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여행자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바로 빨래!!! 호텔에서 빨아도 되지만 매일 비 오는 우기의 태국에선 그것도 녹록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체크아웃이면 빨 수도 없죠. 이럴 땐 코인 빨래방이나 빨래(Laundry) 서비스하는 곳에 맡기는 게 제일 속 편합니다. 코인 빨래방은 꼼작 없이 몇 시간을 세탁기 앞에 붙잡혀 있어야 해서 바쁜 여행자에겐 별로 추천하지 않고요. 제가 한 달간 태국에 살면서 여러 빨래방을 다녀봤지만 이곳처럼 깨끗하고 정갈하게 해주는 곳이 없었어요. 치앙마이 여행 가신다면 'Ploen Laundry'를 개인적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빨래방은 있는듯 없는듯 요래 생겼습니다. 올드타운 골목 안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구글맵에서 확인하세요. 올드타운 타패 게이트에서 가깝습니다.
문 여는 시간은 오전 8시. 문 열자마자 1번 손님으로 득달같이 달려갔어요.
일반 빨래 요금은 1kg에 50밧(1,900원). 기타 담요나 스웨터 같은 옷들은 조금 비싸긴 한데, 더운 나라에서 그런 걸 입을 리가 없잖아요? 아무튼 오전 10시 이전에 4kg이하의 빨래를 맡기면 당일 찾아갈 수 있고요. 옷을 색깔별로 분리해서 빨아야 할 경우에는 40밧의 추가요금이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8시~오후7시(수요일휴무)
가끔 옷이 없어지는 빨래방도 있는데, Ploen Laundry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는 후기가 참 많아요. 그리고 가게 내부가 어찌나 깔끔한지 믿음이 갑니다.
제가 맡긴 빨래는 2kg이 조금 넘었는데, 그냥 2kg으로 해주시더라고요. 아침 8시에 빨래를 맡겼는데 오후 3시~7시까지 찾아가라고 하십니다. 10시 이전에 맡기면 당일 찾을 수 있어요. 물론 다 말려서 줍니다.
물론 일반 코인 세탁기도 있어요. 그런데 아주머니께 맡기면 말려서 깨끗하기 개주기까지 하니 굳이 세탁기 쓸 필요가 없어요.
20밧 세탁기는 옷 13개 미만만 쓸 수 있고요. 담요나 이불은 여기에 빨 수 없어요.
이불을 빨려면 50밧 세탁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20개 이상의 옷을 빨려면 30밧짜리 세탁기를 이용하세요. 그냥 아주머니께 50밧 내고 맡기세요. ㅎㅎㅎ
치앙마이에서는 4박 5일을 머물렀는데 빨래는 이 집에서 다 했어요. 아침에 호텔에서 나가면서 빨래를 맡기면 저녁에 깨끗하게 빨아 놓았더라고요. 가격도 저렴하고 아주머니도 친절하고 기분 좋~습니다.
비가 오든 안 오든 한번도 약속을 어긴 적도 없고, 곱게 개주기까지 하니 기분도 어찌나 깰끔~한지 몰라요. 진짜 맘에 들었어요.
뭐 빨래방까지 소개하나 싶을 지도 모르겠지만, 하루에도 티셔츠를 몇 번씩이나 갈아입어야 하는 태국에서 빨래는 참 골칫거리거든요. 혹시나 치앙마이 올드타운으로 여행가신다면 여기 추천합니다. 깔끔하고, 정직하고, 저렴합니다. 전부 내돈 내고 이용했으니 혹시나 오해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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