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는 시장 구경이 참 재밌는 도시입니다. 징자이(Jing Jai) 마켓은 파머스(Farmers) 마켓, 하비(Hobby) 마켓, 러스틱(Rustic) 마켓 등 여러 시장이 특별한 주제로 주말에만 열리는 시장인데요. 토요일에만 열리는 곳도 있고 일요일에만 열리는 곳도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토/일 모두 가보는 걸 추천해요. 하루만 시간이 가능하다면 러스틱 마켓이 열리는 일요일을 추천합니다. 공산품은 없고 모두 직접 만든 물건과 음식을 팔고 있으니,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즐거울겁니다.
장자이 마켓은 여러 시장이 구획을 나누어 모여있다 보니 꽤 넓은 공간에 걸쳐있어요. 구석구석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파머스 마켓은 토~일요일 이틀간 열리고, 하비 마켓은 일요일만, 러스틱 마켓과 퓨어 오가닉 홀(Pure Organic Hall)은 일요일에만 열립니다. 일요일에 더 많은 시장이 열리니 토~일 중 하루만 시간이 된다면 일요일을 추천합니다.
정확한 위치는 구글 지도에서 확인하세요. 제가 묵고 있는 Stay De Vieng 호텔에서 3Km 정도 떨어져 있고, 올드타운에서 그랩 70~100밧 정도 요금이 나올 겁니다.
아따 신발 예쁘네. 제품은 모두 주인장이 직접 만들었어요. 세상에 하나 뿐인 것들입니다.
예쁜 나무 소품도 많고...
아기자기한 메모장도 예뻐요.
치앙마이에 은 세공품이 유명해서 은제품도 많고...
지갑 열리는 소리 들리는 예쁜 것들 천국이다요~
가방은 왜 볼 때마다 사고싶지?
음... 카메라 스트랩. 이제 바꿀 때가 되긴 했는데...
가격은 300밧. 가죽 마감이 300밧이고, 천으로 된 건 좀 더 싸요.
난 이 모양으로 스트랩을 바꿨어요. 카메라 브랜드가 일본이라 철저한 모자이크 처리!
커피는 에스프레소를 좋아해서 커피 한잔 해볼까...
카페라떼와 아메리카노 한잔씩 들고~ 가격은 똑같이 50밧입니다. |
작은 조각 케익도 하나 먹어 볼까나... 중간에 있는 오렌지 크림치즈 케익 하나 사고~ 가격은 65밧.
폭스바겐 미니버스에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건 장난감. ㅎㅎㅎ
팔찌도 예뻐요~
뭐 하나 똑같은 제품이 없으니 하나하나 색다르고 재밌어요.
손으로 떠서 만든 가방도 상큼하네요.
그리고 러스틱 마켓의 명물인 드립커피 가게. 논 쓰고 있는 아저씨가 드립커피를 내려주는데,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요. 알아서 바구니에 놔두고 가면 됩니다. 보통 30~50밧 정도 두고 가더라고요.
다 먹어 보려니 이거 힘듭니다. ㅎㅎㅎ 딸기우유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먹고~ 가격은 39밧.
타이 티도 한잔 들고~ 가격은 40밧.
음식 파는 곳도 종종 있어서 먹고 마시고 구경하고 조합이 딱 좋다는...
한쪽 지붕 아래로는 파머스 마켓이 열립니다. 농부가 직접 재배한 농산품을 들고와 팝니다.
1kg에 35밧 하는 망고도 맛있어요. 매일 저녁 맥주 안주는 망고로 하고 있다는 ㅎㅎㅎ
달걀도 팔고~
한쪽에선 음악도 흐르고~
잼 파는 아가씨는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태국어 모두 가능한 능력자가 잼을 팔고 있어요. 한참 중국어로 손님과 얘기하다가 날 보고 유창한 한국말로 잼을 파네요 ㅎㅎㅎ
신성일처럼 잘~ 생긴 아저씨가 오늘 머리 깎으러 왔나봐요. 나도 여기서 머리 깎아 볼 걸 그랬나...
솔깃한 중고 물품 파는 곳도 있어요. 미니 LP 음반 땡기네...
고기 찐빵? 이걸 뭐라 부르지, 암튼 빵도 하나 사고~ 가격은 20밧.
그늘 휴게실에서 먹어 볼까요~ 바깥이 아무리 더워도 그늘로 들어가면 시원해요.
다른 건 길거리에서 다 먹어 치우고 조각 케익과 찐빵 하나만 남았네요 ㅎㅎㅎ
치앙마이 주말에 가신다면 러스틱 마켓이 있는 '장자이 마켓'에 꼭 가보세요. 토~일 두 날 중에는 시장이 꼭 열리고, 파는 제품이 예뻐서 어지간한 야시장보다 더 재미난 구경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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