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답기는 하지만 어린 아이에게는 그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크게 감동스럽다거나 흥미롭지는 않은데요.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아쿠아플라넷’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이를 위한 곳이라고는 하지만 바닷속 환경을 흉내낸 수족관이 아닌 제대로 재현해 놓은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해양테마파크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니 온 가족이 함께 가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자 들어가 볼까요?
이곳은 섭지코지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근처 성산일출봉을 마주 보고 있어 주위 경관 또한 아름다운 곳입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답게 겉모습부터 으리으리해서 기대감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네요.
아쿠아플라넷 입구에서 말 타고 지나는 분들이 범상치 않군요! 서커스 같은 퍼포먼스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치안을 담당하는 기마경찰대라네요. 역시 경찰분들도 제주답습니다.
사진 속의 입구로 들어가서 왼쪽 매표창구에서 팔찌표를 구매해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센트럴코트(중앙광장)입니다. 사진상에는 다 표현이 안되었는데 저절로 와~~~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큰 창에 멀리 성선일출봉이 시원하게 보이고 가까이에는 거대한 가오리조형물이 설치되었습니다.
입장하시면 일단 프로그램시간표부터 체크하세요. 물고기를 그냥 눈으로 보실 수도 있지만 해양동물들의 다양한 공연도 놓쳐서는 안될 큰 재미거든요. 프로그램 중 인기가 가장 높은 ‘해양동물 상태설명회’를 보러 지하1층 오션아레나(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지하1층은 식사와 차를 마실 수 있는 푸드코트 공간이 있는데요. 음식종류도 한식부터 양식, 패스트푸드 등 다양하고 공간도 커서 많은 인원이 식사를 할 수 있고요. 무엇보다도 성산일출봉이 훤히 보이는 탁트인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푸드코트를 지나 안쪽으로 더 들어오면 오션아레나(공연장)입니다.
4명의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미녀들이 싱크로나이즈 공연을 대략 20분정도 진행합니다.
국내 최초 & 유일한 싱크로나이즈 공연이라는데요. 스포츠라기엔 매우 아름다운 싱크로나이즈를 재밌는 바다요정이야기에 담아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싱크로나이즈 공연이 끝나면 개구쟁이 물개쇼가 이어집니다. 꼬리를 흔들어 재롱을 보이기도 하고 박수를 치기도 하는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개구장이라는 표현에 잘 맞게 고리 던지기로 관람객과 장난을 잘 치기도해서 관객을 웃기기도 하더군요. 재밌습니다.
관객이 고리를 던져 물개의 목에 걸면 선물을 주는데요,
여자는 바로 앞에서 던지고 남자는 저렇게 멀리서 던지게 하네요. ㅋㅋㅋ
물개 공연에 이어 가장 인상 깊고 재미있었던 돌고래쇼가 시작됩니다. 이 모습은 관람객 코앞까지 나와 삑삑~ 숨소리를 내며 인사를 드리는 모습입니다.
이 공연은 돌고래뿐만 아니라 아쿠아리스트도 함께 공연에 동참을 하는데요. 아쿠아리스트가 돌고래 등을 타고 수영장을 한 바퀴 도는 것인데 어찌나 힘차고 빠르게 움직이던지 멋있으면서도 아슬아슬했어요. 돌고래와 오랜 시간 훈련을 하고 교감을 하면서 쌓인 신뢰감이 크겠구나 싶어 그들의 움짐임이 참 아름답게 보였답니다.
돌고래가 영리하다더니 아쿠아리스트의 손지시를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잘 따라주네요. 멋집니다.
나중에는 총 4마리의 돌고래가 4명의 아쿠아리스트들의 손 지시에 맞춰 멋진 공연을 펼치는데요. 여기 저기 동시에 튀어 오르는 모습에 깜짝 깜짝 놀라며 저도 모르게 박수도 치고 웃기도 하며 정신없이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공연 시간 때문에 지하1층의 오션아레나부터 찾았으나 다시 2층 센트럴코트(중앙광장)으로 올라와 아쿠아리움부터 들어가보았습니다.
아쿠아리움 2층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곳이 제주의 문섬을 비롯해 세계의 섬바닷속 모습입니다. 알록달록 색깔도 제각각~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인 여러 나라 바다 속 생물들을 가까이 구경 할 수 있답니다.
세계의 섬을 지나면 펭귄의 집이 나오는데요. 펭귄이 생각보다 몸이 작고 잘 안보이는데 너무 귀엽고 앙증맞아요. 펭귄의 집입니다만 펭귄은 저 멀리 있고 이름 모를 우아한 새만 앞에 나와 있네요.
2층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동선으로 구경하는 것인데 1층 입구에 있는 물범입니다. 수족관 창에 손을 갖다 대고 움직이면 손을 따라 헤엄을 치기도하고 장난을 오래 치고 있음 제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습니다. 물범의 맑고 큰 눈동자와 마추치면 무섭다기 보다는 눈으로 저에게 이야기 하는듯 묘한 감동을 받습니다. 이곳을 지날 때 손바닥으로 수족관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면서 물범과 놀아주세요. 바다동물과 교감을 하는 멋진 경험을 하게 될겁니다.
여기는 1층에 있는 아쿠아사파리입니다. 입구서부터 습하고 후덥지근한 것이 아마존의 숲과 바닷속을 재현해 둔 곳입니다.
요홋~ TV에서나 보던 멋진 수족관 터널입니다. 상어 함께 정어리인지 작은 물고기 때가 반짝 반짝 은빛 가득 떼지어 다니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무시무시한 상어들이 유유히 헤엄쳐 다니고 있어요. 영화에서 엄청나게 큰 상어들만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크지 않은 몸집이어서 살짝 실망했지만 눈빛은 참 날카롭더군요.
1미터정도의 거대한 물고기가 와이프가 먹이를 주는 것으로 착각한 것인지 손을 쫓아 천천히 따라오고 있었어요.
바다터널을 지나면 드디어 보이는 그 유명한 대형 수족관입니다. 이름은 ‘제주의 바다’로 실제 제주 바다 속을 연구해서 재현해 놓은 거대 수족관입니다.
이때 마침 가오리 먹이 주는 시간이라서 두 명의 아쿠아리스트들이 수족관 속에 있었는데요. 마치 새처럼 펄럭이며 아쿠아리스트를 따라다니는 가오리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가오리하면 검은 색 무늬 없는 것만 봐왔는데 점박이, 표범무늬 등 다양하고 화려한 모습에 거대하기까지 해서 '제주의 바다'수족관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인공이 아닌가 싶네요.
가오리 먹이 주는 시간이 끝나면 바로 제주해녀의 물질시연이 있는데요. 현재 활동하고 계시는 일흔이 넘은 제주 해녀가 직접 수족관에 뛰어 들어 물질 시연을 보여주십니다. 제주도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최정예 해녀라고 합니다. 그 연세에 참 대단하십니다.
해녀 물질 시연 뒤에는 두명의 아름다운 인어아가씨가 아름다운 공연을 해보입니다.
각종 공연이 끝나면 누구든 수족관 바로 앞까지 나가서 구경할 수 있는데요. 사진으로는 작게 나와서 아쉽지만 실제로 보면 뒷목이 아프도록 쳐다봐야 할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제주의 아쿠아플라넷이 아니면 이런 구경을 어디서 해보겠습니다. 다양하고 신기한 제주 바닷속 풍경을 뒤로 하기에는 발이 떨어지지 않고 자꾸 앉아 한없이 구경하게 되는데요. 수족관 옆으로 돌아가면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수족관과 마주할 수 있답니다.
‘제주의 바다’ 수족관을 뒤로 하고 나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바다사자인데요. 유리창에 손바닥을 갖다 대면 먹이인줄 아는지 저렇게 입을 크게 벌리고 있습니다. 그모습이 정말 웃기고 귀엽습니다. 바다사자가 놀랄지 모르니 큰 물건을 던지거나 사람이 직접 덤비지마시고 손바닥이나 작은 물건으로 천천히 유리에 대고 움직여 보세요.
그 밖에도 바다코끼리, 큰 돌고래등 몇 종류의 바다 동물을 보고 나면 아쿠아리움은 모두 관람하게 됩니다. 아쿠리아리움을 구경하시고 시간이 남는다면 아쿠아리움 맞은편에 있는 마린사이언스도 구경해보세요. 마린사이언스는 해저지형이나 해저 생물에 대한 모형과 설명을 해둔 것으로 아쿠아리움처럼 바다생물은 없고 바다에 대한 지식을 알기 쉽게 풀어놓은 곳입니다. 짧은 코스이니 아이들 교육 목적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보고 나오는 길에 와이프는 심장이 콩닥 콩닥 뛴다고 말했는데요. 단순히 수족관에 다양한 바다생물을 넣어두고 눈으로만 보기 보다는 물범, 바다사자처럼 눈빛을 교감할 수 있고 터치풀처럼 직접 바다에 손을 넣어보는 경험도 하고 무엇보다 ‘제주의 바다’수족관 광활함에 감동받은 것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좋은 구경거리가 있는 제주 아쿠아플라넷!!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합니다.
<찾아가는길>
✔ 댓글이 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