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신선한 후쿠오카 맛집 '스시사카바 사시스'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거제도의 며느리로서 ... 20여년간 회는 먹을 만큼 먹고 살았습니다.

나름 '회부심'이 있다는 말씀!! 에헴.

평소 회에 대한 갈증이 없는 터라 일본에서 '스시'를 꼭 먹고 올 계획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후쿠오카에서 6일차쯤 되니 음식종류별로 먹을 만큼 먹어서 '스시'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회부심이 있었던 만큼 구글후기보고 고르고 골라서  '스시사카바 사스시'로 갔고요.

가게 이름 길다 길어~

사카바가 술집이라는 뜻인데..'스시사카바 사스시'라고 하면 술도 파는 스시집 '사스시'인듯 합니다.

인기 맛집이라서 후쿠오카에 3개의 매장이 있는데 저는 하카타역에 있는 '킷테하카타점'으로 갔습니다.

하카타 버스터미널 건물에 있으니 다자이후나 유후인을 다녀오는 코스에 넣으면 좋은 위치입니다.

 

 

 

 

 

 

 

두툼~신선한 후쿠오카 맛집  '스시사카바 사시스' 

 

 

 

오전에 다자이후를 다녀오고

버스에 내리자마자 점심을 먹으리라 초대문자 'F'는 계획했습니다.

조금의 시간도 지체하지 말자 싶어 버스터미널 상가에 있는  '킷테하카타점' 찾아갔는데...

그 길이 어찌나 험난한지.. 갱년기 아줌마 멘붕, 개승질, 왕짜증의 순간이었습니다.

이 상가에는 버스터미널, 기차역, 백화점까지 연결되어 있어 꽤 규모가 큽니다.

그런데 실내공간에서 찾다보니 구글지도가 제 위치를 잘 감지를 못하니 오류가 나서 이노무~ 스시집이 어딘지를 당췌 모를일.

이럴땐 길찾기 기능은 빨리 포기하고 지도를 보고 근처 간판으로 더듬더듬 찾아갈 수 밖에..

 

 

< 스시사카바 사스시 위치 > 

 

 

상가에서 자그마치 20분간 헤매다가 찾아와서 손이 덜덜덜~ 떨릴정도.

메뉴까지 어려웠으면 테이블 뿌실 수도 있었을텐데

선명한 사진과 한글 메뉴가 있어서 평온한 맘으로 주문할 수 있었어요.

 

달걀스시 2피스 253엔 (2400원)

성게알스시 1피스 770엔 (7300원) 플렉스~ 뿜뿜

초밥구이 3피스 627엔 (5900원)

참치뱃살김말이 6피스 1078엔 (10,000원) 

 

비가 찢어지게~ 많이 주문한 줄 알았더니.. 고작 26000원어치밖에 못먹어서 아직까지 슬픔 중.

 

 

그나마 덜 슬펐던 샐러드도 주문했다는 것.

구글 후기에 제일 많이 나온 사진이라서 궁금해서 '감자샐러드'도 주문했습니다.

직원 총각 말로는 초인기~ 메뉴라네요.

 

 

초생강을 씹으며 배고파서 초조한 맘을 달래보았습니다.

 

 

술을 파는 스시집이라도 그냥 평범한 스시집입니다. 

테이블석도 있고 안쪽에 요리사분에게 직접 주문할 수 있는 '다찌석'도 있습니다.

 

 

줄서지 않아도 되는 ...

밥 먹기 애매한 시간 오후 3시.

한가해서 그런지 음식이 총알배송 되었습니다.

 

 

 

 

날치알 성게알이 올라간 마요네즈 찔끔 들어간 감자샐러드입니다.

알록달록~ 군침도는 비쥬얼에 비해 제 입맛에는 별로였습니다.

호불호가 있을 맛인데 제가 연어알을 안좋아해서 특유 비린맛이 싫더라고요.

마요네즈가 좀 더 들어갔다면 고소한 맛에 먹을만 했을텐데... 

연어알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퀄러티, 맛, 가격 너무 좋았던 구이초밥이었습니다.

연어, 새우, 소고기를 겉만 살짝 구웠어요.

회 모두 크고 두툼해서 한피스가 입안 가득 들어가고 토치로 겉을 구워서 약간의 탄맛이 감칠나더라고요.

초초초강추합니다.

 

 

달걀말이스시를  꼭 주문하는 1인.

주문할때마다 일행에게 크게 혼나는 1인.

스시집에서 단맛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메뉴라서... 꼭 주문해요.

다양한 맛으로 입맛을 바꿔야 질리지 않게 많이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흰살생선을 포기하고 참치를 더 많이 먹으려고 김말이로 시켰어요.

꼬마김밥 굵기로 6피가 나오고 이 한접시가 만원입니다만... 비싼거 아닙니다.

 

 

 

 

비싼 부위인 뱃살이고 몽둥기를 박아 놓은 듯.. 참치가 꽤 두툼해요.

기름진 뱃살이라 부들부들하고 신선해서 식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것도 꼭 드셔야해요.

 

 

ㅋㅋ 한피스에 7000원 넘는 우니 (성게알) 스시입니다.

비쌉니다만,,,  성게알의 양이 미쳤어요.

오사카 쿠로몬 시장음식이 매우 맛있어 보이는게 가격이 사악하잖아요.

한피스에 만원도 넘었을 양이예요.

신선해서 맛은 물론 향과 식감 매우 좋았습니다.

비쌌지만 푸짐한 성게알이 입안 가득 차서 더 안먹어도 여한이 없는 맛!

 

 

배불리 스시를 먹고 호텔에서 낮잠때리고 유튜브 좀 보다보니.. 밤 10시가 되어서야 배가 고파지더라고요.

밤에 딥슬립하려면... 배고픈 통증은 제거해야합니다.

여자 혼자 밤거리를 쏘다녀도 좋은 일본.

 

 

술집만 문 여는 시간이라 내사랑~ 맥스밸유슈퍼마켓에서 도시락을 사서

결국 오늘도 한끼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1일 1 카페라떼

1일 1 커스타드푸딩

1일 3끼

오늘도 임무 완료.

뿌듯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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