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쯤.. 교토 여행을 갔을때 그렇게 맛있다는 블루보틀 커피를 마시고 못하고 온게 아쉬웠습니다.
이제는 한국에도 생겨서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그때는 교토에 간다면 오픈런해야 겨우 맛볼 수 있는 커피집이었습니다.
올해 다시 교토에 갔을때에는 원래 계획에 없었는데
호텔 근처에 색다른 매장이 있길래 가봤습니다.
시골아줌마라서 서울의 블루보틀을 갈 일도 없으니 여기서라도 마셔보자....
어차피 1일 1라떼를 해고야 마는 아줌마 이기도하니....
운치있는 옛 가옥을 개조해서 교토의 감성이 한스푼 진하게 담긴 매장인데요.
바쁜 여행 일정 속에서 잠깐이지만 차분하게 쉬고 와서 이웃님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옛 전통 가옥에서 즐기는 맛있는 커피 '블루보틀 교토(롯카쿠)'
예전에 블루보틀은 난젠지 근처에 한곳에만 있었는데 지금은 교토에 3개나 생겼어요.
1개는 여전히 난젠지 앞쪽에 있고
2개는 니시키시장 근처에 있습니다.
추천드리는 매장은 니시키 시장에서 400미터 정도 걸어올라가면 롯카쿠(rokkaku)거리에 있는
'Blue Bottle Coffee - Kyoto Rokkaku Cafe' 입니다.
니시키 시장을 지나 한적한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작은 파란 병(블루보틀) 간판이 보이는데요.
이곳입니다.
미니멀 현대적인 다른 매장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 겉모습만 봐도 분위기 깡패겠죠?
( 2층을 보시면 창가자리가 있는데 한적한 거리뷰라서 조용히 쉬고 오기 좋습니다.)
<블루보틀 교토(롯카쿠) 위치>
멀리서보면 자전거가 매달린 목조 건물이 눈에 띄는데 긴가 민가 했다가
창문에 파란병 그림을 보고야 알아 차렸습니다.
일본의 전통가옥을 그대로 개조한 곳이다보니 건물을 크지 않고요.
그나마 1층 매장은 주문을 받는 카운터와 굿즈를 파는 진열장만 되어 있어
커피를 마시는 공간은 작습니다.
1층에서 주문을 하고 올라가면 2층에 주방과 좌석이 있습니다.
2층 건물이지만 주방까지 한곳에 있어서 자리는 많지 않습니다.
한옥과 비슷한듯 이국적인 모습입니다.
멋진 서까래 아래가 창가자리인데 손님들로 꽉 차서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높은 빌딩이 있는 가와라마치 거리에서 벗어나
한적한 작은 상점 골목 뷰라서 조용하고 분위기 좋습니다.
다른 블루보틀 매장처럼 세련된 마감으로 깔끔하게 꾸밀만도 한데
옛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차분하게 밝힌 조명이 멋스럽습니다.
아직 잘 알려진 매장이 아니라서 그런지 전면 창가자리만 손님이 꽉 차있을 뿐
건물 안쪽은 그래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거리뷰는 아니지만 창이 꽤 커서 개방감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아줌마는 어딜가든.. 커피는 '카페라떼'이고
나머지 아줌마들은.. 점원이 추천해준 '초콜릿민트라떼'로 통일했습니다.
초콜릿민트라떼는 .. 예상했듯이 쌉사름...하면서 달고 치약맛나고... 뭐 그랬습니다.
내 사랑 '카페라떼'
한국인이 사랑하는 산미적은 고소하고 묵직한 맛.
퐁신 퐁신 밀도있게 낸 우유거품(밀크스티밍)
현지인들도 깜짝 놀랄정도로 추웠던 2월.
낭만 가득한 분위기가 더해져 카페 안은 따뜻했고요.
라떼는 더할나위 없이 매우 맛있었습니다.
교토 가신다면 커피는 교토 감성 가득한 Blue Bottle Coffee - Kyoto Rokkaku Cafe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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