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해서 사진찍기 좋은 강릉 바다 '강문해변'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강릉에서 강문해변을 알게 된것은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수확입니다.

한적한 곳이면  밥 먹으러 멀리 나가야해서 그게 귀찮을 때가 있는데

맛집 많은 초당이나 경포대 도보로 갈수도 있고요.

멋스러운 카페가 많은 안목해변이 가까워 아침마다 커피를 마시며 우아하게 보낼 수도 있었어요.

반면 경포나 안목처럼 관광객 많고 복잡하지 않아 바라만 봐도 자동 휴식이 되었던 곳입니다.

파도멍 때리기 좋은 조용한 바다~ 사진찍기 좋은 아기자기한 바다~

강릉 가볼만 한 곳 '강문해변'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아기자기해서 사진찍기 좋은 강릉 바다  '강문해변'

 

 

 

강문해변은 경포해변 옆에 붙어 있어요.

경포에서 남쪽으로 걸어 내려오다 보면 강문해변이고 그리고 송강해변을 지나 안목해변까지 이어져 있어요.

 

 

 

강문해변 중 사진찍기 좋은 곳은 '스타벅스 강문해변점 '바로 앞입니다.

강문떡갈비, 메밀골동해막국수 강문점 등 맛집도 있고

도보로 초당동이 15분거리라서 소나무집, 동화가든, 초당버거, 카페 툇마루등 식사하고.. 산책 삼아 올 수도 있어요.

강릉은 특히 뚜벅이 젊은 여행객들이 많은데 강문은 도보로 이동 가능해서 위치가 좋습니다.

 

 

 

조오~~~기 호텔 건물있는곳이 경포대입니다.

정말 가깝죠?

평일에도 관광객이 많은 경포보다 조용하고 은근 잘 꾸며져 있으니  산책삼아 강문까지 내려오세요.

 

 

 

평일인데도 강릉은 어딜가든 사람이 많아서 깜짝 놀랐답니다.

그리고...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라 마흔둥이 아줌마 쬐금 뻘쭘하기도 했고요.

 

 

 

일단 바다에 왔으니 파도멍 잠깐 때려보세요.

첫번째 파도멍.jpg

 

 

 

두번째 파도멍.jpg

 

 

 

마지막 파도멍.jpg (feat. 하늘이 예술)

 

 

 

강문해변에서 가장 사진 많이 찍던 곳입니다.

파도를 배경으로.. '나 강문해변에 왔다~~~' 노골적인 인증샷 찍기 좋은 곳이지요.

추해보일까봐 망설이다가.. 저도 한장 부탁해서 단독샷 찍고 왔어요.

사진 찍어주던 아가씨가 제가 너무 '차렷'했다고 살짝 몸을 비틀어보라는데..

비틀어 주니 사진이 훨씬 자연스럽게 나왔더라고요.

고마워 센스쟁이 젊은이!!

 

 

 

앙증맞은 알전구 때문에  밤에도 예쁘겠다 .. 다시 와봐야지 했는데 못갔어요.

30년지기 베프 이선X씨가 와서 밤까지 술을 마셔주느라고요. ㅋㅋ

그 아쉬움이 또 오게 싶게 만드는 강문바다입니다.

 

 

 

여기도 깜찍하죠?

사실 여기서도 사진 찍고 싶어서 팔을 있는 힘껏 쭈욱~ 뻗어도 

원하는 샷이 안나왔어요.

알전구랑 바다, 하늘.. 다 나오면서 얼굴이 작게 나오길 바랬거든요.

팔 길이만으로는 얼굴만 큼직하게 나와서... 실망ㅠㅠ

 

 

 

여기도 사진 예쁘게 나오겠죠?

구조물을 꽉차게 찍는 것보다 이렇게 여백을 두고 찍으니

바다의 감성이 더 살아나네요.

신랑이 가르쳐줬었는데.. 아마 봤다면 칭찬해줬을거예요.

 

 

 

요즘 유행하고 있는 계단샷도 찍을 수 있습니다.

예쁜 곳이 여기저기 많았는데

셀카로 찍을 수 없는 곳들이라 나 홀로 여행객 아줌마는 똑땅~~~

 

 

 

동해바다는 시원시원하게 끝없이 펼쳐지는 장관미가 있는데요.

워낙 넓게 펼쳐져 있다보니

같은 강문해변이지만 파란 하늘을 가진 곳도 있는 반면

이렇게  먹구름을 가진 곳도 있습니다.

먹구름 아래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도 멋있었어요.

 

 

 

작은 등대.. 이것도 등대 맞죠?

등대에 맞아 쏴아~~~ 부서지는 파도도 멋있었어요.

젊은 처자들은 그 파도를 다 맞아가며  점프샷~ 흠뻑 젖은 샷~ 브이샷 다양하게 찢더라고요.

제 나이에 차디찬 파도 맞으면 그날 밤 바로 쌍화탕 원샷하고 자야하는데

옷이 홀딱 젖어도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젊음이 부럽습니다.

 

 

 

강문의 바다는 경포를 곁에 두고 있어서 적당히 번화했다는 것과

경포의 곁을 조금만 떠나면 조용한 바다를 만날 수 있다는 두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경포를 뒤로하고 안목해변 방향으로 쭈욱 걸어 내려오세요.

 

 

 

모래 바닷길이 힘들다면 

바로 옆에 있는 솔숲길로 잠시 들어와 걸어보시는 것도 힐링이 됩니다.

솔숲을 배경삼아 기념샷 찍는 것도 잊지마시고요.

 

 

 

그렇게 10여분만 걸어 내려오면

아무도 없는 고요한.. 나만의 강문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방금까지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강문에서 활기찬 사진을 찍었다면

여기서부터는 차분한 감성사진을 찍어보세요.

 

 

 

SNS에 꽃사진은 필수죠.

' 노란 꽃 그리고 나 in 강문바다' 

푸하하하하하 너무 고전적인 제목인가요? 아님 쭘마 스러운? 유치한?

일단 찍어보세요. 

닭살 갬성이 철철 넘쳐흐를꺼예요.

 

 

 

누군가 작품하나 만들고 갔네요.

이 작품은 하트에 화살까지 꽂아 넣은게 .. 수준이 높네요 높아.

우리는 하트 안에 서로의 이름을 써넣었는데... '짱&쩡'

내 여보.. 세상에서 멋진 내여보 사랑합니다.

 

 

 

그렇게 계속 걸어내려오니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문득 강릉에 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한적함 이 고요함.. 마음의 평화를 이곳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사진도 찍을만큼 찍었고 분위기가 조용하니 쉬고 싶었어요.

작은 돗자리를 깔아 파도뷰를 코앞에 두고 쉬어 봅니다

본격적인 바다멍에는 블루투스 스피커 필수에요.

 

 

 

낮의 그 고요함에 반해

매일 밤 바다에 나와 청승 떨어 봤습니다.

밤이고 아무도 없는 해변이지만 조명이 밝게 비추고 있어

바다를 맘껏 볼 수 있었어요.

 

 

 

활기를 통해 에너지 빵빵하게 충전하고

고요함으로 복잡한 머리 속을 비워버릴 수 있는

두가지 매력있은 강릉 바다 '강문해변' 찾아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숙소도 위치좋은 강문 해변으로~>

 

홀로여행을 힐링으로 꽉 채워준 '강릉 강문애 게스트하우스'

지난주 4일간 강릉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자그마치 220Km~~~ 대략 3시간의 거리를 직접 운전해서 다녀온 나홀로 여행이었지요. (쩡~ 나님은 정말 대견해!!) 지인들은 혼자 4일이나 심심하지 않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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