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 이사와서 근처 맛있는 집 찾으러 요즘 자주 외식을 하는데요, 제가 사는 곳에에서 오산 시내까지는 너무 멀어 차라리 화성 병점으로 나가는게 더 빠르네요. 오늘은 냉면이 먹고 싶다고 노래 부르는 와이프를 달래러 병점으로 나갔습니다. 예전 상가 건물 알아보러 다닌다고 이 동네는 조금 아는 곳인데요, 굴다리에서 롯데시네마 극장으로 가는 큰 길가에 있어 찾아갔던 집, '오가네'를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와이프 曰, 냉면은 고기를 싸먹어야 맛있다나 뭐래나...ㅋㅋㅋ
저녁시간 전, 5시에 찾아갔더니만 주차장이 썰렁하군요.
먹고 있으니 우루루 들어옵니다. 역시 전 사람을 끌고 다니는 뭔가 있나봐요 ㅋㅋㅋ
와이프는 냉면 먹으러 가자고 하더만, 한우를 째려보고 있습니다.
그래, 어찌됬든 일단 시켜먹자. 계산은 니가해라. 알았지?
한우등심 2인분과 물냉면, 비빔냉면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크게 특별할 것 업는 밑반찬이 깔립니다.
그런데 자세한 사진은 안찍었는데, 화면 오른쪽 중앙의 늙은오이무침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한 컷씩 ㅋㅋㅋ
저는 파저리를 워낙 좋아해서 보통 저 큰 접시 두번씩 먹는답니다.
한우등심이 나와네요. 사진으로 크기 구분이 잘 안가는데 꽤 두껍고 큽니다.
허브가루를 뿌려 마블링이 잘 안보이지만, 싱싱한 한우이니 기대하고 있단다.
빨리빨리 널 숯불에 구워, 냉면과 같이 흡입해주겠어.
적당히 한쪽을 익히고, 뒤집었어요!
캬~ 육즙이 기대되는데요 ^^*
살아 있는 육즙을 먹기 위해 살짝 구웠어요!
자~ 한점 하실래예?
어제도 처형집에서 소고기를 먹었는데, 역시 고기는 숯불에 구워야 하나봅니다.
숯불에 구운 한우가 훨씬 더 맛이 좋습니다. 후라이팬 보다는 훨씬...^^*
고기가 한판 다 익으니 냉면이 나왔습니다.
저는 매콤한 비빔냉면이 좋아요! 육수도 짭쪼롬한게 맛있네요.
역시 냉면에는 소고기를 한점 같이 집어 먹어야 제맛이죠.
요즘 냉면에 소고기를 같이 주는 식당이 참 많이 생겼죠. 고기 먹을 줄 아는거지..ㅎㅎㅎ
와이프는 물냉면. 계란은 나의 것.
각자의 냉면을 절반 쯤 먹고 바꿔 먹었어요.
역시 물냉면에도 고기 한점을 같이 먹으니 정말 맛있네요.
먹다보니 이상하게 천장으로 올라간 환풍기가 안보입니다.
고기를 숯불에 굽고 있는데 연기도 안나요. 뭐지?
뭔가 이상해서 바닥을 보니 바닥으로 환풍시설을 해 뒀네요.
저런건 첨봅니다. 연기도 안나고 가게가 어지럽지 않아 좋네요.
돈은 니가 내야지! 다음 달 용돈에서 이걸 추가해서 청구하겠어 ㅋㅋㅋ
냉면이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고, 소고기가 맛있으면 또 얼마나 맛있겠습니까.
그런데 냉면에 같이 싸서 먹는 순간 날개를 달았다고 봐야죠. ㅎㅎㅎ
소고기는 꼭, 냉면과 같이 드셔보세요 ^^*
<화성 병점맛집 오가네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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