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여행을 좋아하신다면 제가 볼 때는 영월여행이 딱입니다. 영월은 작은 도시지만 아름다운 곳들이 제법 많이 보여있는 곳인데요, 어제 올려드렸던 서부시장을 필두로 아름다운 서강과 한반도지형 선암마을이 있고요, 그리고 정선과 영월을 끼고 흐르는 동강 어라연계곡도 있습니다. 영월과 정선 일대는 강을 여러 개 끼고 있는 지역이라 여름에 특히 사람들이 몰리는데요, 가을과 겨울에는 북적거리던 사람들 다 사라지고 한적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서강의 백미라고 불리는 '한반도지형'을 구경해 볼께요. 퐐로 퐐로미~
역시 비수기여행 전문가 답게 드넓은 주차장에 차가 관리인차와 제차를 제외하면 딸랑 한 대 있군요. 멋져부러~ ㅎㅎㅎ
전망대까지 가기위해서는 두 가지 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합니다. 아까 사진에서 보신 주차장은 위 그림에서 별표로 표시된 저깁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탐방로 입구라서 약 1km 정도로 구불구불 오르막, 내리막이 번갈아 나오는 조금 힘든 산길을 타고 가야합니다. 물론 이렇게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서강의 풍경을 보면서 가는게 더 좋습니다만, 다리가 아프시거나 노약자가 계신다면 힘든 코스가 되겠습니다.
노약자가 계시거나 몸이 불편한 분이 계신다면 위 사진에서 스마일 표시가 되어 있는 곳에도 갓길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저기에 주차를 하시면 오르막 내리막이 없는 평탄한 탐방로가 지름길로 나 있어서, 약 100미터만 걸어 들어가시면 한반도지형 전망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하지만, 두 다리 멀쩡한 분들이라면 탐방로를 따라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여기로 올라가면 회양목군락지와 서강을 구경할 수 있는 서강전망대도 나옵니다.
주차장과 한반도지형 전망대 사이 약 500미터 지점에 오면 서강전망대가 나옵니다. 힘들던 찰나 잠시 쉬어갈 수 있어 좋네요.
최근 비가 오지않아 강의 모양새가 보잘 것 없지만, 탁 트인 시야는 가슴이 시원합니다.
광산에서 채취한 것들을 옮기는 선로만 없다면 풍경이 끝내주겠죠? 하나를 얻으니 하나를 잃어야하는게 세상 이치인가 봅니다.
정망대까지는 길이 나무계단으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듯이 길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조금 힘들어요.
서강 전망대에서 잠시 쉬고 다시 500미터 정도 산길을 걸어오면 이렇게 한반도지형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 왼편에 뷰포인트를 따로 만들어 뒀네요.
이렇게 여기서 사진직으면 사진이 잘 나온다며 표석을 만들어 뒀습니다. 근데 왜 돌을 거꾸로 박아뒀지?
눈이 내렸으면 더 예뻤을까요? 아니면 좀 더 푸르렀으면 좋았을가요? 어떻든 아름압고 진귀한 풍경임엔 틀림없어 보입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마을이 선암마을입니다.
약간 날씨가 흐린 날이라 사진이 뿌옇네요. 서강(평창강)을 끼고 생겨난 지형은 참 독특합니다. 사람들은 우와 우와 하면서 사진한번 찍고 후딱 다른 곳으로 가던데요, 신기하기도 하고 약간 뭉클하기도하고 해서 저는 한참동안 여기 앉아서 보온병에 싸 온 커피를 한 잔 마시며 구경했습니다. 정말 아름답네요.
카메라에 ND_Yeasol5 픽쳐스타일이 있길래 한 번 찍어봤습니다. 뭔가 음산한 기운이 보이는데요? ㅎㅎㅎ
영월에 가시면 메밀배추부침개만 드시고 가시지말고 선암마을에 있는 한반도지형에서 사진 꼭 담아보고 가세요. 풍경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진다는 것은 광활한 대자연만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신기해서 더 아름다운 곳, 영월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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