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새해가 되자 마자
부지런히 준비해서 하노이 5박, 푸꾸옥 6박 베트남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하노이부터 가서 2일간 혼자 있다가
3일차에 시댁식구들을 만나는 것인데요.
오늘은 혼자 또는 2인이 있기 좋은 호텔 '카리용 부티크 호텔'을 소개해보겠습니다.
하노이 여행자 거리에 자리 잡아 위치 좋았고요.
착한 가격에 모든 시설이 깨끗했으나
특히 침구와 매트리스가 깨끗~ 편했습니다.
아줌마 홀로 하노이 여행기 그 첫날 슬슬 ~ 썰 풀어보겠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뭐다??? 면세점?? 노노 라운지다~~~~
타고갈 비행기는 물 한모금 안준다는 '비엣젯'이기에 라운지에서 야무지게 챙겨 먹고요.
비행기에서 푹 자기 위해 위스키도 원샷 때리고 갔습니다.
( 탑승구까지 살짝 비틀거리며 갔습니다만,)
야~~~ 이게 얼마만에 타보는 비행기니~~~
라떼는~ 차암~~ 악명이 높았던 비엣젯인데
그동안 개과천선해서
안전하기로 세계 20위 안에 드는 항공사에 링크 되었더라고요.
자... 얼마나 정신 차렸는지 타보자고~
그때 1월은 영하 10이하의 한파가 한참일 때여서
한국은 하얀 겨울 왕국이었습니다.
드럽게 추웠던 한국아~
아줌마는 따뜻한 동남아로 간다!!
그렇게 5시간을 날아서 하노이에 도착했고요.
따뜻한 동남아라고 했는데 여행객들의 옷차림이 그렇지 못하죠?
맞아요.
베트남에도 나름 겨울이 있습니다.
하노이의 1월은 한국의 봄정도로 춥습니다.
특히 제가 갔을 때는 체감온도가 9도까지 내려가는 유난히 추운 날이었어요.
두번째 오는 곳이라고 주저없이 버스정류장으로 직진~
스무스하게 86번 버스 탑승.
이버스는 노이바이 공항에서 출발해서 서호 호수를 지나 롱비엔 버스터미널(여행자거리)를 지나 하노이기차역까지 가는 노선인데요.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코스로~ 저렴한 가격에 캐리어까지 실을 공간이 있어서 유용한 버스입니다.
1시간을 달려 롱비엔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여행자 거리를 가실려면 이곳에 하차해야해요.
여기에서 호텔까지는 800미터로 짧은 거리입니다만,
인도가 따로 없는 하노이에서 캐리어를 끌고 가는 게 쉽지 않습니다.
갑자기 튀어 나오는 오토바이에 적응을 못하셨다면 그냥 택시 타세요.
저는 뭐~ 베트남 한달살기 경험자 아닙니까.
캐리어 끌고 그냥 직진하니 오토바이들은 알아서 피해서 갑니다.
씩씩하게 요리조리 가다보니 20분만에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얇디 얇은 나의 호텔 '카리용 부띠크 호텔'
하노이 올드타운 건물인 대부분 이렇습니다 따닥 따닥 좁고 길게 붙어 있어요.
위치는 아래 구글지도 참고하세요. 위치가 예술입니다.
내부도 좁고 길죽한 로비.
신속하게 체크인을 하고 방키를 받아 올라갑니다.
1인용에 가깝지만 엘레베이터가 2군데 있습니다.
하노이 여행자 거리(올드타운)에는 엘베가 없는 호텔도 있으니 꼭 미리 체크하세요.
캐리어 들고 계단 타셔야합니다.
종종 전자키가 아닌 아날로그로키를 주는 호텔도 있는데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미리 예약할때 확인했던 사항인데 카리용 부띠크는 전자키입니다.
짜잔~
위치, 가격, 청결, 편의를 따져 고르고 고른 호텔입니다.
디럭스 더블룸 1박 33불.
장점은 침대가 킹사이즈로 크고 깨끗하고 포근하고 사각사각 좋았고요.
객실, 화장실 모두 깨끗했습니다
단점은 옷장, 금고, 창문이 없고요. 객실이 작습니다.
올드타운 호텔의 대부분이 창문이 없어요. 건물이 길고 좁은 구조라서
창문있는 방은 호텔에 2~3개정도로 비쌉니다.
침대 오른쪽은 옷걸이와 작은 테이블이 있고요.
물, 커피, 차가 무료로 매일 제공 됩니다.
침대 정면에 작은 TV 와 냉난방기 있습니다.
첫날은 냉방만 되는 에어컨인줄 알고 안켜고 덜덜 떨고 잤는데
자세히 보니 난방도 되더라고요.
떨지마세요. 따뜻한 바람도 나옵니다.
TV채널은 대부분 베트남 방송이라 볼게 없는데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되서 좋았어요.
하노이에서 드라마 '상속자들'을 보면 외로움을 달랬습니다.
외로울 땐, '상속자들' 보세요.
' 나 너 좋아하냐~'
외로울 틈없이 손발이 오글거립니다.
가장 안쪽에 화장실이 있는데
방 규모에 비해 쓸데없이 화장실은 큽니다.
깨끗하고 온수 콸콸 나와서 만족했어요.
'부티크' 호텔이라고 하면 나름 고급+예쁘게 꾸며놓았다는 의미 잖아요?
작아서 그렇지 깨끗하고 예뻐서 마음에 드는 호텔이었어요.
이 호텔은 아고다와 구글맵 평점이 상당히 높은데요.
체크아웃할때 직원이 대신 평점 만점으로 대신 써줍니다.
상당히 친절한 안부와 함께 제 핸드폰으로 평점을 써도 되냐고 묻는데
이게 ... 거절은 곧 웃는 얼굴에 침 뱉기라.. 그냥 건네주고 말았습니다.
사실 만족하기도 했고요.
방이 좁아서 2인이상은 불만일수 있지만
홀로 여행객들에게는 강추합니다.
1박 33불에 조식 포함입니다. ㅋㅋㅋ
7층에 조식당이 있고요.
운영시간은 오전 6시30분~ 9시까지 입니다.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빵과 샐러드, 과일,요거트가 있고요.
커피와 티도 있습니다.
자리가 앉으면 직원이 와서 주문을 받는데요.
달걀요리, 팬케익, 쌀국수 메뉴에서 2가지를 선택 할 수 있어요.
날이 너무 추워서 따뜻한 닭고기 쌀국수를 주문했고요.
맛은... 없습니다.
딱 봐도 맛없게 생겼잖아요.
쌀국수는 돈 주고 사먹는 걸로~
이 호텔의 위치는 여행자 거리 북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동쑤언시장 근처라서 주위 상점이 많아 혼자 밤까지 돌아다니기 좋았고요.
도보 2분거리에 반미25,퍼자쭈엔같은 유명 맛집이 있습니다.
체크인 했으니 짐을 풀고 이제 하노이에서 첫식사를 하러 나갈텐데요.
너무 맛있어서 혼자 2인분 먹고도 나중에 시댁식구들이 합류했을때 또 갔던 식당 소개해보겠습니다.
여행내내 이집을 최고의 맛집을 꼽을정도로 가족들도 좋아했던 곳입니다.
커밍 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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