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사부크루즈에서 멋진 저녁과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하룻밤 묵어갈 강릉 '주문진리조트'의 숙박과 조식의 됨됨이에 대해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이곳은 바로 앞이 주문진해수욕장이라 바다에서 떠오르는 멋진 일출을 구경할 수 있는 아주 큰 장점이 있고요, 특히, 해변에 있는 기차모양의 조식 식당과 카페는 기막힐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물론 객실내부는 오래된 리조트답게 세련되거나 고급스럽진 않는데요, 하지만 깔끔하고 따뜻해서 마음에 쏙 들었고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약간 오래된 객실이 구지 단점이라고 지적한다면 그것은 황홀한 풍경과 기차모양의 조식식당과 카페의 장점으로 덮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방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돈으로 살 수 없어요! 자~ 주문진리조트의 됨됨이가 어떤지 한번 내려가 볼까요?
선상 디너와 공연을 보고 왔던 '이사부크루즈' 포스팅을 보실 분들은 여기로 → 강릉 주문진 유람선 '이사부크루즈' 디너 크루즈여행
지금은 여행 비수기라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요, 밤에는 주차장에 차가 가득찰 정도로 사람이 많았어요. 아침에 모두들 바닷가로 나가는 것 보니 많은 사람들이 주문진해수욕장의 일출을 보러 왔나봅니다.
카라반도 있는거 보니 카라반에서 캠핑처럼 숙박할 수도 있나봅니다.
입구에는 자전거가 있는데요, 이 자전거는 투숙객들에게 무료로 빌려줍니다. 타이어가 펑크난 것도 있던데 상태 좋은 걸로 잘 보고 타고 나가세요 ㅎㅎㅎ
이제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가야겠습니다.
로비 한켠에는 비지니스룸이 있던데요, 컴퓨터가 필요하면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해뒀네요.
방으로 올라왔습니다. 캬~ 방의 양족 벽면으로 바다를 볼 수 있군요. 멋진데요?
펜션은 아닌데 보통의 펜션처럼 냉장고와 각종 주방도구들이 다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화장실에 비데는 없구요, 욕조가 따로 있었구요. 오래된 리조트라 시설이 그리 최신은 아닙니다만 모두 깨끗했습니다.
오홀~ 요고 괜찮군요. 어메니티가 종합선물세트처럼 다 들어있어요. ^^* 요즘 일회용 자제하자며 잘 안주는 칫솔과 면도기에 치약까지 새걸로 하나 들어있네요.
창문 밖 테라스로 나오니 바다가 눈앞으로 좌~악 펼쳐집니다. 바로 앞의 해변은 주문진해수욕장입니다.
체크인할 때 조식권과 웰컴음료 쿠폰을 주네요. (작은 사진들은 모두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어요.) 웰컴음료는 리조트 앞의 기차모양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어요. 그 곳은 새벽2시까지 하기 때문에 밤 늦게 바다를 보며 커피한잔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슬슬 해가 지고 있군요. 웰컴음료 쿠폰을 쓰러 앞에 보이는 기차모양의 카페로 내려가야겠네요.
마치 기차 객실같죠? 진짜 기차였는데 개조했나봅니다. 독특한 감성이 묻어 나오네요.
기차 끝에 붙어있는 해변카페는 전망이 정말 기가막히게 아름다웠어요. 밤이라 사진으로는 해변이 잘 안보이는데 철썩거리는 파도 앞에서 마시는 커피는 맛있답니다.
기차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창밖을 보면서 커피한잔 할 수 있네요. 아침에는 조식부페가 여기에 깔립니다.
카페에서 바라본 바다는 카메라로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데, 실제 눈으로난 바다가 훤하게 잘 보입니다.
밤 늦도록 둘이서 커피한잔하면서 데이트를 즐겼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밤이였어요~
제 여행의 철칙! 그 지역에서만 나오는 막걸리를 마시고 오는 것! 주문진 동동주에 갈매기 주려고 산 새우깡을 제가 다 먹어치웁니다. ㅋㅋㅋ
오늘은 일출이 7시 22분이라고해서 7시에 일어나서 창밖을 바라봤습니다. 해변에 내려가서 보면 해변에서 해가 보일텐데, 전 귀찮아서 그냥 방에서 일출을 바라봤습니다. ㅡㅡ;;
그래도 방안에서도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일출 구경한다고 잠이 다 깨서 그냥 모자만 푹~ 눌러쓰고 아침 조식을 먹으러 갑니다. 어제 밤에 봤던 기차가 이렇게 생겼군요.
내부에 조촐한 조식뷔페가 깔렸습니다.
커피도 있고 빵도 있고, 밥도 있고 등등 다 있군요.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간단하게 에그스크램블과 빵과 샐러드를 담고 자리로 갑니다.
어제 커피 마셨던 자리가 바로 저기에요. 해변 멋지죠? 개인적으로 강릉 카페거리도 전날 다녀왔지만 여기가 더 예뻤습니다.
기차와 해변 모두 즐기고 싶어서 한 번은 기차에서 밥을 먹어줍니다.
그리고 다음 접시는 해변으로 붙어있는 자리로 와서 기분 좋게 먹었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가까운 바다를 앞에 두고서 호텔조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또 어디 있을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평생에 기억될만한 정말 황홀한 조식이였어요. 멋지고 현대적인 깔끔한 객실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여행자라면 아마도 눈에 하트 뿅뿅달고 좋아하실 곳입니다. 강릉 카페거리에서 커피드시고 근처에서 투숙하시려고 계획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전 개인적으로 객실에서 일출을 바라볼 수 있고, 멋진 바다를 코앞에 두고 조식과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주문진리조트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여기는 강릉 커피거리와 멀지 않은 곳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만 객실은 오래되어 현대적이지 않아요. 하지만 멋진 바다와 일출, 그리고 카페로 그 단점을 덮고도 남습니다. ^^*
<사진 : 캐논550D + 탐론17-50mm>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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