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는 함덕, 협재, 김녕을 꼽을 수가 있는데요, 그 중에 협재해수욕장에서 가까운 맛집 ‘한림칼국수’를 소개하겠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격이나 맛에서 아주 만족했던 곳인데요, 동네장사 하는 식당이지만, 요런 곳은 전국적으로 좀 알려야겠어요!!!!
협재해수욕장에서 차로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한림칼국수입니다.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인 듯 안팎의 모습이 깨끗하고 나름 세련되었는데요. 벌써 입소문이 퍼져 제법 인기 있는 맛집이 되었답니다.
칼국수 집이지만 칼국수 이외에 보말죽, 김밥, 불고기도 함께 팔고 있어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을 수가 있네요. 정성껏 설명해놓은 글을 보니 제주바다에서 잡은 보말과 매생이를 사용하고 고기도 제주 흑돼지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 맛이 더욱 기대되네요.
한림칼국수의 간단한 메뉴판입니다. 가격도 참 착한데 공기밥은 무료제공이네요. 저희는 이 집의 대표메뉴 보말칼국수 1개, 매콤흑돼지불고기 1개를 주문했습니다.
칼국수와 잘 어울리는 배추겉절이와 깍두기가 나오고 불고기를 위해 쌈채소 및 몇 가지 밑반찬이 나오네요. 전체적으로 맵거나 짜지 않은 삼삼한 손맛이 느껴지는 밑반찬입니다.
첫 번째로 나온 보말칼국수입니다. 제주바다의 고동이라고 불리는 보말과 매생이가 주재료이다 보니 국물색깔이 초록빛인데요. 흔히 먹던 바지락칼국수와 다른 모습에 보기만해도 그 맛이 참 궁금해집니다.
보말은 어디 있을까? 한 숟가락 떠보니 그릇 바닥에 푸짐하게 들어있네요. 크기는 작으나 식감이 쫄깃하고 씹을수록 고소하고 단맛이 나서 아주 맛이 좋았던 보말이었습니다.
면을 들어 올릴 때마다 바다향이 물씬 나는 매생이를 함께 먹을 수 있는데요. 쫄깃한 면발과 부드러운 매생이의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가장 맛있었던 국물!! 국물이 개운하면서도 진한 것이 자꾸 떠먹고 싶도록 맛이 있더라고요. 양이 푸짐해서 더 못 먹었는데 밥까지 말아먹고 싶은 맛있는 국물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나온 매콤흑돼지불고기입니다. 제주에서 근고기라고해서 흑돼지를 200g씩 판매하기 하지 않고 한 근씩 3~4만원에 파는 곳이 많은데 두 명의 여행자에게는 양도 많고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 그런데 이곳에서는 제주 흑돼지를 7000원에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저희에겐 고마운 식당이죠.
껍질까지 붙은 흑돼지를 매콤하게 양념해서 바싹! 구웠는데요. 매콤하면서 쫄깃한 것이 아주 맛있었답니다.
불고기에 곁들여 나온 오이냉국입니다. 날씨도 더운데 매콤한 것을 먹어 땀이 날 때 열을 식히라고 시원한 냉국을 곁들이는 센스가 돋보입니다. 보통 냉국은 맑은데 이곳은 탁해 보이죠? 냉국에 된장을 풀어 넣어 구수하면서 새콤하고 시원했답니다.
매콤한 불고기를 상추에 싸서 마늘을 올려 먹어도 맛있고요.
그냥 따뜻한 흰 쌀밥 위에 올려도 맛있답니다.
협재해수욕장은 제주에서 물놀이 관광객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라 항상 사람이 붐비는 곳인데요. 그래서 협재해수욕장 앞에도 여러 음식점이 즐비해있지만 항상 사람이 붐비는 곳입니다. 차로 조금만 운전해 나와 깔끔하고 맛있는 한림칼국수에서는 한가하게 식사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 운영시간 : 07:00~16:00 (매주 일요일 휴무) 재료가 다 떨어지면 조기 영업종료
9편 계속 ...
같이 다녔던 제주도여행 코스 (계속 연재중 ... )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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