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국수가 아주 맛있기로 정평이 나 있는 도시입니다. 제가 가 본 곳은 제주시에 있는 '올래국수'와 국수문화거리에 있는 오늘 가 볼 '자매국수' 두 곳을 가 봤는데요, 특히, 돼지뼈로 우린 구수한 국물이 일품인 고기국수의 맛은 기가 막힙니다. 이 두 곳의 고기국수는 약간 맛이 다른데요, 진한 국물에 기름지고 구수한 맛이 나는 올래국수와 달리 자매국수는 조금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있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보통 전자를 더 선호하고 여성들은 오늘 가 볼 후자를 더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맛집은 줄을 서서라도 꼭 먹고 궁금증을 풀어야 직성이 풀리죠.
오늘 포스팅은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다시 제주를 언제 갈 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년에 한번은 꼭 가려고 하는데요, 아마 다음엔 올해 여름이 되면 가족들과 한 번 더 갈 수 있을 것 같기도한데...그건 그때 가봐야 ㅎㅎㅎ 암튼 내려가 볼께요~
여행비수기임에도 손님은 여전히 많습니다. 날이 추워서 전 부 안에 들어가서 줄 서 있어요. ㅡㅡ;; 줄 서는게 싫으신 분들은 밤 늦게 오시거나, 새벽에 오셔도 됩니다. 제주도 자매국수의 영업시간은 24시간이걸랑요. ^^*
2년 전 보다 메뉴 가격들이 천원씩 올랐군요. 오늘 우리는 고기와 비빔으로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줄 서 있는 10여명의 사람뒤로 빼꼼히 줄 서서 우리도 차례를 기다립니다. 테이블이 일곱게 밖에 없고 합석을 시키지 않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야해요!
이런 재수좋은 날이 있나요! 매월 11일은 국수day라고 지정해 놓고 각 메뉴 500원씩 할인해주네요. 당연히 제가 간 날이 11일이였습니다.!!!!!!!!!!!!! 이얏호~
뭘 길게 적어놔서 먼 소린가 했드만 콩국수용 뜬소금을 쓴다는 말이군요. ㅎㅎㅎ
뭐, 대충 이런 밑반찬이 나옵니다. 빨갛고 덜익은 김치가 전 느므느므 좋네요. ㅎㅎㅎ
우리 차례가 되어 자리에 앉고 조금 있다 주문한 국수가 나왔습니다.
먼저 비빔국수. 가격 6천원. 모양은 으마으마하게 맛나게 생겼군요.
콩나물과 각종 야채들과 빨갛게 비벼나온 비빔국수 위에 고기가 5점 올라가 있어요. 옆 테이블을 보니 고기가 여섯 점이던데, 난 왜 다섯 점이에요!!! ㅎㅎㅎ
이곳 국수의 특징은 면발이 쫄깃한데요, 비빔국수의 맛은 쫄면 맛과 똑같습니다. 쫄깃한 면발을 빼고는 분식집 쫄면과 똑같은 맛이 나는 비빔국수는 맛이 그냥 저냥 입니다. 요곤 일부러 찾아가서 드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진 않네요.
그리고 두번 째, 고기국수.
고기국수는 뽀얀 돼지국물에 고기가 잔뜩 올라가 있습니다. 국물은 올래국수보다 약간 연하구요, 맛도 좀 더 순하고 담백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올래국수가 더 맛있었지만 자매국수의 것도 맛있는 편입니다. 특히, 와이프가 맛있다고 하네요.
면발이 퍼지지않고 쫄깃해서 식감도 좋습니다. 강한 맛을 즐기는 남자들에겐 밍숭맹숭 할 수도 있으니 준비된 고춧가루를 팍팍 뿌려서 드시면 더 맛나요~
다 먹고 나와도 사람들은 안에고 밖에고 줄을 계속 서고 있군요. 추운데...ㄷㄷㄷ
오늘 제가 간 곳은 제주시에 있는 곳이고요, 서귀포점도 있으니 서귀포에서 일부러 찾아오진 마시고요. ㅎㅎㅎ 아무튼 고기국수는 좀 더 고소하고 강렬한 맛을 원하신다면 '올래국수'를 추천드리고요, 담백하고 강하지 않은 맛을 좋아하신다면 '자매국수'를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올래국수가 더 맛있네요. 비빔국수는 그다지 추천드리지 않아요. 선택에 참고하시길 바랄께요~
올래국수 포스팅 보실 분들은 여기 → 제주도맛집 올래국수(올레국수)
같이 둘러봤던 제주도여행 코스 (완결)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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