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편 에 이어 계속... 오늘 구경할 곳은 방콕 근교에 있는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입니다. 이곳은 아마도 한국 텔레비젼 여행프로그램에서 많이 보셨던 곳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은 방콕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110km 떨어진 이곳은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다른 수상시장은 거의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만들어져서 시장의 기능은 없이 관광목적인 반면 여기는 본래의 시장기능과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관광객들과 시장을 보러온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방콕에서 여기까지는 차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 투어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반일투어(Half day tour)와 전일투어(Day tour). 그리고 이 투어상품은 카오산로드에 있는 타이나라에서 예약했습니다. 그리고 타이나라와 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왜 예약한 여행사 이름을 언급하냐면요, 여행사를 잘 못 고르면 되돌아올 때, 이상한 쇼핑몰을 들려서 시간을 끌며 물건사게 만드는 곳이 있어요.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 잘 보고 예약하세요.
반일투어 부터 알아봅시다. 가격 : 250밧, 중식 미포함.
07:00 호텔 및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픽업 (미니버스로 호텔앞까지 픽업을 옵니다.)
07:30 카오산로드에서 수상시장으로 출발 (방콕에서 수상시장까지 1시간 30분 소요)
09:15 다시 롱테일보트로 갈아타고 수상시장으로 이동 및 투어시작 (약 1시간 30분 정도 자유시간을 줍니다.)
11:00 수상시장에서 방콕으로 출발 (돌아올 때는 롱테일 보트를 타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미니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13:00 방콕 카오산로드 도착 투어종료 (돌아 올때는 호텔로 데려다 주지 않고, 카오산로드에 내려줍니다.)
반일투어는 수상시장만 보고 다른 곳을 가지 않을 분들을 위한 투어입니다.
저는 동물쇼나 코끼리투어 같은 동물을 이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반일투어로 했습니다.
전일투어를 알아볼께요. 가격 : 600밧(수상시장+악어농장+코끼리투어) ~ 800밧(수상시장+로즈가든+악어농장+코끼리투어). 중식 포함.
오전 일정은 반일투어랑 같고, 오후일정은 악어농장 등을 돌아다니다가 오후5시에 방콕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로즈가든은 태국전통 공연을 구경하는 곳입니다. 우리는 공연대신 다른 곳을 구경하자고 마음먹고 반일 투어로 다녀왔답니다.
1시간 30분가량 달려 롱테일보트를 타는 곳으로 도착했습니다.
이제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으로 출발~!!!
수상시장까지는 좁은 수로를 보트타고 시원하게 달려갑니다.
수상시장까지 약 15분 정도 들어가야합니다.
수상시장 수로에 있는 가정집들입니다.
여기서 빨래도하고 빨래하는 옆에서 양치질도 하더군요. ㅠㅠ
날이 많이 덥지만 물위에서 보트타고 달리니 전혀 덥지 않고 시원합니다~
드디어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위의 태국국왕 초상화와 간판을 잘 봐두세요. 여기가 집결지입니다.
인솔자가 전일투어, 반일투어 일정등을 설명하고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 아저씨 배털에 빵터져서ㅋㅋㅋ. 라이타로 한번 끄실러보고 싶네요. ㅎㅎㅎ
물위에는 수상시장이 열리고 땅에는 쇼핑몰 처럼 되어있습니다다. 식당도 있고 커피전문점도 있어요.
밥먹을 곳은 저~기 아래에 제가 강력추천하는 맛집이 있습니다. 기대하시라. 최고의 맛집입니다.
수상시장에는 관광객과 장사치들이 한데 뒤엉켜 장관을 이룹니다. 배 위에서 많이들 사기도 하고 사 먹기도 합니다.
위 사진의 배를 빌려서 투어하려면 150밧만 내면됩니다. 5천원 정도로 배타고 수상시장을 요리조리 누벼볼 수 있어요.
저는 걷는게 더 좋아서 하지 않았지만, 다른 분께는 추천드립니다.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로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정말 이국적인 풍경이였어요. 물이 색깔은 저래도 냄새는 안납니다.
저런 모자를 하나 사고 싶었지만 한국으로 당췌 가져갈 방법이 없군요. 쓰고 갈수도 없고..ㅡㅡ;;
150밧짜리 투어배는 저렇게 뚜껑이 없는 배도 있고, 지붕이 있는 배도 있어요.
지붕이 있으면 시원하지만 사진찍기가 불편하고, 뚜껑이 없으면 머리가 뜨거워요. ㅋㅋㅋ
조기 투어배에 단체로 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전부 모자를 쓰고 있군요.
단체로 투어배를 타면 배 주인이 모자를 빌려줍니다. ㅎㅎㅎ
수상시장의 장사치들은 젊은 아낙네 부터 나이드신 할머니까지 나와서 장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먹는 것도 팔고 옷, 신발, 모자 등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긴 막대기에 달린 소쿠리의 용도는 멀리서 주문하면 저기다 넣어서 건데줍니다.
누가 한국사람이게? ㅋㅋㅋ
화려한 사람들은 100% 한국인입니다. ㅎㅎㅎ
물가에서 사진처럼 뱀을 목에 두르고 있는 청년들도 있는데요, 지나가면 그냥 뱀을 목에다 걸어줍니다.
조심하세요. 돈받습니다.
이 할머니는 너무 조용히 혼자 장사하고 계셔서 담배를 하나 사드렸습니다.
요런 잎담배도 있었군요. 가격 40밧.
참고로 태국의 일반 필터담배는 한국보다 더 비쌉니다.
담배를 지금은 안피지만 저 때는 피웠어요. ㅋㅋㅋ 아~ 담배한대 꼬실르고 싶네.
배에서 파는 과일들은 가격이 아주 쌉니다. 태국은 과일은 정말 싼거 같애요.
보통 한봉지에 천원정도면 됩니다.
신기한 것은 배 위에서 요리를 해서 파는 데도 많아요. 가스통을 아예 배에다 싣고 다닙니다.
참고로, 위 사진의 오른쪽에 있는 아주머니가 파는 저 과자는 비추입니다. 갯벌 진흙 식감이에요.
달달하긴한데 입 안에서 계속 흙이 돌아다니는 느낌이라 별루에요.
짜잔...드디어 제가 입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을 마다않는 맛집입니다.
여기 위치를 지도로 표현하기가 참 거시기하네요. 그낭 돌아다니다 보면 보입니다.
아줌마 머리 위에 간판을 저렇게 붙여 놨어요. 보트 누들로 무슨 상도 받았나 봅니다.
배에서 만들어 주는 라면맛은 어떨까요?
여기는 간한하게 4가지 메뉴가 있어요. 비빔 쌀국수, 비빔 라면, 국물 쌀국수, 국물 라면.
이건 '국물 라면'입니다. 주문할 땐 "바미 남" 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바미 = 밀가루, 남 = 국물.
아~~이거 정말 맛있어요. 제가 뽑는 태국 Best 음식 Top3에 듭니다.
이건 '비빔 라면'이에요. 주문은 "바미 행" 이라고 하면됩니다.
바미 = 밀가루, 행 = 비빔. 이것도 정말 맛이 최곱니다.
관광하는 사람들, 물건 파는 사람들, 물건 사는 사람들이 일대 장관입니다.
방콕자유여행에서 하루를 투자하긴 아깝지만, 반나절 투어로는 추천드립니다.
이 아주머니에게 과일을 한봉지 사고 시진을 찍으려고 하니 저렇게 차렷~ 자세를 취하신다..ㅠㅠ
저 핫바같은 거 저건 앞전 포스팅의 [방콕 카오산의 길거리 음식편 <-클릭] 을 보시면 뭔지 알 수 있어요.
다시 말씀드리면, 노란색이 있고 약간 하얀색이 있는데요, 노란색은 팍치가 많이 들어있으니 주의하세요. 콧구멍이 쎄~합니다.
그런데 강물이 중간에 가로막고 있는데 물 건너편의 슈퍼에서 콜라를 어떻게 사야할까요?
길 건너편으로 콜라 하나라고 주문하고 바구니에 돈을 넣으면, 콜라와 잔돈을 이렇게 보내줍니다. ㅎㅎㅎ
콜라는 비닐봉지에 부어담아서 빨때를 꼽아줍니다.
방콕의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은 정말 한번 가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재밌다기 보다는 태국의 오랜 역사와 문화의 한켠을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39편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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