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할 국내여행지 1001에 선정되었던 제주도 만장굴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제주도여행을 자주 왔습니다만 여기는 오늘 처음 오는 곳인데요, 대체 얼마나 아름답길래 가보기 전엔 죽지도 마라는지 궁금해서 가봤습니다.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해 있는 만장굴은 전세계에서 가장 긴 '용암동굴'이에요. 총 길이가 13.422m라고 하는데요, 250만년 전 제주도에서 화산이 폭발하고 그 용암이 바다로 흘러갔던 길이 동굴로 남아있습니다. 현재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는 구간은 1km 남짓이고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어떤 곳인지 들어가 볼까요? 궈궈~
오늘은 동굴 구경하기 참 좋은 날씨로고나~ ㅎㅎㅎ
만장굴 입장료는 어른 2천원, 얼라들 1천원입니다. 그리고 관람시간은 09시부터 18시까지에요. 따라서 동굴 입장시간은 17시(오후5시)까지 가능하니 시간 잘 확인하시고 찾아가세요. 그리고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는 구간이 1km 니깐 왕복으로 2km 정도를 걸어야합니다. 애기들하고 아주 천천히 걸어도 한시간이 채 안걸리더군요.
강원도 산악지역의 동굴은 산으로 올라가야 동굴입구가 있더만, 제주도는 바로 옆에 땅굴처럼 입구가 있어 편리하고 좋군요!
동굴입구로 들어서니 으스스한 분위기와 축축하고 차가운 공기가 콧속으로 훅~ 들어옵니다.
마치 사람이 파 놓은 듯하게 동그란 동굴 벽에는 250만년 전 용암이 흘러간 흔적들이 아직 남아있습니다.(용암유선)
천정과 벽에는 용암이 흘러가면서 벽을 녹여서 흘러내린 흔적이 고스란이 남아있어요.(용암종유)
으아..뭔가 으스스하면서 신기한 볼거리는 틀림없네요. 전 개인적으로 이런 으스스한 분위기 정말 좋아해요!
그 옛날 이 동굴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은 아니였겠지만, 당시 용암이 흐르던 장면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돌무더기들은 '낙반'아라고 하는데요, 용암히 흐르고 나서 지붕에 붙어있던 용암 덩어리들이 돌이되어 떨어진 것들이라고 하네요. 용암이 물이 아니고 돌이긴 돌인가 보네요. ㅎㅎㅎ
동굴의 바닥도 있는 동굴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요. 이런 길을 걸어가야하기 때문에 굽있는 신발이은 불편합니다. 운동화 꼭 신으세요. 자칫 삐끗하면 발목 작살나요!
짐승의 비늘 같기도하고 오묘한 무늬가 형성되어 있어요. 여기를 뜨거운 용암이 흘러간 자국이라 생각하면 끔찍하게 무섭기도 하네요.
자~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을 하나씩 맞으며 동굴 깊숙히 들어갑니다. 비수기라 사람이 많이 없어 더 으스스하군요.
동굴의 중간 쯤 도착했을 때 천장에서 거북이 등껍질 같은 모양이 들어나 있어요. 뜨겁고 찐득거리는 무언가가 저기서 떨어진 흔적같습니다.
그 바로 아래에는 거북바위(용암표석)이라고 불리우는 바위가 하나 떨어져 있는데요, 방금 그 천장에서 떨어진 돌이라고 하네요. 이 거북바위가 만장굴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돌이라고합니다.
천장과 벽이 동물의 혈관 같기도 하고, 살아있는 생물체의 몸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에요. 으스스~~~
거의 동굴 끝 즘에 휴식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그 앞에 바닥에서 불끈 솟은 바위가 있군요. 그게 뭐가 됬든 신기하고 색다른 모습입니다.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는 만장굴의 끝에는 높이가 7.6m에 이르는 요런 돌기둥(용암석주)가 내려와 있어요.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저건 천정에서 떨어진 용암들이 쌓여서 저런 돌기둥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용암 돌기둥이라고 합니다.
용암 돌기둥(용암석주) 끝에는 '용암발가락'이라고 불리는 돌이 있는데요, 흘러내린 용암이 주변으로 흘러가다 굳어서 생성되었다네요. 이름이 용암발가락 인건 꽤 독특합니다.
그리 빨리 걷지 않았는데도 끝까지 들어갔다 나오는데 시간이 약 40분 정도 걸립니다. 노약자분들이 같이 들어가더라도 아마 한시간이 채 안걸릴꺼에요. 오르막길 내리막길도 없는 완전한 평지로 왕복 2km 정도니까 무리없겠죠? 제주도 여행을 가신다면 죽기 전에 꼭 가봐야한다는 제주도 만장굴, 둘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같이 둘러봤던 제주도여행 코스 (계속 연재중...)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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