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는 다른 구시가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송도 국제신도시'라는 곳이 있어요. 이곳 가운데는 '센트럴파크'라는 한적한 공원이 있는데요, 거기엔 아주 독특하게 생긴 '트라이볼'이란 건축물이 있습니다. 왠만한 사진가들은 센트럴파크 야경을 한 번씩은 다들 찍어봤을텐데요, 저도 사진을 담으러 갔지만, 역시나 삼각대를 두고왔습니다. 전 사진 찍을 자격이 없나봐요. ㅎㅎㅎ 그래서 그냥 조리개 활~짝 열고 노이즈 자글자글하게 담았어요. ^^*
아래 사진은 송도 센트럴파크에 있는 '트라이볼(Tri-Bowl)'이란 건축물입니다. 트라이볼이란 하늘, 바다, 땅을 뜻하는 트리플(triple)과 그릇을 뜻하는 볼(bowl)의 합성어인데요, Triple은 인천의 송도, 청라, 영종, 세 곳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사진이 많이 없지만 어떤 곳인지 내려가 볼께요.
센트럴파크 공원에는 무료주차장이 아주 잘 되어 있고요, 지하철역도 끼고 있어서 접근하기엔 아주 편리한 곳입니다. 풍경도 멋지고 무료공연과 전시도 있어 문화공간으로서도 훌륭한 곳이죠. 특히, 트라이볼은 세계에서 최초로 콘크리트 역쉘(易 shell)구조로 조형미가 매우 뛰어난 건축물이 있어요. 이 건물은 한국의 포스코건설이 지었습니다. 모습은 마치 3개의 다리를 내리고 있는 우주선의 모습인데요,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매우 높은 수준의 건축기술이 요구된다고 합니다.
외관은 직선형태는 찾아볼 수 없는 모두 곡석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작은 사각형을 붙여 놓은 것 같은 외벽에는 작은 불빛을 박아놓아서 마치 보석이 반짝거리는 것 같네요. 저 불 빛은 색깔이 계속 바뀌는데요 실제로 보게되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영상으로 촬영했어야하는데 안타깝게 그러질 못 했네요. 2010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사회공공부문에서 대통령상까지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지하1층과 지상3층의 이 건물은 옛날에는 1층에 헬로키티 플래닛이 있었는데, 지금은 각종 전시장과 공연장 등 문화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연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공연이 자주 열리는데요, 대부분 무료랍니다.
삼각대가 없어 그냥 손으로 담은 주변 풍경을 보여드릴께요. 국제신도시 답게 높은 빌딩들이 주변에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아래 수로에 보이는 물은 강물이 아니라 바닷물을 끌어와서 인공으로 만든 수로랍니다. 여기서 유람선도 주기적으로 다니더군요.
예쁜 풍경을 보고 우리는 저기 월세가 얼말까? 이런 대화나 하면서 걸어다녔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이 동네 칼바람이 장난이 아니네요, 겨울 잠바를 입어도 도리없이 춥네요. 덜덜덜
이제 해가 떨어지고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네요. 포스코건설 사옥 뒤로 해가 넘어갔습니다. 이 주변에는 각종 전시관과 홍보관 등이 있어서 무료로 구경할 곳도 많이 있습니다.
트라이볼 뒤로는 영종도 인천공항으로 넘어가는 인천대교가 지나갑니다. 이 각도에서 바라보니 인천대교 교각이 불쑥 올라와서 마치 갈대 바다를 지나가는 배처럼 보이네요. 인천 놀러가신다면 지나다 한 번 들러보시고, 예쁜 사진도 찍고 무료공연도 구경하고 오세요. ~ ^^*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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