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매니아라면 필수 '2014 서울커피엑스포'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어제 서울 삼성동에 있는 코엑스(COEX)에서 4월 13일(일)까지 열리는 2014 서울커피엑스포에 다녀왔습니다. 수많은 커피관련된 업체들이 참여했는데요, 여느 카페쇼보다도 훨씬 다양하고 인상깊은 업체들이 많이 참여해서 볼 거리가 풍부했어요. 이번 주 일요일까지 열리니까 관심있으신 분들 모두 코엑스로 달려가 보세요.

혹시 제가 전직이 커피전문점을 운영했었다고 말씀드렸나요? 커피를 심하게 사랑한 나머지 카페까지 직접 차렸었죠. 남들이 들으면 배부른 소리 한다고 나무라실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전 사업을 너무 힘들게 한 나머지 이제 좀 쉬엄쉬엄 쉬어가며 일하려고 일부러 사람들 잘 다니지도 않는 후미진 구석탱이에 카페를 차렸는데요, 처음엔 한가하고 딱 좋았죠. 그런데 조금씩 소문이 나면서 장사가 잘 되는거에요!!! 그래서 결국 카페도 나중엔 힘에 부처서 열정적인 다른 분께 매각했었죠. 아무튼 커피를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기 때문에 바로 달려갔습니다.

 

 

입장 목걸이 교부받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금요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제법 붐볐습니다.

 

 

 

 

 

 

포르테커피, 추억이 돋네요. 카페할 때 각종 포모나 시럽을 여기서 구매했었는데 말이죠.

 

 

 

 

 

 

원두도 한 잔 뽑아마셔 봤는데, 맛이 훌륭하군요. 참고로 커피는 돌아다니면서 원두 종류별로, 커피머신별로 맘껏 골라서 마셔볼 수 있어요. 저는 돌아다니면서 커피를 5잔 정도 마신거 같네요. ^^*

 

 

 

 

 

 

가지고 싶던 소형 로스팅 기계들도 보입니다. 빨간색 원츄~

 

 

 

 

 

 

세코(SECO)에서 가지고 나온 3그룹 반자동머신들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었어요. 세월이 지나면거 기계들이 점점 디지털화 되어갑니다. 저는 바늘이 가리키는 지침만 봐오다 각종 계기판에 정보들이 숫자로 나오니 적응이 잘 안되네요.

 

 

 

 

 

 

각종 허브차들과 카카오차 등도 마셔볼 수 있어요. 물론 마셔보는 것들은 대부분 무료랍니다. (겁나게 비싼 루왁커피는 7천원에 팔더군요. ^^*) 카카오차 정말 독특하고 맛있었어요. ^^*

 

 

 

 

 

 

브레빌(Breville)에서 시연해보이는 소형 반자동머신이 있길래 공인 바리스타인 와이프가 한 잔 뽑아준뎁니다. 브레빌이 크기는 작은데 성능이 꽤 좋았어요. 크레마도 호랑이 무늬로 훌륭하게 나오고요, 가열 히터가 헤드와 스팀에 따로 따로 적용되어 있어서 스팀이 의외로 강력하네요. 가격도 생각보다 싸던데 전자동 머신을 생각하신다면 반자동을 사시라고 개인적으로는 권해드리고 싶네요. 이것저것 다 귀찮으신 분들은 캡슐커피 강추!

 

 

 

 

 

 

이건 작은 그라인더가 내장되어 있는 올인원 머신인데, 글쎄요, 히터가 하나밖에 없어 우유 스팀해야할 경우 좀 답답할 수 있겠습니다.

 

 

 

 

 

 

작은 토스터기 처럼 생긴 얘는 가정용 로스터에요. 깜찍하죠? 훗날 작은 카페나 게스트하우스 오픈할 때 이놈을 사야할까봐요 ^^*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득템 장소 발견!!!! 마카롱이 천원이에요. 와이프가 만원짜리 들고 열 개를 사서 혼자 다 먹겠다며 고르고 있는 모습 ㅎㅎㅎ

 

 

 

 

 

 

이건 LCD 화면터치로 작동하는 머신인데 예쁘기도 하지만 성능도 강력해보이네요. 탐납니다. 커피엑스포에 전시되어 있는 모든 기계는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어요. 물론 내린 커피는 직접 마셔야겠죠? ^^*

 

 

 

 

 

 

한 켠에서는 라떼아트 시연을 보여주며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저거 다 마셔도 되는데 사진찍느라 아무도 안마시네요. 저도 카페할 때 여자손님들 오시면 라떼아트를 만들어 드리면 "어므나~~~" 하시면서 서로 사진 찍고 얼굴에 대고 인증샷 찍고 그러시면 참 뿌듯했었죠. 생각하면 그때 바쁘더라도 계속 할껄 그랬나 싶기도하네요. 에그...

 

 

 

 

 

 

무슨 로케트처럼 생긴 얘는 손님이 득실대는 대형 카페에서

홀 가운데 두고 여러명의 바리스타가 쓰는 에스프레소 머신인데,

일렉트라(Elektra)는 2그룹 반자동이 천만원이 넘으니 이건 아마 가격이 후덜덜 할거에요.

그래도 멋지네요!!!

 

 

 

 

 

 

CJ제일제당에서 메티에(METIER)를 론칭했다더만 부스가 여기 있군요.

 

 

 

 

 

 

투썸플레이스, 스타벅스와 할리스 등 국내 프렌차이즈에 납품하던 실력으로 만들었다는데, 직접 종류별로 죄다 마셔봤습니다. 달다구리 하니 맛있네요. 특히 바닐라시럽도 꽤 괜찮았고요, 파란색 파워에이드 처럼  생긴 저건 진짜로 이온음료 맛이 나던데 시럽으로 그런 맛을 내니까 좀 신선하네요. 카페를 하시는 분들은 시럽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실텐데요, 제가 한가지 팁을 드리면, 레시피를 아무리 조정해도 확실한 한방의 맛이 안나는 달달한 음료에 바닐라시럽을 몇 방울 넣으면 맛이 확~ 살아납니다. 국물계에 라면스프(다시다)가 있다면, 음료계에는 바닐라시럽이 있다고 할까요? 아무튼 음료계의 MSG!!!

 

 

 

 

 

 

캡슐커피 자판기도 있더군요. 신선합니다. 마셔볼 수 있어요!

 

 

 

 

 

 

한쪽에는 커피박물관이 조그맣게 운영되고 있어요. 미국에서 건너온 물건들이 많았는데, 커피의 제조과정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답니다.

 

 

 

 

 

 

아주 오래된 커피 핸드밀 보세요. 정말 깜찍하죠? 판매한다면 하나 사고 싶었는데 파는 물건은 아니니 안타깝습니다.

 

 

 

 

 

톰과 제리같은 만화영화에 나올 법한 로켓처럼 생긴 로스터들도 보이고요,

 

 

 

 

 

 

우리나라 연탄집게처럼 생긴 로스터도 있습니다. 신기하네요.

 

 

 

 

 

 

에보2(EVO2)에서 가지고 나온 강렬하고 예쁜 3그룹 반자동머신들도 색깔별로 있어요. 와이프가 정말 가지고 싶다는 이것...... 예쁘긴 하네요.

 

 

 

 

 

 

 

 

 

 

 

핸드드립과 더치커피는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을 많이 못 담았군요. 하지만 각종 핸드드립관련 기구들도 많이 전시하고 있답니다.

 

 

 

 

 

 

어여쁜 아낙네와 잘생긴 남정네가 서 있는 이곳은 독일 커피용품을 파는 발퀴레(Walküre)인데요, 특히 예쁜 찻잔이 인상적입니다.

 

 

 

 

 

 

다른 커피잔도 맘에 쏙 들지만, 특히 황금과 백금으로 만든 이 찻잔이 눈에 뿅~ 들어왔습니다. 저기 커피를 넣으면 더 맛있을 거 같지 않나요? 특별한 손님이 오거나 커플용으로 소장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네요.

 

 

 

 

 

 

여긴 독일의 캡슐커피와 치보 카피시모 피코 머신을 전시한 곳이에요. 제가 커피 5잔 마셨다고 했죠? 여기서도 맛이 궁금해서 한 잔 내려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라색 얘가 예쁘네요. 근데 구매하면 인형도 같이 들어있나요? ^^*

그리고 피코로 뽑은 커피맛이 훌륭했어요. 크레마에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게

카페에서 사용하는 반자동머신과 같은 맛이였어요. 와이프도 맛있다고 하더군요.

 

 

 

 

 

 

여자들은 빨간색을 좋아하던데, 전 보라색!!!!! 이쁘네요. 치보 카피시모 피코! 질투나~

 

 

 

 

 

 

입구에서 들어서면 왼쪽으로 제일 구석에 있는 여긴 1킬로커피(1kg Coffee) 부스에요.

 

 

 

 

 

 

여길 꼭 들러야하는 이유는 바로 신선하고 맛있는 원두 100g을 1천원에 팔아요. 말이되???? 네!!! 말이됩니다. 진짜 천원에 팔아요. 커피향기도 괜찮고 원두 표면의 기름기로 미루어봐서 로스팅한지도 얼마 안된 신선한 커피였습니다. 단, 한 사람당 두 봉지(200g)만 팔아요~

 

 

 

 

 

 

그리고 카카오스토리 소식받기를 하면 작은 원두 한봉지를 공짜로 주네요. 이얏호~ 공유까지하면 추첨해서 핸드드립 용품을 준다고 하네요. 원두 사러 오신분들은 여기 꼭 들러보세요.

 

 

 

 

 

 

그리고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마누엘(Manuel)에서 음료 만드는 시연을 보여주고 있군요. 이 이탈리아 바리스타는 여성들에게 매우 인기가 좋았는데, 마누엘에서 출시한 초콜릿을 이용한 음료를 만들어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음료도 여러 개를 만들어서 앞에 놓아 두는데 먼저 집는 사람이 임자에요. 먹어도 되지만 사람들이 쑥쓰러워 만지질 않던데 그냥 들고 먹어봐도 된답니다. ^^*

 

 

 

 

 

 

한쪽에는 에티오피아 커피를 홍보하는 현지인들의 부스도 있었어요. 화로 같은데다 로스팅을 해서 그자리에서 주전자에 커피를 내려줍니다. 물론, 무료에요.

 

2014 서울 커피엑스포는 주말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데요, 주말에 뭐할까? 데이트 장소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은 여기 강력추천드립니다. 맛있는 과자도 공짜로 먹고, 커피도 공짜로 마시면서 구경거리도 많으니 기특하다며 궁뎅이 토닥토닥 선물로 받으실꺼에요.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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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이 8개 있습니다.

      • 날고야님은 커피 전문가시니까 서울커피엑스포가 딱 좋은 행사네요.
        근데 날고야님은 정말 장사수완도 좋으시고 커피도 잘 뽑으셨나 봐요.
        예전 사업하실 때 이야기 읽어보니 그 실력이 살짝 엿보이는 순간. ^^
        국물맛의 MSG가 바닐라 시럽이군요. 그러고 보면 제과제빵에도 바닐라 추출액이 많이 들어가요. 바닐라는 역시 기특해요. ^^*

      • 맛이 애매한 음료에 바닐라 넣으면 뭔지 모르게 확살아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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