나의 발이 되어 준 무료 썽태우. 나갈 땐 로비 직원에게 말하면 되고, 들어올 땐 호텔로 전화해 위치를 말해주면 제깍 데리러 옵니다. 정말 편리해요. 가끔 운전기사에게 팁 20밧(800원) 정도 주면 됩니다. 안 줘도 상관없어요.


예전엔 요마 호텔에서 오토바이를 렌트해줘서 편리했는데, 이용자가 별로 없는지 이젠 안한다고 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썽태우를 타던지 무료로 빌려주는 자전거를 이용해야 합니다.






조식도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하루 3만원도 안하는 호텔이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음식 종류도 많고 맛도 좋더라고요.






전부 다 먹어보지 못 했지만, 먹었던 걸 간단히 보여드리면...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이 있어 놀랐어요. 음식 맛도 괜찮고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계란 요리도 맛이 괜찮아요.(클릭하면 큰 그림이 나옵니다.)






밥도 먹었으니 호텔 근처에 뭐가 있나 산책을 나가 볼까요~






나무에서 열매가 떨어져 완전 지뢰밭이 되었네요. 살금살금 다리를 건너면...






바나나 나무가 밭 주변으로 촤르르 늘어서 있고...






가운데로 어마어마하게 너른 호박밭이 나와요. 전부 단호박같은 동그란 호박이던데, 태어나서 이렇게 큰 호박밭은 첨봅니다.






그리고 빠이강 옆으로 한적한 산책로도 있으니 조식 먹고 산책해 보세요.






태국은 5월~10월은 우기라 매일같이 비가 오는데, 그래서 강물이 그리 맑지 않아요.






날이 꾸물꾸물하다 비가 확~ 내리고, 또 언제 그랬냐는듯 파란 하늘이 들어납니다. 호텔에서부터 빠이가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난 대인기피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이리 사람없는 곳이 좋을까. 이제 빠이 시내로 들어가 볼까요~~ 시내에서 오토바이나 빌릴까?


이미지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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