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간 태국여행(방콕+푸켓)에서 먹었던 음식 총정리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여행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십니까? 전 먹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풍경이나 역사적인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기본 욕구가 먼저 해결되야 그런 것도 보이는 법이죠. 해외여행에서 뭘 먹었냐가 뭐가 그리 중요하겠냐마는, 12일간의 태국여행(푸켓과 방콕)에서 먹은 걸 총정리 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아 오늘 모두 정리해보았습니다. 사진의 순서는 모두 시간순서대로 정리했고요, 과자나 음료는 제외했습니다. (사진이 느므 많아서...ㅎㅎㅎ)

그리고 모든 식당은 별★표로 평가를 했는데요, 5개가 만점입니다. 아무튼, 두 명이서 뭘 이리 많이 X먹었냐고 욕하지 마시고, 태국여행에서 메뉴선택에 참고하세요!

 

 

방콕 수완나폼공항 근처의 The Cottage Hotel의 조식. 2인 조식 포함 1박에 1,000밧(34,000원)밖에 안하는 호텔이지만 공항까지 픽업도 왕복으로 해주시고 조식도 나름 괜찮은 호텔이었네요. ★★★★

 

 

 

 

 

더 코티지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 날 일찍 푸켓의 홀리데이인(Holiday inn) 리조트로 체크인합니다. 고급 리조트답게 서비스와 조식이 아주 훌륭한 곳이었습니다. 조식은 먹거리 종류도 다양했고 맛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특히, 커피를 달라고 하면 한 사람에 한 통씩 가져다 주는 커피의 맛이 일품입니다. ★★★★★

 

 

 

 

 

 

푸켓의 정실론(JungCeylon)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먹었던 음식들입니다. 가격은 60~100밧(2,000~3,400원) 정도 했고요, 특히, 사진 중앙상단의 스프링롤 조고 맛있습니다. ★★★★

 

 

 

 

 

 

정실론은 대형슈퍼마켓+쇼핑몰인데요, 거기서 샀던 두리안 말린 과자가 있어요. 두리안이 생과일일때는 냄새가 고약한데, 이렇게 말려놓으면 맛이 기가 막힙니다. 가격은 한화로 5~6천원 정도 했던 것 같네요. 오른쪽 아이스크림은 정실론 바깥에서 파는데 식후 입가심으로 제격이네요. 가격은 바닐라가 12밧(400원), 겉에 초콜렛이 발린 건 15밧(500원)입니다. ★★★★

 

 

 

 

 

 

푸켓에는 길거리에서 이렇게 밥을 만들어 파는 노점상이 많습니다. 거기서 사다 먹었던 길거리 음식이에요. 가격은 모두 60~100밧(2,000~3,400원)입니다. 사진 우측상단의 고기와 야채를 곁들인 밥도 맛있고요, 우측하단의 코코넛과 카레맛이 나는 국물에 닭고기와 토마토를 넣고 끓인 요리도 맛있습니다. ★★★★

 

 

 

 

 

 

푸켓 방라로드에서 블로그를 통해 가장 유명해진 식당은 바로 이곳 '치앙라이 씨푸드(Chiang Rai Seafood)'가 아닐까 싶어요. 가격도 적당하고 맛이 좋아 한국인 관광객이 아주 많이 찾는 곳이죠. 저는 이곳에 몇 년 연속으로 갔더니만 이제 얼굴을 기억하더라고요. ㅎㅎㅎ 아무튼 이 요리는 마늘을 곁들여 버터에 구운 새우튀김(Fried Prawn with butter garlic)입니다. 맛이 끝내줘요~ ★★★★★

 

 

 

 

 

 

치앙라이 씨푸드의 다른 음식들도 맛이 괜찮습니다. 위 사진 중에선 우측상단의 새우를 매콤한 후추양념에 볶은 'Shrimp with black pepper'가 맛있었고요, ★★★★★

 

 

 

 

 

 

여기선 우측상단의 꿍팟뽕가리(Shrimp with Yellow curry)와 우측하단의 새우살을 튀긴요리인 'shrimp cake'도 맛있습니다. 치앙라이 씨푸드에서 먹은 음식은 대부분 80~150밧(2,700~5,000원) 정도로 비싸지 않았습니다. ★★★★★

 

 

 

 

 

 

푸켓 길거리에 한국인에게 알려진 뿜(PUM)이란 식당도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곳의 음식은 맛이 별로 좋지 않았어요.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태국음식 강좌를 여는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파는 음식은 맛있었던 적이 없네요. 위 소고기 볶음밥도 음..... 메롱합니다. ★

 

 

 

 

 

 

햄버거 패티같기도 하고 떡 같기도 한 이 음식은 반잔시장(Banzaan)에서 사먹었던 건데요, 쌀 반죽에 야채를 넣고 튀긴 음식입니다. 짭쪼롬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먹을만은 했는데, 초딩 입맛인 저에겐 그리 맛나진 않더군요. ★★★

 

 

 

 

 

 

푸켓에서 으마으마하게 맛있는 식당 한 곳을 더 소개해드리면 바로 송피뇽(Song Pee Nong)입니다. 역시 여기서도 쉬림프 케이크(Shrimp cake)를 시켜 먹었는데 칠리소스에 찍어 먹으면 녹아내립니다. 진짜 맛있어요. 그리고 우측상단의 팟타이와 우측하단의 꿍팟뽕가리도 맛이 좋네요. 그리고... ★★★★★

 

 

 

 

 

 

태국의 김치라고 할 수 있는 야채를 식초에 절인 '쏨탐'이란 샐러드도 맛이 좋습니다. 단독으로 먹기 보단 다른 음식 먹으면서 곁들이면 좋습니다. 지금 보신 송피뇽의 음식가격은 80~150밧(2,700원~5,000원) 사이였습니다. ★★★★★

 

 

 

 

 

 

이것들은 푸켓 팡아만투어 가격에 포함되어 있는 수상가옥 '안다만 레스토랑'에서 먹은 음식들입니다. 태국에서 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식사는 그리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그럭저럭 먹을만하지만 맛있지는 않습니다. ★★

 

 

 

 

 

 

그러나 안다만 레스토랑에서 먹은 이 야채볶음은 맛이 꽤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

 

 

 

 

 

 

이제 방콕으로 넘어왔습니다. 방콕에서는 두 곳의 호텔에 묵었는데요, 이건 수쿰빗에 있는 '파크 프라자(Park Plaza)'호텔에서의 식사입니다. 이 호텔이 좋은 점은 오후 2시30분 ~ 4시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간식타임이 있습니다. 이 시간에 식당에선 투숙객들에게 간단한 빵과 쿠키, 그리고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데요, 오전에 여행하고 땀에 쩔어 호텔에서 옷 갈아 입고 다시 나갈 타이밍에 이런 서비스를 해서 참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

 

 

 

 

 

파크프라자 호텔 바로 왼쪽엔 반지하 같은 구조의 작은 식당이 있는데요, 여기 맛이 괜찮더군요. 왼쪽은 매운 소스에 새우를 볶은 음식이던데 밥도둑입니다. 오른쪽은 깡콩(모닝글로리) 볶음인데, 이것도 맛이 기가 막힙니다. 가격은 각 100밧(3,400원)과 80밧(2,700원)입니다. ★★★★★

 

 

 

 

 

 

숙소에선 밤에 뭐하겠습니까? 한국 방송도 못 보는데 태국술 쌩쏨(SangSom)에 토닉워터 타서 한 잔 하며, 안주는 중독성이 매우 강한 어포들로 먹어줍니다. 이게 중독성이 강해서 한 봉 까면 싹 먹어치워야하는 거 아시죠? 한 봉지에 20밧(700원)정도 합니다. 가끔 한글로 '매운소스 첨가'라고 적힌 것들도 있는데, 더운 나라라서 그건 찐득거려 먹기 힘드니 참고하세요! ★★★★★

 

 

 

 

 

 

방콕은 푸켓보다 길거리음식이 훨씬 발달해 있어요. 이런 팟타이도 길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음식인데요, 식당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아주 기가 막히죠. 또한 방콕의 골목 어귀에 쪼그려 앉아 음식을 먹어보는 체험(?)도 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상단좌측은 치킨팟타이고요, 오른쪽은 새우팟타이입니다. 가격은 35밧(1,200원)으로 동일한데요, 위에 올린 새우 스프링롤은 별도로 10밧(340원)입니다. ★★★★★

 

 

 

 

 

 

방콕은 식당 안들어가고 길거리 음식만으로도 하루를 때울 수 있을 정도에요. 특히 맛있는 건 사진 상단우측의 망고밥(40밧, 1,300원)인데요, 더운 나라에서 걸어다니느라 체력이 소진되어 갈때 쯤, 이걸 한 그릇 먹으면 힘이 불끈~ 솟아 오릅니다. 그리고 하단좌측의 크림이 들어 있어 맛있게 보이는(?) 음식(20밧, 680원)은 맛이 없어요. 저건 크림이 아니고요, 갯뻘? 같은 서걱거리는 모래맛이에요. 한국사람은 해감이 안된 꼬막을 먹는 그런 맛이 날 거에요. 그리고  하단 중앙의 쏘세지(12밧, 400원)는 왼 쪽 건 아주 맛있지만 오른 쪽에 약간 노란색을 띈 것은 팍치(고수, 샹차이)가 많이 들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과일은 10밧(340원)에 한 봉지씩 살 수 있는데 양이 제법 많아 들고 다니면서 왼종일 먹을 수 있을 만큼 저렴합니다. ★★★★

 

 

 

 

 

 

방콕에서 호사를 좀 부려보자며 큰 맘 먹고 찾아간 식당 '쏜통포차나'. 여기서 블랙페퍼크랩을 주문했는데 가격이 600밧(2만원) 정도 합니다. 태국에서 음식 하나의 가격이 이렇게 비싼 경우는 거의 없는데요, 한국인들은 이곳에서 꼭 사먹더라고요. 차라리 이 돈으로 씨푸드 레스토랑을 가서 5-6개 시켜먹어도 비슷한 가격이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가격이 비싸 별로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

 

 

 

 

 

 

태국 방콕의 상류층만 가는 레스토랑 반카니타. 수 년간 방콕의 베스트 레스토랑에 선정되고, 론리플래닛에도 소개되었던 바로 그 식당! 그런데 맛이 현지인의 입맛에 맞춰져 있어 외국인에겐 잘 맞지 않더라고요. 뚬양꿍은 팍치(고수)가 너무 많이 들어 있어 코를 팍~ 쏘는 맛이었고, 우측하단의 포멜로 샐러드와 볶음밥은 입에 맞긴 하지만 가격대비 그리 추천드리고 싶은 곳은 아니네요. 음식값은 비쌉니다.  똠양꿍 240밧 + Spicy Pomelo Salad 230밧 + 치친볶음밥 180밧 + 물 30밧 = 합 680밧. 그러나 이 식당은 서비스차지와 세금이 17%가 붙는데요, 그래서 총 796밧(27,000원)입니다. 방콕에서 저렴하게 보낸다면 이 돈이면 이틀은 거뜬이 살 수 있는 돈이랍니다. ★★★

 

 

 

 

 

 

이건 길거리표 코코넛 아이스크림! 방콕에서 가장 큰 시장인 짜뚜짝 주말시장에서 사먹었던 건데요 가격은 40밧(1,300원)입니다. 코코넛을 그 자리에서 바로 까서 과즙은 별도로 컵에 담아주는데요, 후덥지근한 날씨에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랍니다.  ★★★★

 

 

 

 

 

 

이건 방콕에서의 두 번째 호텔 '누보씨티'호텔의 조식입니다. 카오산까지 걸어서 갈 수 있어 선택했던 호텔인데요, 객실은 아주 좋았지만 조식의 질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물 또한 석회질 맛이 나더라고요. 그 물로 만든 음식이라 그런지 음식 맛도 그리 좋지 않았어요. 시장기만 속이고 밖으로 나가서 맛있는 걸 사드시길 추천합니다. (빵이라도 있으면 빵이라도 먹을텐데, 빵도 없어...ㅡㅡ;;) ★★

 

 

 

 

 

 

파쑤멘요새 앞에는 '로띠 마타바'란 식당이 있는데요, 여러 종류의 로띠를 팔고 있어요. 왼쪽은 바나나와 연유를 넣은 거고요, 오른쪽은 카레만두? 같은 그런 맛이 났는데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32밧(1,100원) ★★★★★

 

 

 

 

 

 

방콕에도 차이나타운이 있습니다. 카오산에서 53번 버스를 타면 순식간에 찾아갈 수 있지요. 그곳에서 찾아간 딤썸가게 '캔톤 하우스(Canton House)'입니다. 태국에서 에어컨이 나오는 식당이 그리 흔치 않은데, 이곳은 에어컨이 빠방하게 나오더군요. 역시 중국인의 호의는 훌륭합니다. 딤썸의 가격은 개당 16밧(550원)으로 동일하고요, 특히 우측에 있는 건 속에 게 다리가 하나 박혀 있는데 맛이 괜찮습니다. ★★★

 

 

 

 

 

 

태국 왕궁을 구경한 후, 맛도 있지만 무엇보다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가게를 찾아 들어갔던 S&P레스토랑입니다. 물론 에어컨이 없는 식당보다는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그리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더군요. 들어서자마자 우측의 수박주스 '땡모반(65밧, 2,200원)'을 벌컥벌컥 들이키고 음식을 주문합니다. 상단좌측은 돼지갈비를 바삭하게 구워서 마늘을 살짝 뿌린 요리 인데요, 맛이 아주 좋았어요. 가격 125밧(4,300원). 그리고 하단의 소고기가 들어있는 볶음밥도 맛있습니다. 가격은 115밧(3,900원). 혹시 똑같은 걸 시켜드실 분들은 이름을 알 필요는 없어요. 메뉴판에 사진이 위 그림과 똑같이 붙어 있으니까요. ★★★★★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있는 쌀국수입니다. 파쑤멘요새에서 100미터 정도 남쪽으로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꾼댕 꾸어이짭 유안'입니다. 관광객은 거의 없고 현지인만 바글대는 식당인데요, 맛이 엄치척! 입니다. 메뉴는 딸랑 하나 밖에 없고요, 곱배기/보통을 선택하고 계란이나 돼지고기 등의 고명을 더 추가할 수 있는 정도에요. 보통은 35밧(1,200원), 곱배기는 45밧(1,500원)입니다. ★★★★★

 

 

 

 

 

 

이 쌀국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방콕에서 떠났던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투어에서 수상에서 파는 라면입니다. 면은 라면, 쌀국수 두 종류가 있고요, 물과 비빔 이렇게 조합해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40밧(1,400원) 맛이 아주아주아주아주 기막히게 맛있어요. ★★★★★

 

 

 

 

 

 

촛찟이란 식당은 카오산거리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카오산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습니다. 이곳은 뉴욕타임즈가 극찬한 90년 전통을 가진 태국에서 아주 유명한 맛집인데요,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맛집이죠. 왼쪽 위는 닭과 새우를 곁들인 튀긴면(crispy fried noodles with chicken & shrimp)입니다. 달콤 바삭해서 식사라기 보다 맥주 안주로 더 좋을 것 같더군요. 가격은 100밧(3,400원). 그 아래는 바나나꽃 샐러드(Banana flower Salad)인데요, 바나나꽃과 닭, 새우를 코코넛밀크를 부은 샐러드 같은 음식이에요. 가격은 100밧(3,400원). 마지막으로 오른쪽은 Fried pork with yellow curry 라고 되어 있던데, 쉽게 말해 '카레돈까스'에요. 이 요리는 우리 한국사람들의 입맛에 익숙한 맛이에요. 가격은 150바트(5,100원)입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에 비해 한국인의 입맛에는 그리 맞지 않은 곳이였죠.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

 

 

 

 

 

 

이곳은 방콕 람부뜨리 거리에서 파쑤멘요새로 가는 길에 만나는 'Take a Seat'이란 식당입니다. 위 사진은 닭고기 힘줄 튀김인데요, 한국에 파는 닭똥집과 맛이 비슷합니다. 가격은 100밧(3,400원) 그런데.... 독특하긴 한데 그다지 맛있진 않네요. ★★★

 

 

12일간 태국에서 먹은 음식들 어떠셨나요? 여행 뭐 별거 있나요. 맛있는 것 먹고 편안하게 지내다 오면 그게 최고죠. 위에 나열했던 모든 음식의 자세한 리뷰와 찾아가는 방법은 아래 태국여행기 전체 목록에서 찾아보시면 지도와 함께 쉽게 설명을 해 두었으니 아래 링크에서 포스팅을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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