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가볼만한곳,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신성리 갈대밭'

오늘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2000>에서 비무장지대의 배경이 되었던 충남 서천의 '신성리 갈대밭'으로 가보겠습니다. 공동경비구역인 비무장지대를 순찰하던 북한의 병사 송강호와 신하균에게 지뢰를 밟고 있는 남한의 병사 이병헌이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던 생각이 납니다. 영화 속에서는 겨울에 촬영해 마른 갈대밭을 담고 있다면, 지금의 모습은 완전한 초록색 물결로 바뀌어 있습니다.

여기는 폭이 300미터에 길이 1.5km에 이르는 10만평의 땅에 빼곡히 갈대가 심어져 있는데요, 예전부터 이곳은 강물의 범람으로 인해 농사를 짓지 않아 갈대가 무성하게 자랐다고 하네요. 사철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신성리 갈대밭으로 들어가 볼까요?

 

 

무료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갈대밭으로 들어갑니다. 날씨가 조금 좋았다면 더 좋을 뻔 했네요. 날이 흐려 온통 흐릿한 사진 밖에 없어 아쉽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갈대숲 사잉에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지가 있나 보네요.

 

 

 

 

 

 

이야... 순천만 갈대밭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아름답습니다. 바람이 솔솔 불어오니 풀냄새가 물씬 납니다.

 

 

 

 

 

 

서천군 관광안내하시는 분이 갈대와 억새의 차이를 설명하고 계십니다. 왼쪽이 갈대고 오른쪽이 억새풀이에요.

 

 

 

 

 

 

아직은 봄이라 높이 자라지 않았지만, 한 여름이 되면 사람의 키를 훌쩍 넘게 커버려서 마치 미로속을 걷는 느낌이 듭니다.

 

 

 

 

 

 

강의 범람을 막기 위한 둔덕 위에는 구절초들이 빼곡히 피어 있네요. 귀엽죠?

 

 

 

 

 

 

갈대 사이로 걸어다닐 수 있는 길은 흙길도 있고요, 흙 밟는게 싫은 분들은 데크길로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흙길을 추천합니다.

 

 

 

 

 

 

자 그럼 갈대숲 사이로 들어가 볼게요.

 

 

 

 

 

 

저기 표지판의 머리가 조금 보이는 곳이 영화 촬영한 곳인가봐요!

 

 

 

 

 

 

여기서 공동경비구역에서 이병헌이 살려달라며 송강호를 붙잡던 곳인가봅니다. 대단히 흥미롭게 본 영화의 장면 속으로 들어와 있으니 감회가 새롭네요.

 

 

 

 

 

습지에 사는 식물이지만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길은 탄탄한 흙길로 되어 있어 발을 더럽히거나 걷기 힘든 모랫길은 아니랍니다.

 

 

 

 

▼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숲을 동영상으로 한 번 감상해볼까요?

 

 

 

 

 

 

 

중간 중간에는 숲 사이에 폭~ 파묻혀 쉴 수 있는 쉼터도 있어요. 통나무 의자에 앉으면 고요한 느낌이 든답니다.

 

 

 

 

 

 

금강을 사이에 두고 저 너머는 전라북도 익산시랍니다.

 

 

 

 

 

 

갈대숲을 힘들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서천군에서 신경을 많이 쓴 모습입니다. 이렇게 광활하고 멋진 곳이 무료 관광지라는 것도 놀랍네요.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은 돈을 받고 있으니까요... 물론 순천만의 남다른 매력도 있지만요 ^^*

 

 

 

 

 

 

어디선가 바람이 훅~ 불어오면 갈대들은 한쪽 방향으로 물결모양으로 모두 누으며 바스락 소리를 내는데요, 걷는 재미와 보는 재미 뿐만 아니라 듣는 재미도 톡톡히 선사하고 있답니다.

 

 

 

 

 

 

사랑한느 사람과 손잡고 걸어볼만 하겠죠?

 

 

 

 

 

 

충남 서천의 신성리 갈대밭은 한국의 4대 갈대밭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아름다운 갈대 7선에도 속하고 있어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곳은 가족들과 연인들과 손잡고 산책하기 정말 아름답고 기특한 곳입니다. 충남 서천 가볼만한 곳으로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꼭 들러보세요.

 

 

 

<찾아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