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음악을 워낙 좋아해서 그냥 멍 때리며 몇시간을 음악만 듣기도합니다.
지난 10여년간은 소니 오디오에 스테레오 잭을 끼워 음악을 듣고 있다가..
무엇에 꽂혔는지... 어느날 갑자기 스피커를 바꾸고 싶더라고요.
처음에는 요즘 인기있는 마샬,제네바, 뱅올롭슨.. 브랜드만 보고 고르다가..
제가 사는 지방에서는 이 브랜드를 청음할 곳이 없다는 것을 알았지요.
그래서 가까운 곳에 가서 들어보고 살만한 브랜드를 찾아보니 삼성대리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하만카돈'이라는 는 브랜드를 알게되었습니다.
바로 가서 들어보고 모양도~ 음질도~ 거기에 가격까지 마음에 들어서 냉큼 구매한 '오라스튜디오2'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디자인과 음질 다 잡은 가성비 좋은 스피커 '하만카돈 오라스튜디오2'
'하만카돈 ( Harman / Kardon)'은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인데요.
60년 전통의 글로벌 오디오 전문 브랜드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JBL' 의 모기업이기도하고요.
벤츠, BMW와 같은 고급 수입차의 오디오이기도~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로건 리가 묶고 있는 스위트룸의 홈스피커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고급 스피커 브랜드라는 거죵~
삼성이 이 회사를 인수해서 전국 삼성전자제품 매장에서 들어보고 살수도 있고 애프터서비스도 받을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문하면 삼성씨앤에이치에서 요래요래~ 포장해서 택배로 보내줍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 오라스튜디오2(Aura Studio)2 이고요.
최신 버전은 오라스튜디오3입니만 음질이 떨어진다는 후기를 보고 2로 선택했습니다.
삼성 전자 대리점에서 청음을 해보고 홀딱 반해 당장 사고 싶었으나 재고가 없어서 인터넷에서 구매를 했어요.
현재 인터넷 최저가가 21,5000원정도이고 '오늘의 집'에서 신규회원 쿠폰 먹여서 197,000원에 구매했습니다.
하만카돈은 직수입품도 있는데 정식수입제품만 삼성에서 품질 보증 및 AS가 가능합니다.
도대체 지금까지 삼성 삼성~~ 벌써 몇번을 외치는거야~
저같은 초라한 블로거한테는 삼성이 선물 안줍니다. 제돈 주고 제가 산 스피커입니다.
단지, 제가 지방 살다보니 소규모 브랜드를 접할 수 없으니 대기업의 유통망이 편하다는 거죠.
스피커는 충격에 약한 제품이니 포장재는 버리지마세요.
이사 갈때 완충효과가 있는 정품 포장박스에 싸놓으면 안전합니다.
저는 내년에 이사계획이 있어서 고이 접어 창고에 넣어두었습니다.
구성품은
스피커 본체 (스피커+우퍼+진공관)
전원케이블 4종
아답터 1개
간단설명서1부
상세설명서1부
입니다.
처음에 봤을때는 케이블이 왜 이렇게 많지?? 했더니
전원케이블이 4종이나 되었습니다.
전원케이블은 국가마다 전기전자안전승인을 받아야하는 부품이라서 나라별로 4종을 넣어준 것입니다.
한국용, 미국용, 일본용, 유럽용... 전원케이블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원 케이블 중 '한국전기전자안전인증'을 받은 KC마크가 있는 것을 아답터에 끼워 들으시면 되고요.
나머지는... 해외 나가실 때 그 나라에 맞춰 사용하시면 됩니다...만
저걸 들고 해외 여행을 갈 수는 없고.. 해외 이사정도??? 할때 필요하겠네요. ㅋㅋㅋ
첫인상은 좀 이상하게 생겼다 싶었는데 자꾸 볼 수로 세련되고 시크한 오라스튜디오입니다.
아래 까만 부분이 우퍼가 내장된 스피커부분이고요. 윗부분이 진공관입니다.
오라스튜디오는 둥글게 빙 둘러~ 전체가 스피커인데요.
보기에는 작아보여도 6개의 트위터 스피커와 스테레오 와이드닝 DSP 기술이 더해져 360도로 풍성한 사운드가 나옵니다.
그래서 벽에 붙여 설치하기 보다는 사방이 뚫리고 공간의 가운데 설치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높이 30cm, 지름 20cm, 무게 2.5Kg 의 작은 몸집이지만 실제로 34평 거실을 부족함없이 채워줍니다.
다른 브랜드 스피커의 경우, 직수입이라 한국어 설명서가 없는데 하만카돈은 있습니다.
그러나, 스피커의 기능들이 단순하니 굳이 한국어가 아니어도 쉽게 사용하실 수 있을거예요.
암턴, 저같은 기계치에게는 그저 읽을 수 있는 글씨가 있으니 마음이 놓인다는 거~
스피커의 기능을 살펴보면
일단 로고가 있는 정면에 음량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이게 좀 아쉬워요.
밤에 조명을 은은하게 켜놓고 음악을 들으면 이 버튼이 안보입니다.
음량 조절을 위해서는 분위기 확~ 깨지게 거실 조명을 켜야해요.
어두운 공간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 LED버튼으로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음량조절 버튼 왼쪽에 '무드등'버튼이 있습니다.
오라스튜디오에는 마치 춤추든 흔들거리는 무드등 기능이 있는데 그것을 켜거나 끄는 버튼입니다.
어두운 밤에 이렇게 켜두면 밤새 스멍(스피커멍) 할 만큼 매력있어요.
음악에 맞춰 살랑 살랑 춤추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음량조절 버는 오른쪽에 전원, 블루투스, 핸즈프리 버튼이 있고요.
전원이나, 블루투스를 아실테고 .. 핸즈프리는 핸드폰에서 걸려온 전화를 스피커를 통해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맞게 설명한 것인가? 그러니까 스피커폰 기능이라고 해야하나~
뒷쪽에는 각종 케이블을 꼽는 단자가 있는데요.
Power 는 전원케이블.
Service는 디스크탑, 노트북, 태블릿, 핸드폰 연결 단자.
Aux는 3.5mm 오디오 케이블 단자.
제품의 전체적인 설명은 이정도입니다. 별것없습니다.
이제 작동시켜 볼까요?
전원버튼을 누르면 경쾌한 알림음과 우아한 무드등이 사르륵~ 켜집니다.
바로 이어서 블루투스 버튼을 눌러주세요.
그리고 핸드폰의 블루투스 버튼을 누르면 둘이 알아서 서로를 찾아(페어링) 연결합니다.
실제로의 음질은 10배쯤 더 좋습니다.
카메라로 찍을 때부터 이 풍성한 음질을 팍팍 깍아담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후기 중에 기대보다 음질이... 못하다.. 라는 평이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것은 듣는 음악, 노래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요.
폴킴의 '비', 장범준의 '잠이 오질 않네요'같은 잔잔한 발라드를 들으면 큰 감동이 없습니다.
그러나 바이올린과 같은 얇고 높은 고음을 들으면 음질이 훨씬 좋습니다.
또는 둥둥~ 쿵쾅쿵쾅 같은 저음을 쓴 음악은 확실히 Bass의 성량이 풍부합니다(Lil Nas X 의 Holiday를 이 스피커로 들어보세요)
제가 머리 감다가...화들짝 놀라 거품을 그대로 얹은채로 튀쳐나와서 소리를 줄였습니다.
폴킴 노래가 나왔을 때는 괜찮았는데.. Bass를 강조한 음악이 나오니까
너무 쿵쾅 거려서 층간소음으로 이어지겠더라고요.
한국의 아파트 소음 현실을 생각한다면 무조건 크고 좋은 스피커는 현실적으로 사용 못할 것 같습니다.
오라스튜디오2의 가장 큰 단점은 진공관 위가 뚫려 있다는 것인데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뚫려 있어야 음질이 더 좋은게 아닌가 싶은데... 이 구멍으로 먼지나 날파리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라스튜디오3은 구멍을 막았습니다.
사양이 조금 더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음질이 못하다는 평은 아마도 이 구멍을 막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저도 그부분이 걱정이 되서 들을때는 티슈보다 가벼운 덴탈 마스크 원단을~ 안들을 때는 실리콘 컵뚜껑을 닫아놓습니다.
오라스튜디오 전용 마개를 해외 직구를 할 수 있는데 그 생김새가 꼭 실리콘 컵뚜겅이랑 똑같아요.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구입해서 덮어주세요.
착~ 달라붙는게 먼지가 안들어갑니다.
지난 가을에 흙을 사서 분갈이는 해줬는데... 그 흙에 벌레알이 있었나봅니다.
겨울내내 집안에 날파리가 돌아다녀요.
날이 따뜻해지면 아주 이것들이 더 난리에요. ㅠㅠ
그래서 더욱 스피커 구멍을 막아줘야 했습니다.
저는 이 제품 아주 만족합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좋아라하는 마샬의 액톤이나 스탠모어를 사려고 했어요.
그런데 들어볼 곳이 없어서 대안으로 찾은 하만카돈의 오라스튜디오2였습니다.
사실 전기적인 사양이 어떻게 차이나는지.. 다른 제품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도..
고사양의 제품은 아파트에서 마음껏 쓸수 없을 것 같아요.
심플한 검정색에 진공관이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 예쁩니다.
음량, 음질, 음색 모두 마음에 들고요.
게다가.. 원래 4~50만원 예산을 잡았는데 20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구입했으니
가성비가 주룩 주룩 흐르는 제품이지요.
제가 스피커나 음악에 지식이 있으면 전문적으로 설명했을텐데
그냥... 음악 좋아하는 기계치 수준에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저처럼 초보가 입문할때용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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