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다녀온 '후쿠오카'여행기를 지난주.... 간신히 마치고
오늘부터 올해 2월에 다녀온 '교토_오사카'여행기 시작합니다.
친언니 3명과 조카 1명 4명이서 교토2박, 오사카 3박 여행 다녀왔는데요.
일행 중 까탈~인이 2명이 있어서 호텔을 신중하게 골랐습니다.
일본 호텔은 없던 폐소공포증이 생길정도로... 방 크기가 좁디~좁디~좁디~좁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물론 돈을 많이 지불하면 넓은 방을 고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토는 호텔 가성비가 너무 좋아요. 주룩주룩 가성비가 촉촉하게 내립니다.
오사카나 도쿄대비 같은 가격인데 교토의 호텔방이 훨씬 큽니다.
택시 기사님 말씀드로은 교토는 호텔이 포화상태라고 하더니.. 경쟁이 너무 세서 그런지 몰라도
교토의 호텔은 방이 크고 쾌적하며.. 플러스 알파의 서비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 호텔비 사악해도 워낙에 멋스럽고 맛스러운 도시라서 두번 세번~ 가겠지만
호텔까지 좋아주니 아줌마의 최애 여행지입니다.
위치 좋고,방 넓고, 서비스 최상! '리치몬드 호텔 프리미어 교토 시조'
교토에서 여행하기 좋은 위치로 '가와라마치'지역을 추천합니다.
교토역에서 2~3키로 거리라서 택시를 타도 부담스럽지 않고요.
청수사, 니넨자카/산넨자카, 니조성, 호칸지등 유명한 관광지를 걸어갈 수 있도 있고
교토의 부엌~ 니시키시장에서 쇼핑, 맛집 다 해결할 수 있어요.
또한 카모강, 폰토초, 기온거리처럼 갬성 한 바가지 퍼부은 옛거리도 있고요.
백화점이 있어서 쇼핑도 하고
인도에 길게 지붕이 펼쳐져 있어서 비 오는 날 다니기도 편해요.
한큐라인 전철선이 있어서 오사카로 이동하기도 너무 편합니다.
그 가와라마치거리 끝쯤에 ' '리치몬드 호텔 프리미어 교토 시조 '가 위치해 있습니다.
< 리치몬드 호텔 프리미어 교토 시조 위치 >
교토에 리치몬드 호텔은 2군데 있습니다.
가와라마치에 위치한 '리치몬드 호텔 프리미어 교토 시조' (근처에 시조역이 있습니다.)
교토역 앞에 위치한 '리치몬드 호텔 프리미어 교토에키마에'(교토에키-교토역, 마에- 앞)
교토역에서 택시타고 5분 정도 걸려서
가와라마치지역에 있는 리치몬드 호텔 프리미어 교토 시조으로 왔습니다.
참고로 택시비 2만원이었고요.
4명과 캐리어 4개가 택시에 다 실려서 매우 저렴하게 온 편이었어요.
(최신 승용차말고 옛날 승용차 타세요. 짐이 많이 실려요)
1층에 '라이프(life)'라는 슈퍼마켓이 있고요.
그 오른쪽 복도로 들어가면 호텔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2층으로 올라오세요.
2층에 올라오면 리치몬드 호텔 프리미어 교토 시조 로비에 도착합니다.
전체적으로 절제, 미니멀, 자연의 미를 추구하며 세련미가 철철 흐릅니다.
빌딩 숲에 위치해 있지만
초록초록 꾸민 발코니가 마치 정원이 있는 듯해요.
그런데.... 이 호텔 인테리어 컨셉이 절제.. 미니멀인것은 보기 좋으나... 문짝과 버튼 찾기가 좀 힘듭니다.
1층에서 호텔 입구를 찾는데 잠깐 헤맸어요.
멀리서보면 그냥 시커먼 벽인데.. 자세히 보면 가운데가 갈라진것이 엘리베이터 문이더라고요. ㅋㅋ
3성급 호텔이라 편의 시설은 다양하지 않고 조식당 한곳 있는게 전부입니다.
밖에서 다 사먹고 관광이 곧 운동인데
굳이 식당 여러개 있고 짐(체육관)있는 5성급 갈 필요없다고 생각함돠~
조식당과 좋은 룸만 있으면 충분~
체크인하기 전에 직원이 테이블자리를 안내해주고 웰컴 드링크를 줍니다.
사케와 말차를 선택할 수 있는데 깔끔한 사케를 마셨습니다.
(웰컴이 기호에 안맞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쥬스, 커피,티는 옆 조식당에서 언제든~ 실컷 드실 수 있어요.)
직원이 예약 확인을 해주면 체크인은 직접하라고 '키오스크' 앞으로 안내해줍니다.
그렇게 졸졸 따라다니면서 그렇게 친절할꺼면
그냥 직원이 체크인까지 해주지... 이게 뭔가 싶음.
암턴 키오스크에서 시키는 대로 누르고 안내받고 '숙박료'까지 지불하고 나면
룸키가 기계에서 나와요.
체크인 뒷편에는 환전키오스크가 있는데 ....
종종 생각하는 것지만 일본 현지 환율이 나쁘지는 않아보입니다.
제가 반한 리치몬드 호텔 프리미어 교토 시조의 서비스는 '먹거리 제공'입니다.
- 오후 1시~ 오후 9시 (프리라운지아워) : 커피, 말차라떼, 초코릿라떼, 과일쥬스, 각종 허브티 제공.
- 오후 3시~ 오후 5시(스위츠 아워) : 위에 제공 음료에 케익, 초콜릿,빵등 간식제공.
- 오후 5시~ 오후 8시(소셜 아워) : 맥주, 사케, 와인등 술과 안주 제공.
제공되는 식음료의 질이 돈 주고 사먹을 만큼 질이 매우 좋았습니다.
마침 sweets hour라서 방에 들어가기도 전에 일단 먹어 치웠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이동만 계속하느라 제대로 못 먹었는데~
당과 카페인 충전하니 호랑이 기운이 솟아났어요.
크레마 가득~ 고소한 커피 원두맛 좋았고요.
베이커리는 지역 유명빵집에서 납품 받아온 거라 맛있어요.
드디어 방에 들어갑니다.
방은 좁은 복도 끝에 침실이 있는데요.
복도 오른쪽엔 세면대, 냉장고, 옷장등이 있고요. 왼쪽엔 화장실 2칸이 있습니다.
오른쪽에 세면대, 옷장, 냉장고, 수건, 바디가운, 슬리퍼, 금고, 전기주전자, 커피, 티, 마스크팩, 입욕제 ....
서랍마다 편의 용품이 다양하고 깔끔하게 구비되어 있으니 야무지게 사용하고 오세요.
복도 왼쪽에 화장실 두칸이 있는데,
일본답게 변기방~ 샤워방 따로 있습니다.
일본호텔은 지하에 대욕장을 갖춘 곳이 많은데
이 호텔은 대욕장이 없는 대신
샤워방에서 제대로 목욕을 할 수 있게 잘 갖추어져 있어요.
복도를 지나면 침실이 나옵니다.
슈퍼싱글 2개와 그 사이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을만큼 넉넉한 여유 공간.
그리고 성인 한사람이 누워 잘 수 있을정도로 큰 쇼파가 있습니다.
일본 호텔답지 않게 꽤 룸이 큰편입니다.
침구도 깨끗했고 매트리스 포근하고 편해서 아주 잘 잤어요.
그리고 잠옷이 제공되는 것도 좋았고요.
뷰는 건물뷰라서 볼게 없고요.
창문 앞에 공간도 꽤 넓어서 캐리어 두개 펼쳐 놓고 지냈습니다.
공기청정기 겸 제습기가 있어서 잘 사용했고요.
전기 단자는 돼지코도 있지만 여기저기 USB단자가 있습니다.
세면대 아래 보면 갤럭시, 애플... 다 되는 만능 충전케이블이 있습니다.
침대 맞은 편에 40인치 정도 되는 TV가 있는데
메뉴를 잘 타고 들어가면 호텔이용법 안내, 청소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고, OTT, 유튜브도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위치, 넓고 깨끗하고 편안한 룸까지 봤으니 최고의 서비스도 봐야겠죠?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는 Social Hour라고 해서 맥주, 사케, 위스키, 와인등 술과 안주를 무료제공합니다.
무료니까 뭐 술 한두가지겠지.. 하겠지만
맥주만 무려 4종 기린이치방, 스프링밸리, 요나요나..등 라거, 흑맥주, 에일...
위스키 3종, 사케 4종, 와인 4종...
맛만봐도 알딸딸! 취할 정도!!
일본 여행에서 나마비루(생맥주)를 빼놓을 수 없는데 ...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안주가 무려 하몽!!
조식도 매우 훌륭해서 점심까지 배가 안고파서 대충 간식으로 때웠거든요.
저녁을 좀 일찍 먹고... 호텔에 오면 야식이 생각날만도 한데
그 타임에 생맥주랑 안주 먹어서 밥값이 얼마 안들었어요.
일부러 아낀건 아닌데... 호텔 분위기도 좋고 술이랑 안주가 맛있다보니 식당 나가는것보다 여기서 수다떠는게 즐거웠습니다.
술과 간식 제공하는 서비스 완전 좋았습니다.
가격이 비쌌지만(35000원) 조금도 아깝지 않은 조식 소개하겠습니다.
종류는 크게 일식과 양식으로 나뉘고요.
음식의 가짓수는 얼마 안되지만 하나하나 재료가 좋았고 정갈했으며 맛있었어요.
조식 운영을 오전 11시 늦게까지 하는 것도 장점.
첫날은 정통일식으로 2상 차려 먹었고요.
둘째날은 양식으로 또 2상 차려 먹었습니다.
근처에 줄서서 사먹는 빵집이 있는데 거기서 공급받아 온것이더라고요.
상당히 맛있습니다.
리치몬드 호텔 프리미어 교토 시조를 알차게 이용하는 가이드입니다.
3시에 커피랑 케익 먹고~ 신나게 교토 관광하다가 5시부터 술과 안주 먹고~ 다음날 조식 든든하게 먹고 가래요.
저는 가장 저렴한 '모더레이트 트윈룸'를 2월 비수기때 128불(2인 조식포함)에 예약했고요.
조식없이 룸만 82불까지 최저가격을 봤습니다.
미리 하는 것보다는 2~3일전에 하는게 가장 저렴했어요.
일행이 총 4명이라 커넥팅룸 요청했지만 없어서 옆방으로 배정 받았습니다.
다음에 가면 또 묵고 싶은 매우 매우 만족한 호텔이라 매우 매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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