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고기는 불에 구워야 제맛입니다. 요즘 제2 동탄신도시 공사장 주변으로 자주 갈 일이 있어 찾아간 광릉불고기입니다. 워낙에 유명한 곳이다보니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곳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 먹어봤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더라고요. 국도변 그것도 길 안쪽에 외진 곳에 있어 손님은 별로 많진 않았는데, 맛도 양도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역시 돼지고기든 소고기든 숯불에 구워야 제맛이 나는 것 같긴 하네요. 요즘 직화구이가 몸에 안좋다는 말도 있던데,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튼 맛은 괜찮으니 좋군요!
요즘 동탄 제2신도시 짓느라 이 일대는 완전 공사판입니다. 도로도 새로 내기 위해 원래의 도로는 어디로 갔는지, 아무튼 동네가 좀 어수선하네요.
메뉴판 가격을 덧붙여 놓은 거 보니 최근에 가격이 광릉숯불고기백반이 8천원으로 올랐나보네요.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소고기로 주문하면 12,000원인가 봅니다.
깔~끔하게 한 상 차려졌네요. 1인분 8천원짜리 상에 적당해 보이는 밑반찬이 깔렸습니다. 대체적으로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적당한 간이 맛있었고요, 특히 밥이 방금 한 밥처럼 고슬고슬하니 참 맛있더라고요.
두분줄 알고 넙쭉 먹었더니만, 계란찜이네요. ㅎㅎㅎㅎ 예쁘게도 만들었습니다.
광릉불고기는 고기를 손님이 직접 구워먹는 게 아니라, 직원이 숯불에 다 구워서 나오기 때문에 주문하면 5분 정도 후에 음식이 나오더군요. 가격대비 양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남자 두 명이서 2인분으로 배불리 드시기엔 고기양이 조금 적을 수도 있어요. 커플이라면 2인분이면 충분한 양입니다.
돼지고기 싸먹기 딱 좋은 색깔이네요. 강렬합니다. ㅎㅎㅎ 맛은 뭐 짭쪼롬 하지요. ^^*
된장국은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짜지 않고 구수한 맛이 고기에 곁들여 먹기 딱 좋은 된장국이네요. 굿!
돼지고기 부위가 삼겹살이나 목살처럼 비싼 부위는 아니고요, 저렴한 앞다리나 뒷다리살 부위 같은데 잡내가 전혀 없고 질기지도 않고 부들부들 맛있습니다. 숯불에다 방금 구워 나온 터라 불맛도 살짝 나는 게 맛이 기가 막히네요. 맛있습니다.
한 쌈 하실래예? 광릉불고기 워낙 유명해서 더 설명을 필요 없겠지만, 동탄이나 오산에 사신다면 지나다 한 번 들러보세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가격대비 훌륭했습니다. 단, 남자끼리 간다면 고기가 약간 부족할 수도 있으니 3명이면 4인분을 시켜야 배가 부를 수 있다는 사실! 참고하세요.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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