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파가 홀딱 반한 바다 맛집 '거제 일주횟집'

봄에 다녀온 평창 흥정계곡 소개도... 못하고  가을이 되었네요.

아... 흥정계곡 물놀이하기 느므~ 좋은 곳인데.. 내년 여름을 노려서 언젠가 소개해보겠습니다.

저는 뭐든~ 독만 타지 않았다면 잘 먹는 뇨자입니다.

그래도 채식, 육식, 해물 중에 고르라면 단연 고기를 선택하는 '본투비 육식파'인데요.

거제도 시댁 덕분에 해물을 귀한 줄 모르고 흔하게~ 막 먹고 있기 때문이기도해요.

암턴~ 명절연휴때 거제도를 갔으니 해산물을 또 먹고 왔겠죠?

그런데요. 아... 한우 투뿔~ 부럽지 않은 해산물의 맛에 홀딱 반했답니다.

일행이 많을 때는 절대 음식 사진을 찍지 않는 매너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것도 무려~ 시부모님을 잠시 기다리게 하고 사진을 찍을 정도로 맛있어요.

오래 기다리시게 할 수 없어 사진이 얼마 없지만 찐~ 현지인~ 맛집입니다.

 

 

 

 

 

 

 

육식파가 홀딱 반한 바다 맛집  '거제 일주횟집' 

 

 

저희 시아버님은 거제도 전지역에 친구분들이 많습니다.

즉, 거제 구석구석 지인과 식사모임을 자주 한다는 뜻이지요.

드셔보시고 맛있으면 가족들도 꼭 데려가주셔서 밥을 사주시는데요.

(이렇게 스윗~한 시아버님이 계신데 누가 경상도 남자가 무뚝뚝하다 했나요~)

추석 연휴때, 느끼한 명절음식에 질려할때!! 바로 그때!!

센스있게 데려가 주신 곳이 거제 외포리에 위치한 '일주횟집'입니다.

 

 

거제 외포리는 거가대교가는 길에 위치해 있으며  한화리조트, 대명리조트 , 매미성과 가까워서 

관광객들에게도 일부러 찾아가는 시간과 수고가 덜한 곳인데요.

위치가 좋고 연휴라서 그런지 손님이 꽤 많았습니다.

 

 

 

 

거제일주횟집은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 맞은편에 있어서 그런지

메뉴에 대통령~영부인 세트가 있습니다.

다양하게 맛을 보려고 영부인세트와 물회를 주문했습니다.

이 두 세트메뉴에서  생선회와 초밥이 공통이고요.

대통령세트에는 모듬물회(국수사리), 가자미구이

영부인세트는 우럭맑은탕, 우럭구이(공기밥)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살얼음 물회라서 쌀쌀한 날씨엔 안어울려서 '영부인세트'로 정했고요.

물회가 이집 대표메뉴라거 맛보기용르로 모듬물회1인분도 추가했습니다. 

4명이서 영부인세트 3개와 모듬물회1개 총 4인분 시켰는데

영부인세트3인을 4인상처럼 차려주셔서 아쉬움없이 배불리 먹고 남아서 포장까지 해왔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니 소박한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흰밥 한 공기는 그냥 먹어치울 정도로 밑반찬이 맛있었어요. 

간도 적당하고 식감도 살아있고요.

그런데 뭐 이때까지만해도 사진찍을 생각 안하고 편하게 먹었습니다.

이미 막장 퍼 담은 티 나죠? ㅋㅋㅋㅋ

 

 

두둥~ 처음 나온 게 생선회가 걸작이었어요.

생선회는 일부러 내돈 주고 사먹지 않는 육식파입니다만,

이 회 한점 먹고 바로 카메라 켰습니다.

앞줄 빨간 회는 기름진 것이 부드럽고 고소~~~~했고요.

뒷줄 흰살생선은 두툼하게 썰었는데 쫄깃~탱글하면서 단맛이 나더라고요.

회 맛 미쳤었어요.

직원분이 바빠 보여서 생선이름을 못물어 봤는데

생선회는 계절에 맞춰 달라집니다.

저희 시댁식구들 평생 육고기보다 바다고기를 더 많이 드셨던 분들인데 이 집 회맛 킹정!!

 

 

이어서 나온 우럭구이입니다.

3인세트인데 큰 우럭 2마리 나온 인심에 감동~~~

기름에 풍덩 넣고 튀긴 것처럼 느끼하지도 않고

오븐에 구웠다고 하기엔 얇게 입혀진 튀김옷이 바삭하고

당최 알수 없는 이 맛있음.

냉동이 아닌 신선한  식감과  살점이 큰 우럭 튀김입니다.

얘는 회 싫어하는 아이들 입맛에도 잘 맞지 싶어요.

 

 

 

 

그리고 테이블마다 물회가 있일정도로 인기있는 이집 대표메뉴입니다.

꼭 비빔회 같은데.. 빨간 양념이 살얼음입니다.

섞다보면 녹아서 물회가 됩니다.

일단 전목, 멍게, 생선등이 모두 싱싱하게 식감이 좋고요.

양념이 매콤, 새콤, 달콤, 짭조름함이.. 어느 하나 부족함없이 딱! 적당해요.

정말 맛있었지만 날씨가 추울 때는 차가운게 부담스러웠지만

더울 때는 국물까지 다 마시고 올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한겨울이라도 물회는 맛이라도 꼭 보세요.

 

 

물회로 오싹 오싹 추위를 느낄 때 우럭 맑은탕이 나왔습니다.

보통은 회를 뜨고 남은 생선부속품으로 탕을 끓이잖아요.

아니 아니~ 여기는 큼직한 우럭 한마리에 무, 대파, 버섯, 아낌없이 팍팍 들어갔습니다.

아우.. 깔끔 시원~~~~함의 정석!

맑은탕으로 드셨다가 고춧가루도 따로 주시니 매운 탕으로 드셔도 됩니다.

그러나.... 맑은탕 정말 맛있어요.

 

 

마지막으로 초밥도 4피스도 남았다고 하셨지만,

배불러서 바로 포장해서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모든 재료가 신선하고 건더기가 푸짐한데

여기에 양념까지 맛있게 하니

이런 집에 맛집이지요.

그쵸?

거제 맛집으로 강추합니다.

 

 

 

<거제 일주횟집 찾아가는 길>

 

 

<도보 5분거리에 커피&뷰 맛집이 똬악~>

한적하게 즐기는 커피와 바다. '거제도외포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