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킹한 고어 스릴러 영화 '미션 13 (13 Sins)'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만약 누군가 돈을 줄 테니 범죄를 저지르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니 질문을 바꿔서 얼마를 준다면 범죄를 저지르겠습니까? 조금은 바보 같고 무례한 질문일 수 있겠지만, 현실 지구 어딘가에서는 일어날 법한 솔깃한 이야기겠죠. 오늘 이야기할 영화 <미션 13, 13 Sins>는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여러분도 누군가와 이 영화를 함께 보셨다면, 엔딩이 올라갈 때 '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 '아냐... 나라면 저렇게 못하지...' '그런데 620만 달러를 준다는데?' '그럼 해야 하나?' '아냐, 아무리 620만 달러라고 하더라도 난 못해...' '넌 할 거냐?' 뭐 이런 식의 대화를 주고 받고 있을 겝니다.

이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니 애들은 가라! 잔인한 장면도 억수로 많으니 주의바람!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어디서 낯익은 설정이란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이 영화는 2006년 태국영화 <13 Beloved>를 원작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정서를 생각해서 약간은 변형이있긴 했지만, 원작과 느낌이 거의 똑같이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종종 등장하는 잔인한 장면으로 고개를 돌리고 싶기도 하지만, 끈질기게 따라붙은 악마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이것들이 정말 어디까지 가는지 꼭 보고 싶은 오기가 생깁니다. 아무튼 런닝타임 93분 동안 현실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영화였습니다. 스포는 없으니 안심하고 내려갈까요?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평범한 보험설계사인 엘리엇(마크 웨버)은 어느 날 회사에서 양심적이라는 이유로 해고를 당합니다. 그런데 지금 엘리엇의 집에는 몸이 불편하고 지독하게 이기적인 아버지와 정신지체장애를 안고 있는 남동생, 그리고 결혼을 앞두고 임신까지 한 여자친구(루티나 웨슬리)도 있습니다. 카드요금은 연체되었고 전기요금마저 내지 못해 전기가 끊길 지경까지 갔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동차 안에서 날아다니는 파리를 잡으면 $1,000달러를 주겠다는 뜬금없는 전화를 받습니다. 엘리엇은 전화를 받으면서 한 손으로 파리를 탁~ 잡았는데, 정말로 통장에는 천 달러가 입금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화기 건너편에서는 새로운 제안을 걸어옵니다. 13가지 미션을 완수하면 총 620만 달러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파리 한 마리를 잡으면 $1,000달러가 입금되고, 잡은 파리를 먹으면 카드연체금 $3,622 달러가 입금되고, 아이를 울리면 $5,000달러가 입금됩니다. 이렇게 미션의 강도는 계속 강해져 가지만 엘리엇은 지금 죄책감을 느낄 처지가 아닙니다. 이렇게 그는 상위 단계로의 게임을 진행하며 착하고 따뜻한 사람에서 악마가 깃든 광기 어린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누군들 변하지 않을까요? 영화는 어느 누구라도 얼마든지 괴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고, 또한 그들의 변해가는 모습을 리얼하고 공포스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션 13>은 장난으로 시작해 범죄를 넘어 괴물이 되어가는 엘이엇의 모습과 곳곳의 잔인한 장면들로 매우 불쾌한 마음이 들지만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몰입도가 상당한데요, 영화의 포스터처럼 이 게임에 참가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영화를 보는 관객 또한 마리오네트 인형이 된 것처럼 무기력하게 공포 속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미션의 단계가 높아져 갈 수록 감독과 여러분의 마음은 서로 부딪치며 싸우고 있을 겁니다. 탐욕이 이길 것인지, 공포가 이길 것인지 이 둘의 틈바구니 속에서 인간은 어디까지 변해갈까요? 중요한 것들을 빼놓고 이야기할려니 글이 좀 엉성해졌군요. 그냥 반전을 확~  발설해버려요?

 

감독은 <라스트 엑소시즘>과 <더 다크니스>의 메가폰을 잡았던 '다니엘 스탬' 입니다. 영화의 마무리가 약간 마음에 안 들기는 하지만, 이렇게 돼먹은 원작의 존재라는 태생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연출이면 스탬 감독 나름대로는 꽤 선전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유명 감독들과 많은 작품을 하면서 세상이 알려진 훈남 '마크 웨버'의 온순한 사람에서 최악의 공포를 견디지 못하고 악마로 변해가는 연기력도 돋보입니다. 그리고 버라이어티한 면상을 자랑하는 연기파 배우 '론 펄먼'의 결정적인(?) 연기 또한 돋보입니다.

 

오랜만에 심장 쫄깃~해지는 쇼킹한 스릴러영화 한 편을 만난 것 같군요. 단점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만, 장점의 쇼킹함이 덮고 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추천 드립니다만, 피가 낭자하고 신체의 일부가 잘리는 장면이 나오는 등 스플래터 고어영화이기 때문에 심장이 약하거나 잔인한 영화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절대 추천드리지 않아요. 전 분명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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