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있으면 대한민국의 산과 들에는 상춘객(賞春客)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봄이 왔습니다. 여행자들에게 '봄' 이라고 하면 한 해 여행의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해의 시작인 봄에는 특히 벚꽃축제를 포함한 전국에서 봄꽃축제가 열리는데요, 오늘은 제가 다녀온 봄꽃축제 중에서 벚꽃축제, 산수유축제, 튤립축제, 유채꽃축제, 철쭉축제 이렇게 각각 한 곳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물론 다녀오지 못 한 곳도 많고, 다녀왔더라도 사진을 담아오지 않은 곳들이 많기 때문에 오늘 소개해드릴 곳이 가장 아름답다기 보다는 제가 가본 곳 중에서 아름답기도하고 차량으로 접근성도 뛰어났다는 뜻이니 오해마시라고 미리 당부드리겠습니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봄에 가볼만한 축제가 어디 어디 있는지 내려가 볼까요?
<지도출처 : 한국관광공사>
경기도청 벚꽃축제
매년 수원 경기도청에서는 4월이 오면 화려한 벚꽃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열리는데요, 매년 개화시기마다 날짜가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올해는 확정되진 않았지만 4월 18일(금) ~ 4월20일(일) 이렇게 사흘 동안 열릴 것 같습니다. 이 시기면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는 거의 꽃이 지고 없을 시기지만 경기도는 이제부터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랍니다.
최적의 동선 경로를 알려드리면 경기도청으로 바로 가지 마시고요, 수원 남문(팔달문)에서 서쪽으로 가시면 수원화성으로 올라가는 긴 계단이 보이는 관광안내소가 나옵니다. 거기로 올라가셔서 경기도청 방향으로 걸어가시는게 가장 아름다운 길을 보실 수 있답니다. 그리고 경기도청 안에는 축제기간 동안 이미 자동차로 만차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니 꼭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
밤에 오셔도 조명을 켜 두기 때문에 아름다운 벚꽃길을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포스팅 바로가기 → 수원벚꽃 구경은 경기도청 벚꽃축제에서!
<경기도청 찾아가는길>
삼척 맹방 유채꽃축제
강원도 삼척에 있는 맹방리에서는 매년 유채꽃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바닷가에 있는 이 마을은 작년까지 12년째 축제를 열었는데요, 올해는 작년 겨울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었습니다. 4월 10일부터 ~ 30일까지 20일여일 진행되는 축제에서는 한해 평균 2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지역경제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던 행사인데 피해를 봐서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4월 중순 즘에 가게된다면 유채꽃은 올해도 볼 수는 있겠지만 축제를 열 만큼의 꽃이피지 않는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축제가 열리든 안열리든 주변 도로에 있는 벚꽃과 유채꽃은 여전히 피기 때문에 피해입은 삼척주민들을 도울 겸 자동차로 드라이브겸 다녀오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유체꽃밭 옆으로는 벚꽃길이 이렇게 늘어져 있는데요, 벚꽃길 따라 자전거 하이킹 행사는 여전히 진행한답니다. 참고하세요.
포스팅 바로가기 → 강원도 삼척 맹방 유채꽃축제
<찾아가는길>
수원천 튤립축제
수원에는 매년 꽃축제를 자주 열기로 유명한 도시죠. 경기도청 벚꽃축제를 비롯해 최근 청계천처럼 복원공사를 마친 수원천에서는 튤립축제가 열린답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다른 볼거리와 먹거리도 많은데요, 수원화성을 비롯해 팔달문, 그리고 팔달문시장, 못골시장 등 재래시장도 주변에 밀집해 있고 지동시장과 순대타운에서 순대를 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튤립축제의 정확한 위치는 공식적으로 세천교부터 세류대교까지지만 수원천 대부분의 장소에는 꽃과 아름다운 구조물들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산책하기에도 참 좋을 겁니다. 매년 4월 중순에 개최했는데 올해는 아직 날짜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편도 거리가 약 1.5km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한바퀴 휘 둘러보아도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답니다.
<수원천 찾아가는길>
이천 백사 산수유축제
경기도 이천의 백사면에 있는 산수유마을에서는 매년 봄에 산수유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15회 산수유꽃축제가 열리는데요, 기간은 4월6일~6일까지 금,토.일 이렇게 3일간 열립니다. 작년에 다녀왔고 올해도 다녀올 생각인데, 산수유꽃이 지천에 피어있어 정말 아름다운 곳이였습니다. 꽃나무 사이사이로 기다란 나무 의자도 있고 쉬어갈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가족들과 연인과 도시락 싸들고 소풍가기 딱 좋은 곳이랍니다. 그리고 둘레길이 완만하게 걷기 편안하도록 잘 다듬어져 있어서 남여노소 누구나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저도 도시락과 따뜻한 커피를 싸들고 다녀왔지요~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까우니 주말에 한 번 다녀오세요~ ^^*
포스팅 바로가기 → 이천 산수유마을의 이천 산수유꽃축제
<산수유마을 찾아가는길>
에버랜드 장미축제와 튤립축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에버랜드에도 봄이 오면 튤립축제(3월21일~4월27일)와 장미축제(5월9일~6월15일)가 열립니다. 이곳은 왠만한 지방의 꽃축제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다양한 꽃이 있고, 그리고 관리가 매우 잘 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입장료가 어마무시하다는 단점도 있는 곳입니다. 전국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꽃축제가 무료인 점을 감안하면 조금 부담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각종 놀이기구, 그리고 화려한 퍼레이드와 야간에 볼 수 있는 각종 공연과 불꽃놀이는 정말이지 아름답습니다. 요즘 군인들은 공짜라고 페이스북지기가 말하던데, 남친데리고 봄꽃놀이 떠나보세요. ^^*
포스팅 바로가기 → 체력은 국력이다! 에버랜드에서 12시간 놀기
<찾아가는길>
합천 황매산 철쭉제
경남 합천에 있는 황매산에서는 매년 5월이되면 철쭉제가 열립니다. 올해도 5월 중순 약 10일 조금 넘게 열릴 예정입니다. 황매산은 합천과 산청을 걸쳐있기 때문에 산청 철쭉제라고 도 불리는데요, 주차장과 기반시설이 합천쪽이 훨씬 편리하기때문에 많은 분들이 합천방향의 등산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등산겸 황매산을 오르실 분들은 산아래에 있는 모산재주차장이나 덕만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올라오시고요, 철쭉꽃만 구경하고 내려가실 분들은 반드시 산꼭대기 근처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오셔도 됩니다. 정상 근처에 대형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쉽게 철쭉들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여기는 군립공원이기 때문에 절대 산에 있는 쑥이나 야생식물들을 채취하시면 안됩니다.
봄이 왔으니 이제 봄꽃축제 구경하러 많이 많이 다닐 수 있어 행복합니다.
포스팅 바로가기 → 가봤니? 온세상이 분홍빛 비단이불, 합천 황매산 철쭉제
<철쭉제 찾아가는길>
마치며...
오늘 소개해드린 곳 이외에도 예쁜 봄꽃축제 장소가 많았습니다. 예를들어 진해 군항제와 광양 매화마을, 그리고 섬진강의 벚꽃축제도 아주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리지 못 한 이유는 DSLR로 담은 사진이 없고 똑딱이 카메라로 담은 사진 밖에 없어서 그렇습니다. ^^* 아무튼 봄이 왔으니 모두들 움츠러든 어깨를 활~짝 펴고 주말에 산으로 들로 봄꽃축게 구경들 나가보세요. ~~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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