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수원 재래시장편에 이어서 오늘은 그 중, 순대타운으로 유명한 지동시장의 '호남순대'에서 순대를 먹어볼께요! 이곳은 순대와 족발 등으로 전국에서도 유명한 전통시장인데요, 아마 순대타운 속에는 순대집만 20군데 이상은 모여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수원은 우시장이 있어 수원갈비가 유명하듯 소고기로 더 유명한데, 최근에는 수원갈비라는 브랜드가 워낙 흔해진 탓인지 오히려 돼지고기인 순대와 족발이 더 뜨는 것 같더군요. 아무튼 출출한 점심시간, 순대곱창볶음을 한 그릇 하러 들어가 보겠습니다~ 팔로 팔로미~
위 지동시장 입구 오른쪽에 있는 '추억의 장날만두' 저기도 잘 기억해두세요. 만두가 아주 맛있는 곳인데요, 저녁에 가면 만두사려는 사람들로 10미터 정도는 줄이 주루룩~ 서는 곳이랍니다. 당연히 맛도 좋고요 ^^*
시장 입구를 30미터 정도 들어오면 왼편에 지동시장 순대타운 입구가 나옵니다.
가게마다 점심장사를 위해 돼지뼈를 끓여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점심시간 시작하자 마자 갔더니만 조금 한가하네요. 호남순대 쪽으로 언능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10분 후면 모든 자리가 꽉 찹니다.
메뉴판은 장금이네 봐도 됩니다. 모두가 같은 가격과 같은 메뉴를 팔기 때문에 상관없어요. 우리는 순대곱창볶음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인분 8천원이군요.
밑반창은 요래 깔립니다.
오홋~ 순대도 한접시 주네요. 지동시장의 순대는 타지역과는 조금 다르게 당면순대에요. 당면순대는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막창순대 같은 걸 좋아하는 분들도 계신데, 뭐 저는 둘다 좋아하니까 상관없어요. ^^*
뭔가 보기에는 푸짐~해 보이는 놈이 나왔습니다. 당면과 들깨만 봐도 군침이 슬슬 도는데요? ^^*
끓기 전에 살살 팬에 열이 오르고, 이 높은 것을 어떻게 비벼야하나 고민중인데,
아주머니께서 오시더니 힘차게 팍팍~ 비벼주십니다. ㅎㅎㅎ
캬, 드디어 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제 끓기만하면 되요! 예전에 바로 위에 있는 '원조엄마네'에서는 자주 먹어봤었는데, 호남순대는 어떨까 궁금하네요.
으흐흐 벌써 보글보글 끓었어요~ 먹음직스럽죠? 순대도 곱창도 듬뿍 듬뿍 들어 있었습니다.
순대는 원래?? 원래, 술과 함께 먹는 음식이지만 오늘은 낮이라 밥과 함께 먹었답니다. 아쉽~
곱창과 순대가 같이 들어 있어 저는 훨씬 더 만족스러웠어요.
맛은 전체적으로 조금 매운 맛인데요, 안맵게 드시는 분은 주문시 미리 말씀드리면 됩니다.
순대볶음을 다 먹고나서 기다리는 것은 바로 볶음밥을 만드는거죠. 볶음밥 1인분에 가격은 2천원인데요, 위 사진은 2인분을 볶았습니다. 살짝 살짝 바닥에 늘러붙은 볶음밥을 긁어먹는 맛이 최고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매운 음식을 잘 못먹어서 힘들긴 했는데, 다들 맛있게 잘 드시더라고요. 물론 저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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