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통닭골목 '용성통닭'의 후라이드와 양념치킨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제가 수원여행을 좋아해서 지난번에 수원 통닭골목을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이 골목은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에 위치해 있는데요, 주변으로는 지동시장, 미나리광시장, 영동시장, 팔달문시장 등 여러 전통시장과도 가깝기 때문에 사철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에요. 최근 많은 TV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바람에 이 골목은 이제 국내외 수원여행자들에게는 거의 필수 방문코스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몇 년전까지 수원에 살기도 했었고, 그리고 치킨골목의 치킨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자주 들르게 되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제가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으로) 가장 좋아하는 '용성통닭'으로 가보도록 할께요. 팔로 팔로미~

 

날씨가 따뜻해서 수원천에는 비둘기들이 많이 모여들었네요. 비둘기가 날라 다니니 참으로 한가로운 오후같은 느낌이 듭니다.

 

 

 

 

 

 

영업시작시간이 오전 11시인데요, 우리가 찾아간 시간도 딱 그맘때라 가게마다 영업준비에 바쁘네요. 이곳은 통닭골목의 양대산맥 중의 다른 한 곳인 진미통닭이란 곳입니다. 여기도 참 맛있는 곳인데요, 용성보다도 손님은 훨씬 더 많이 오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오늘 우리가 갈 곳은 용성통닭입니다. 문 열자마자 찾았지만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가게 안에는 손님이 가득하더라고요. 치킨은 술안주로만 생각했었는데, 아침부터 닭을 드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네요. 초상권 때문에 가게 내부 사진이 없다는 ㅎㅎㅎ

 

 

 

 

 

 

언제 봐도 이곳의 기름은 깨끗한 것 같습니다. 오후에 찾아도 기름을 자주 갈아주는지 깨끗하더라고요.

 

 

 

 

 

 

우리 일행은 양념과 후라이드를 섞어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배달 시켜먹는 일반 치킨집 보다는 조금 저렴한 것 같네요.

 

 

 

 

 

 

먼저 양념치킨이 먼저 나왔습니다. 작은 닭 한마리 치고는 양이 제법 많네요. 문 열자마자 만든 치킨이라 그런지 어찌나 쫄깃하고 부드러운지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전에 이 일행들과 같이 왔을 때는 다른 급한 일정 때문에 한 조각만 먹고 죄다 남기고 가서 아쉬웠는데, 이번엔 싹싹 다 긁어 먹고 왔습니다. 양념맛이 그리 강하지 않고 달짝 짭쪼롬한게 정말 맛있네요. 살도 부드러워서 질기지 않아 베어물기도 참 쉽고요. 요고요고 맛있습니다.

 

 

 

 

 

용성의 후라이드는 뭐니뭐니해도 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살코기가 매력이 있죠. 깨끗한 기름에 튀겨서 색깔도 밝고 바삭/짭쪼름/고소한 튀김옷이 참 맛있습니다. 진미나 매향의 그것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제 입맛에는 가장 좋군요.

 

 

 

 

 

 

닭발과 똥집을 봤으면 맥주를 한 잔 해줘야죠! 치킨엔 맥주! 뗄래야 뗄 수 없는 조합이죠. 오전 11시지만 유혹을 뿌리칠 수 없군요. ㅎㅎㅎ

 

 

 

 

 

 

그렇게 한 잔만 하려했던 맥주는 한 병이되고, 두 병이 되고, 오전부터 얼굴들이 모두 발그레~ 해졌습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그날 밤에 다시 찾은 용성통닭은 ....... 손님들이 줄을 서 있더라고요. 가게는 지하1층까지 같이 손님을 받고 있는데요, 모든 자리가 다 찼나봐요. 아무리 맛있어도 줄을 서서 먹진 않는 저는 아쉽지만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겼지요. 수원여행 가시는 분들은 통닭골목에서 한 번 드셔보세요. 꼭 이곳이 아니더라도, 다른 곳들도 모두 양도 많고 맛도 좋습니다. 아마 집에서 배달시켜 먹는 치킨보다는 훨~씬 맛있을거에요. 수원여행코스에 이 골목을 꼭 들러보세요!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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