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가볼만한곳, 아름다웠던 공주 '마곡사'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이 번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장모님이 그렇게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시던 충남 공주에 있는 '마곡사(麻谷寺)'로 갔습니다. 이곳은 대천해수욕장이 있는 보령시에서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서 여행 마무리에 들러시기는게 좋습니다. 입구 근처에는 맛있는 산채정식을 하는 식당도 있고요(조만간 포스팅 할께요.), 절 앞마당까지 차를 끌고 들어갈 수 있어서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께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특한 절입니다. 자연을 조금 벗삼아 걷고 싶은 분들에겐 절 진입로에 대형 무료주차장이 있는데 거기 차를 세우시면 약 15-20분 정도 구불구불한 길을 산책하시듯 걸어 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진입로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들어갔습니다. 자 내려가 볼까요?

 

여기가 태화산인가 보네요.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 올라오면 태화산 마곡사 일주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곡사는 입장료가 있어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얼라들 1,000원.

 

 

 

 

 

 

포장된 길을 약 15분 정도 걸어 들어가야하는데요, 풍경 따윈 필요없고 사찰만 구경하실 분들은 차를 가지고 절 앞마당까지 가세요.

 

 

 

 

 

 

절 옆으로는 작은 개울이 흐르는데 이제 봄 냄새가 훅~ 올라옵니다. 제가 3월 초에 갔었는데 지금은 꽃이 피었겠네요.

 

 

 

 

 

 

갯버들(버들강아지)도 터지기 일보 직전이네요.

 

 

 

 

 

 

여름에는 절 구경오는 분들 모두 여기서 발 담그고 있겠는데요? ㅎㅎㅎ

 

 

 

 

 

 

절 입구까지 거의 도착했습니다. 저 다리를 건너면 마곡사로 들어가게 됩니다.

 

 

 

 

 

 

주변에 영은암이란 암자도 있나보네요. 암자는 큰 절에 딸린 작은 절이나 도를 딱는 작은 집을 뜻합니다.

 

 

 

 

 

 

마곡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총 3개의 문을 통과해야합니다. 첫 번째는 아까 보신 일주문을 지나야하고요, 두 번째로는 위 사진의 '해탈문'을 지나야합니다. 해탈문을 지나면 불교세계로 들어가게 된다는 의미랍니다.

 

 

 

 

 

 

마지막 세 번째 문인 '천왕문'을 지나면 이제 불교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사찰 정문이 아담한 교각으로 되어 있네요. 오대산 월정사도 이와 비슷한 다리로 되어 있었는데, 마치 저길 건너면 여기보다는 조금 더 신성한 곳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리 아래는 거북이 모양의 상이 있는데 거기 동전을 던져둬서 동전 무덤이 되있네요. 근데 금속물질로 수질이 오염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ㅠㅠ

 

 

 

 

 

 

절을 빙 둘러 강이 흐르고 있는데 참 고요한 느낌입니다. 나무에 잎들이 다 돋아나면 참 아름다울 것 같네요.

 

 

 

 

 

 

다리를 건너면 마곡사의 본전인 대광보전이 보이고 그 앞에는 오층석탑이 올라가 있네요. 대광보전은 방금 보셨던 해탈문·천왕문과 일직선 방향으로 지어졌습니다.

 

 

 

 

 

 

오층석탑은 꽤 독특하게 생겼어요. 고려말 원나라의 라마교 영향을 받아 머리장식에 풍마동(風磨銅) 장식을 올렸는데,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라고 하네요.

 

 

 

 

 

 

대광보전은 꽤 자연스러운 자태를 하고 있었습니다.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는데, 순조13년에 재건했다고 합니다. 암튼 일본 애들 때문에 온전한 문화재는 하나도 없어. 암튼...

 

 

 

 

 

 

대광보전 뒷 편 언덕 위에는 마찬가지로 본전인 대웅보전이 있습니다. 계단따라 올라가 볼께요.

 

 

 

 

 

 

여길 올라오니 무림고수가 날아다닐 것만 같은 기와건물들의 지붕이 펼쳐지네요. 실제 광각으로 보이는 사람의 눈으로 보면 아름답고 웅장하답니다.

 

 

 

 

 

 

대웅보전이 2층으로 되어 있네요? 수많은 사찰을 다녀봤습니다만, 임금이 사용하는 전각 말고 사찰의 대웅전이 2층인 경우는 또 처음 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볼께요.

 

 

 

 

 

 

안에 들어오면 오래된 큰 기둥 4개가 보입니다. 이 기둥에는 전설이 있는데요, 사람이 죽어서 저승에가면 옥황상제가 마곡사의 4개 기둥을 몇 번이나 만져봤냐고 물어본답니다. 살아서 이 기둥을 많이 만질 수록 사후세상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꼭 만지고 오세요. ^^*

 

 

 

 

 

 

조카에게 절을 시키니 넙죽 잘 하네요. ㅋㅋㅋㅋ

 

 

 

 

 

 

이제 입구에 있는 다리를 건너기 전에 있었던 명부전으로 들어가 볼께요.

 

 

 

 

 

 

절 입구에 고즈넉하게 놓여있는 이 명부전은 염라대왕을 포함한 시왕(十王)을 모신 곳이에요. 이 시왕은 사람이 죽은 다음에 저승에서 죄의 크고 작음을 가리는 열명의 왕을 뜻하는데요 염라대왕도 그 중에서는 다섯 번째라고 합니다. 살아서 좋은 일 많이 해야겠죠?

 

충청도 여행을 다니신다면, 충남 공주의 마곡사도 들러 보시는건 어떨까요? 봄에 꽃피면 더 아름다운 곳이 될꺼에요. 충남 가볼만한곳으로 추천드립니다.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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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이 11개 있습니다.

      • 저는 마곡사가 계룡산에 있는 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태화산인가 봐요. 처음 들어보는 산이예요.
        버들강아지를 보니까 봄은 봄이네요. 너무 이뻐요.
        저도 기둥 이야기를 들어 본 것 같아요. 저는 한번도 만져 본 적이 없는데 나중에 옥황상제에게 할 말 생기게 만져 볼 날을 만들어야 겠네요. ^^

        근처 산채정식 식당 포스팅도 곧 올라 오겠군요.
        음식 사진보면 고문당하면서도 자꾸 보게 되는 중독성.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 태화산에 있었어요. 들어가는 길부터 해서 사찰이 참 예뻤답니다.
        기둥을 들어오는 사람마다 얼마나 만져댔는지 반질반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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