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에서 꼭 가봐야할 아름다운 숨은 여행지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저는 매년 제주도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만, 매번 새로운 풍경에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많은 제주도의 여행지 중에서 누구나 한 번씩은 모두 가봤을 법한 곳은 제쳐두고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도통 모르는 제주도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자, 내려가 볼까요?

 

제주도로 떠나기 참 좋은 날씨로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 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장

 

 

처음 가볼 곳은 애월초등학교의 '더럭분교'입니다. 한때 폐교위기에 처했다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광고촬영으로 유명해져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광고 찍을 당시 세계적인 컬러리스트 '장 필립 랑클로'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의 색'을 주제로 학교 건물에 알록달록한 색을 입혔는데요, 그 색깔이 정말 조화롭고 아름답습니다. 낮은 담장과 예쁜 꽃 그리고 아름다운 색깔로 학교가 새로 거듭났네요.

 

 

 

 

 

운동장에는 천연잔디가 가지런히 자라나 있고, 운동장의 끝에는 예쁘게 치장한 학교건물이 자리하고 있어요. 더럭분교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관광지가 아니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그림같이 아름다운 학교랍니다. 애월읍을 지나신다면 꼭 들러보시면 좋습니다.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1580-1

 

 

 

 

아는 사람만 아는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 사이의 이름없는 한적한 해변

 

 

협재해수욕장은 제주도여행객들은 모두 가봤을 겁니다. 그러나 협재해수욕장에서 금능해수욕장 방면으로 200-300미터 정도 내려오면 사람이 거의 없는 한적한 해변이 나온다는 걸 아십니까? 현지인들은 잘 알겠지만 여행객들은 렌터카의 네비게이션이 시키는 대로만 갈 수 밖에 없어 벌어지는 일인데요, 조금만 내려오면 한적한 해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조금 내려오면 고동도 잡고 게도 잡으며, 물고기들과 같이 헤엄칠 수 있는 아름답고 한적한 해변이 나오지요. 제가 간 이날도 양쪽 해수욕장은 사람으로 득실대지만 이곳은 사람이라곤 저밖에 없습니다. 방콕에서 2천원 주고 산 슬리퍼 끌고 혼자 고동도 잡고 수영도 하다가, 물고기도 잡으며 세상이 온통 내 것인 냥 놀았습니다. 하지만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없으니 그 점은 감수하셔야겠네요.

 

+ 협재해수욕장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2497-1

 

 

 

 

신선이 다녀간다는 제주의 숨은 비경, 방선문계곡

 

 

생각보다 제주도는 규모가 큰 섬이라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이곳 방선문계곡도 그런 경우인데요, 신선이 다녀간 문이란 뜻인 방선문(訪仙門) 계곡으로 내려가면 통과하는 문처럼 생긴 진귀한 바위도 있고요, 옛 선비들이 새겨놓은 글귀도 여기저기 있습니다. 검은색 바위들과 때묻지 않은 진짜 오묘한 느낌의 신비로운 자연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이곳을 갔던 날도 오로지 우리 일행 밖에 없었는데요, 주변에는 재잘거리는 새소리와 제가 밝고 있는 바닥의 검은 모래 사각거리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약간은 음산한 분위기가 감돌지만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고요, 태초에 화산이 터졌을 때, 그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진귀한 풍경을 좋아하시는 분께 적극 추천합니다.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2동 3819-1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수십 번의 제주도여행에서 가장 예쁜 길을 고르라고 한다면, 전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바로 이곳을 선택하겠습니다. 바로 사려니숲길 '붉은오름'입니다. 사려니숲길은 총 3곳의 진입로가 있는데요, 저는 그 중에 가운데에 있는 붉은오름 입구입니다. 그리고 다른 두 곳은 사람들로 붐비지만 이곳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요. 왜냐면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해서 가면 이곳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죠. 그리고 안내지도를 보더라도 코스의 시작점이 여기가 아니라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아무튼 3곳의 입구 중에서 붉은오름 방면으로 올라오시면 사람은 거의 없지만, 눈을 의심케 하는 아름다운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길 주변으론 삼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어 주변 소음은 전혀 없이 내 발자국소리만 들립니다. 사진만으로 이곳이 왜 붉은오름인지 아시겠죠? 마치 영화시상식의 레드카펫을 깔아놓은 것 같이 이색적인 길이 펼쳐지는데요, 전에 경험해 본적 없는 멋진 트래킹이 될 겁니다.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158

 

 

 

 

제주도의 신비로운 숨은 비경, 돈내코계곡 '원앙폭포'

 

 

서귀포시에는 마치 누가 꽁꽁 숨겨둔 것 같은 돈내코계곡이라는 멋진 곳이 있습니다. 돈내코란 멧돼지(돈)가 물을 마시는 개천(내)의 입구(코)라는 말에서 생겨났는데요,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바위와 진한 파란 토파즈색의 맑은 물과 시원함까지 더해져서 발 담그고 놀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그 중에서 단연 아름다운 곳은 원앙폭포인데요, 수영금지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아름다운 절경 속에서 맘껏 수영하며, 떨어지는 폭포를 맞아볼 수도 있는 황홀한 곳이랍니다.

 

 

 

 

 

 

조물주가 제주도에 무슨 짓을 하셨길래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생겨났을까요? 맑다 못해 눈이 시릴 정도로 시원한 풍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물이 너무 맑아 깊이를 정확히 가늠할 수는 없지만, 가운데 부분은 아마 어른의 키 정도 높이가 될 것 같네요. 여기서 튜브 끼고 동동 떠서 신선놀음 하면 정말 멋지겠죠? 직접 눈으로 본 감동을 모두 전해드릴 수 없지만 사진으로나마 그 느낌이 조금은 전달되었기를 바랍니다.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상효동 1463

 

 

 

 

바다가 만든 환상적인 풀장, 황우지해안

 

 

서귀포의 유명 관광지인 외돌대 근처에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풀장인 황우지해안이 있는 걸 아시나요? 이곳은 관광지도 아니고 이정표도 없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곳인데요, 제주도만의 독특한 바닷가에서 한적하게 수영하고 싶은 분께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외돌개 무료주차장 길 건너편을 보면 '솔빛바다'란 카페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 길로 100미터 정도 내려가면 '전적비'라는 사람 크기만한 비석이 보이는데요, 그 비석 오른쪽으로 난 조그만 오솔길로  50미터 정도 내려가면 황우지해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내려오면 자연이 만든 정말 멋진 풀장을 만날 수 있지요. 자연적으로 생긴 물 웅덩이가 3개 정도 있는데요, 밀물과 썰물에 따라 물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물 속에는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다양한 물고기와 성게 등이 있는데요, 스노클링 장비를 끼고 보신다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습니다. 그런데 웅덩이 가운데의 깊이는 성인 남자의 키보다 훨씬 더 깊기 때문에 수영이 서툰 분들은 튜브가 필수 되겠네요. 위 사진에서 혼자 유유히 수영하며 노는 사람은 바로 접니다. 완전한 개인 풀장이 다로 없지요?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780-5

 

 

 

 

마치며…


오늘 소개해드린 제주도에서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여행지 어떠셨나요? 더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 많지만, 사람이 북적대서 접근조차 용이하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물론 그 맛에 여행 다닌다는 분도 있겠지만,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 분도 분명 계시겠죠. 오늘 소개해드린 곳들로 가족과 연인과 잊을 수 없는 멋진 제주도여행 추억을 만들고 오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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