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에 오셨으면 여행할 곳이 몇 군데 있죠. 정림사지도 있고 서동공원의 궁남지도 있고, 아참 그리고 궁남지에는 7월 21일까지 '서동연꽃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부여서동연꽃축제를 보시고 나면 연잎밥을 한 그릇 드시고 그 다음코스는 소화도 시킬겸 백마강을 끼고 있는 여기 '부소산성'을 추천드립니다.
부여의 부소산성(扶蘇山城)은 백제의 마지막 도성이였습니다. 평시에는 궁의 정원으로 사용되었고 전쟁 시에는 최후의 방어성으로 이용되었죠. 산성 안에는 식량을 저장하던 군창지, 삼천궁녀가 절개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진 낙화암, 고란사와 고란초, 해맞이 영일루, 달맞이 사자루(송월대) 등 고대 중국. 그리고 일본과 교역로 역할을 하였던 백마강이 바로 옆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산성의 산책로의 길이가 두갈레 길인데 짧은 길로 걸어도 1.5키로 정도되니 시원한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갑니다.
참고로 이날 너무 더워서 카메라를 자주 꺼내지 않아서 사진이 많이 없어요. ^^*
입구 근처에 관광안내소도 있고 무료 주차장도 큼직하게 있어서 접근하기 편리합니다.
부소산성 입구로 올라가는 길 옆에는 목공예품 파는 곳이 있더군요.
남의 작품이라 사진에 담지는 않았는데, 꽤 이쁜 것들이 많이 있으니 구경 꼭 해보세요.
휴가철이라 다들 바다로 강으로 떠났나 봅니다.
부여에는 지금 사람들이 다 어딜갔는지 사람이 없어요. ㅎㅎㅎ
부여군민이 아니면 입장료가 있군요. 어른 2천원. 얼라들 천원.
이리 오너라~ 문고리도 제법 오래된 티가 나네요.
독특하게 산책로 초입 몇 백미터는 이렇게 돌바닥으로 되어있어요.
유모차를 끌고 있는 사람들이나 장애인을 위해서 평평한 보도블럭 길도 다른 쪽에 잘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숲길이 정말 상콤하게 생기지 않았습니까?
숲냄새가 참 좋은 곳이네요. 사람마저 없으니 전 더 좋은데요.. ㅎㅎㅎ
입구에서 한 3-400미터 들어오니 여기서 부터는 오르막길입니다.
그래도 무서워할 필요 없어요, 부소산성은 해발 100미터 밖에 안되는 낮은 곳이랍니다.
올라가는 내내 숲에서 시원한 바람과 향긋한 풀냄새가 납니다.
중간 중간 화장실도 많고 물을 마시거나 씻을 수 있는 곳이 많아요.
잠깐 10분? 20분? 정도 걸으니 정상에 올랐습니다. ㅋㅋㅋ
여긴 부소산성에서 가장 높은 사자루(송월대)에요. 달맞이 하는 곳이라서 이름을 송월대라고 붙였나 봅니다.
신발 벗고 송월대에서 잠시 백마강을 구경하고 다시 백화정 쪽으로 걸어갑니다.
좁다란 길을 따라가면 낙화암 위에 지어져 있는 백화정이란 정자로 갈 수 있습니다.
거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고란사란 사찰을 만날 수가 있답니다.
이 곳은 낙화암 위에 지어진 백화정이란 정자에요. 여기서 더위좀 식혀야겠습니다.
도저히 더워서 고란사 까지는 가까워도 못 가겠네요. 여기서 고란사까지는 내리막길을 조금 걸어야합니다.
낙화암 아래의 이 돌에는 3천궁녀의 피가 물들어 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백화정 단청 칠한지 얼마 안됬나보네요. 좁은 정자 안에는 자리 쟁탈전이 빡셉니다.
걸어서 올라 올 때는 사람 한명도 없더니만 부여사람들 여기 다 모여있나 봅니다. ㅋㅋㅋ
백화정에서 내려다보면 백마강이 한눈에 보입니다.
백마강은 국토의 젖줄인 4대강 중의 하나에요. 아래로 내려가면 황포돗배도 타볼 수 있답니다.
부여여행을 하고 계신다면 부소산성의 낙화암에 꼭 들러보세요.
숲의 냄새가 참 좋은 곳이였답니다. 부여가볼만한곳으로 추천드려요~!!
<부여 부소산성 찾아가는길>
✔ 댓글이 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