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떠나는 뜨거운 랜선호캉스 태국끄라비호텔 'Railay great View Resort Spa'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날씨는 갈수록 쌀쌀해지고  연휴는 끝났고~

크리스마스때까지는 죽어라 일만해야하는 우울한 나날인데요.

축 쳐진 어깨에 갬성의 힘을 넣을 뜨거운 랜선 호캉스를 소개할까합니다.

작년에 다녀온 태국 끄라비의 호텔

'라일레이 그레이트뷰 리조트앤 스파(Railay Great View Resort and Spa)'입니다.

끄라비 중에서도 섬은 아니지만 배를 타고 들어가야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라일레이(Railay)에 위치해 있는데요.

$45에 독채 방갈로에 조식까지 포함되어 있는 가성비 주룩 주룩 내리는 호텔입니다.

오늘은 호캉스에 푹~~빠져보실 수 있게 사진 대방출해보겠습니다.

 

가을에 떠나는 뜨거운 랜선호캉스 태국끄라비호텔 'Railay great View Resort Spa'

 

전날 밤 8시 프란부리에서 출발해서 기차타고~ 버스타고~ 배타고

20시간만에 도착 이곳은 동라일레이.

여기서 다시 호텔까지 1키로는 걸어갑니다.

피곤했지만 라일레이에는 택시가 없으니까..  걸어야했습니다.

 

호텔은 동라일레이 가장 안쪽에 위치했있고

라일레이의 모든 길이 이렇게 좁기 때문에 차가 없습니다.

 

구글지도에서는 분명히 1km라고해서 걷기시작했는데

이 좁은 길은 왜 끝없이 펼쳐지는 걸까요?

게다가 캐리어 바퀴가 고장나서 '끌고'가지 못하고 '들고'가야하는데요.

"쏴리~ 내여보"

 

이때가 여행중 최대 고비였습니다.

호텔은 이미 예약해서 들어가야했고, 캐리어는 고장나서 30키로를 들고 이동해야하는데

예상과 달리 30분이나 걸리더군요.

이때, 센스쟁이 와이프는 호텔로 냉큼 뛰어 들어가서 컨시어지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죠.

"직원아~~ 내가 캐리어가 고장났는데 구루마 같은거 없니?"

" 우리 직원총각들 보내줄께~"

그렇게 신랑의 피똥싸는 고생은 마무리~

 

라일레이 그레이트 뷰 리조트는 바닷가를 끼고 있는 절벽 숲에 위치해 있어요.

그래서 호텔내 모든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인데요.

짐이 많거나 무거울때는 좀  불편하겠죠?

걱정하지 않아셔도 됩니다.

포터(짐들어주는 직원)가 여러 명있어서 룸까지 무조건 옮겨줍니다.

매우 친절하고 안전하게 옮겨줘서 팁이 절로 주머니에서 나옵니다.

 

모른 룸은 독채 방갈로로 되어 있습니다.

방갈로는 콘크리트 건물보다는 여러 환경에 취약해서 곰팡이나 벌레에 종종 보이는데요.

이곳은 2017년 리모델링해서 내부는 깨끗했습니다.

 

들어오자 마자 문앞에 펼쳐진 방의 모습입니다.

$45에는 과분하게 방크기가 넓고요.

침대가 라지 라지~ 킹 싸이즈로 성인 3명정도는 누울 수 있는 크기입니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편의시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아시죠? 이것들 공짜가 아닌거요~.

끄라비 중에 라일레이는 휴양지 답게 물가가 비싼편입니다.

호텔비는 저렴한데 생필품은 비싸요.

저희는 정보를 입수하고 끄라비타운에서 장을 봐와서 냉장고 애들은 손도 안댔었지요.

 

무료는 제공되는 생수2병과 커피믹스뿐!

열대지방이지만 뜨거운 물을 만들어줄 전기주전자는 필수입니다.

수영 후에 라면 하나씩 흡입해야죠.

 

우기때 꼭 필요한 장우산도 있고요.

바다나 수영장 갈때 진짜 유용하게 섰던 비치백과 타올이 있습니다.

비치백 안에는 돗자리까지 있어서 바다로 소풍 여러번 다녀왔어요.

 

방만큼 크고 깨끗했던 화장실입니다.

우리가 굳이 호텔이라는 곳을 가는 이유 중에 하나가 화장실 때문인데요.

방갈로의 습기 때문에 곰팡이가 있을법한데 리모델링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너무 깨끗했어요.

심지어 예쁘기까지 했답니다.

 

화장실에 큰 창이 있지만 절벽에 위치한 경사진 곳이라

앞건물이나 사람이 지나는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초록초록한 풍경를 보며 씻고~싸고~씻고 싸고~ㅋㅋㅋㅋㅋ

우기라서 하루에 한두번씩 소나기가 내리는데

천장에 떨어지는 빗방울과 그 소리가 좋아서 쓸데없이 화장실에 오래 머물렀었지요.

 

또 말씀드리지만 $45임에도

모든 욕실 어메너티가 다 구비되어 있고~

 

휴양지 갬성도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큰 침대를 지나면

 방갈로만의 매력인 담긴 공간이 나오는데요.

 

초록색과 햇살을 듬뿍 머금은 데이베드가 있습니다.

저기서 누워 핸드폰 놀이도 하고 음악도 들으며 그냥 뒹굴 뒹굴 쉬기 딱 좋은 장소이자~

밤에는 맥주랑 사발면을 맛있게 먹었던 곳입니다.

 

창문을 열면 아주 큰 발코니가 나옵니다.

조식을 먹고 와서 여기서 커피 한잔을 더했었습니다.

잔잔한 음악을 틀어 놓으면

그 멜로디 속에

바람에 나무들이 부딪히는 소리, 파도소리, 새소리, 벌레 소리가 섞여.. 편안함을 주던 공간이었지요.

1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느낀 행복이 기억나네요.

눈물나도록...

 

이호텔까지 오기까지 거의 20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오늘은 그냥 호캉스만 하기로 합니다.

방에서 한숨 잔 후에 찾은 호텔 수영장.

 

작지만 한적해서 마음대로 수영하고 놀기 좋았습니다.

특히 저 수영장 끝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풍경이 멋있었어요.

 

그냥 혼자 추억삼아 간직하려고 찍은 거라 보잘 것 없지만

한번 구경해보세요.

바다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수영장을 둘러싼 높은 나무와 그 나무끝에서 살살 부는 바람이 있었는데요.

그 속에서 저희가 쉬고 있었어요.

그래.. 이게 쉬는 거지...했었습니다.

 

수영장 아래에는 바로 바다 앞을 바라 볼 수 있는 썬베드가 있어서

멍때리기 좋은.... 멍전용석입니다.

 

라일레이섬에는 전용비치를 가지고 있는 호텔이 거의 없습니다.

라바야디인가... 초초초 고급 호텔 빼고는 아마 이곳 '라일레이그레이트뷰리조트'가 유일할겁니다.

전용비치로 내려가 보겠습니다.

 

비록 물이 맑지 않은 동라일레이 해변이지만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호텔 이름답게 실제로 보면 그레이트 뷰입니다.

주변에 이 리조트밖에 없기 때문에 오로지 투숙객만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이고요.

수영도 하고 카누도 탈 수 있습니다.

 

라일레이는 작은 곳인데 워낙 관광객이 많이 들고 나가는 곳이라

호텔 어딜 가도 쉴새없이 지나는 배 모터 소리가 시끄럽습니다.

그러나 이곳의 비치는 뱃길이 아니라서 늘 조용합니다.

 

리조트 주변에 식당도 슈퍼도 아무것도 없는 외진 곳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단점을 셔틀보트가 채워줍니다.

하루에 3번 여행자거리쪽으로 오가는 무료 셔틀이 있어서 편의시설,서라일레이, 프라낭비치를 가기 편합니다.

 

무료셔틀도 불편하다면 리조트 안에서 다 해결할 수 도 있어요.

이렇게 작은 마트도 있고요.

 

해변에 그물베드를 만들어 놓은 갬성 넘쳐흐르는 바도 있습니다,

 

바 아래에도 작은 비치가 있습니다.

신랑은 해먹에 누워 낮잠을 자고 저는 노래를 부르며 그네를 탔었습니다.

'좋아한다 정애야'

그렇게 말해주던 곳이었지요.

 

비치는 작지만 뷰는 역시 그레이트했던

그때, 나의 멋진 리조트.

 

마지막으로 강조합니다.

1박 $45에 조식도 줍니다.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그냥 모닝빵에 쓰디 쓴 커피한잔을 마시기만 해도 힐링이 되던 곳이었지요.

 

왜 뷰가 좋은 자리는 햇님이 내리쬐는지...

앉고 싶었지만

아침부터 작렬하는 태양때문에 포기했던 자리.

그냥 눈으로만 봅니다.

 

조식은 그냥 먹을만한 정도입니다.

$45이니 이정도는 이해해줘야합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어딜 가나 달걀, 빵, 커피만 있으면 되서

이정도면 몇접시 맛있게 비워줄 수 있었지요.

오므라이스에 달걀 후라이라니.. 매우 닭 닭 닭스런 메뉴구만.

 

누군가는 기겁을 하고 도망칠 일이지만

숲속에 자리한 이 리조트에서는 흔한 일.

묘한 자태의 동물 친구도 저희는 반가웠습니다.

 

너무 한적해서 밤이 심심하다면  근처 Bar에서 맥주 한잔 해보세요.

호텔 근처에 유일하게 있었던 카페 ' Te bar'

인스타에서 유명한 곳입니다.

저녁에는 줄조명을 주렁 주렁 달아 제법 멋스런 바입니다.

 

산책길에서 만난 넉살 좋은 고양이

그냥 '냐옹' 딱 한번 불렀는데 다가와서 벌러덩 누워주네요.

길거리에서 만난 동물을 꼭 찍는 그.

크록스에 양말을 신는 패션 테러리스트.

저 발목이 다 기억 나는데도 보고 싶네요.

 

이웃님들 어떠셨어요.

호캉스 좀 하셨나요?

나중에 다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을때가 오면

그래서 태국끄라비로 떠나신다면 이곳, 이 리조트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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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이 1개 있습니다.

      • 동라일레이...진흙 해변이라서 싼겁니다
        인근 프라낭은 비치가 좋아서 숙소가 비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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