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여행 #12-족발덮밥이 요래 맛나다니 'Chang Phuak Pork Leg Rice'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왓치앙만에서 2,500년 묵은 불상을 구경하니, 또 배가 고픕니다. 오늘 저녁은 돼지 족발 덮밥을 먹어 볼까요~ 치앙마이 올드타운 창푸악 게이트 바로 바깥에는 노상에 테이블을 깔아놓고 저녁 식사를 파는 곳이 많습니다. 그중에 소개하고 싶은 곳은 돼지족발 덮밥이 맛있는 Chang Phuak Pork Leg Rice !!! 백종원씨가 먹기도 했고 짠내투어에서도 다녀갔던 그곳입니다. 그 양반들의 입맛이 나와 같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굳이 그곳만 피해야 할 이유도 없으니까요. 맛은 어떤가 가볼게요~



노상 식당은 올드타운 해자 바깥에 있어요.






올드타운 안에서 창푸악 게이트(Chang Phuak Gate)를 빠져나가 왼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나옵니다.






저녁에만 문을 열기 때문에 오후 5시쯤 지나면 이렇게 의자들이 나오기 시작해요. 여긴 아니고요.





조금 걸어가면 반짝반짝 스테인리스 테이블이 나오는데 여깁니다.






길 가에 모자 쓴 아주머니 사진이 걸려있는 수레가 보인다면 거기가 맞아요.






정확한 위치는 위 구글맵에서 확인하세요.






메뉴는 돼지고기 덮밥이 대부분입니다. 일단 여기선 10밧짜리 밥 하나 주문하고...






뒷면에서 돼지족발 덮밥 하나와 국물 있는 스프도 하나 주문했어요. 가격이 50밧, 30밧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반숙 계란을 추가하면 10밧이 추가됩니다. 사진에 보이는 모자 쓴 저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 서빙도 합니다.





이건 족발덮밥. 오늘은 살코기가 많은데, 그건 그때그때 다르더라고요. 어떨 땐 말랑말랑 족발 껍데기가 많은 날도 있어요.






암튼 오늘은 족발의 탱글한 껍질은 없고 살코기만 줬네요. 이건 양념은 족발인데 족발 맛이라기보다는 연한 장조림맛이랄까요? 많이 달지않고 적당히 짭조름합니다.






테이블에 있는 반찬(새콤한 시래기맛 김치)이랑 비벼먹음 더 맛있어요.






시래기 김치와 함께 먹으니 훨씬 더 맛있네요. 고기는 엄청 부드러워 살코기지만 퍽퍽하지 않아요.






1,900원 짜리 돼지고기 밥이 요래 맛있었나?






그리고 이건 돼지고기 스프. 생김새는 싱가포르의 바쿠테같이 생겼는데, 한국의 맑은 감자탕 같기도 하네요.






이것도 진심 맛있어요. 기름지고 고소한 고깃국에 살 한가득 붙은 돼지등뼈가 있는데, 깔끔하고 돼지 잡내가 없어요. 시래기같은 채소가 국물맛을 깔끔하고 개운하게 해주네요.






밥 한공기에 돼지뼈탕 한그릇, 정말 맛있네요. 두 메뉴 모두 맛있어요. 영업시간은 오후5시~밤12시까지.






밥을 먹었으니 과일 스무디도 하나 빨고 다녀야죠!






전 수박 땡모반, 아내는 아보카도망고스무디! 가격은 각 30밧! 태국에선 밥 든든하게 먹고 후식으로 과일 스무디 하나 쪽쪽 빨아도 절대 살찌지 않아요! 무지 더워서 살찔 틈이 없어요. 태국에 한달 살면서 이렇게 잘 먹고 다녀도 5kg이 빠졌다는 ㅎㅎㅎ


이미지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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