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방과 침대방 하나씩, 평창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 레드동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 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상으로 나를 떠미는 것

이번 평창여행의 숙소는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의 레드동에서 묵었습니다. 평창 일대에는 스키장이 많아 호텔과 콘도, 그리고 펜션이나 민박 등 숙박업소가 잘 발달해 있어요. 주변으론 골프장, 수영장, 스키장 등이 몰려 있어서 휘닉스파크 주변 2-3km 안에만도 수십 곳의 숙박업소가 몰려 있습니다. 어딜 가더라도 괜찮겠지만, 이번 여행에서 방의 취향이 다른 일행이 있고, 그리고 가격이 조금 저렴해서 한화리조트로 갔습니다.

 

지금 핑크동은 리모델링 중이던데, 이곳 레드동도 리모델링 한지가 5년 정도 지나서, 다른 공사가 끝나면 이곳도 아마 공사를 시작할 걸로 보이네요. 평일 비수기 여행이라 사람은 역시 많이 없고, 가격도 저렴해서 딱 좋아요.

 

 

 

 

 

 

 

 

 

 

 

1층엔 PC방, 오락실, 노래방, 당구장, 탁구장 등도 있는데,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과 던킨도너츠가 전 눈에 들어오네요. 입이 까끌까끌 한 아침부터 조식뷔페는 별로 내키지 않아서, 여기서 커피와 도넛 하나를 먹고 출발하면 되겠군요. 맥주가 모자라 밤엔 편의점을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했나 몰라요. ^^*

 

 

 

 

 

 

이 방은 30평형 스위트룸입니다. 스위트라고해서 뭐 특별한 건 없고요, 방 온돌방과 침대방 하나씩 있고, 식탁과 소파가 있을 뿐입니다. 리모델링 한 지가 오래되어 아주 깔끔하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깨끗한 가정집 같은 느낌이네요.

 

 

 

 

 

 

온돌방엔 거울과 서랍장, 그리고 까실까실 깨끗한 이불과 베개가 넉넉하게 들어 있습니다. 30평형은 5인 1실로 되어 있는데, 침대방 2명, 온돌방 3명이 묵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요. 추가 인원은 기본 5명에다 2명까지 추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세면대는 화장실 밖에 있어요. 여기서 머리 감는 분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세면대에서 머리 감아야 하는 분들은 침대방 욕실을 사용하시는 게 좋겠네요. 그리고 두 화장실 모두 변기에 비데는 설치가 안되어 있고, 욕조가 없으니 참고하세요.

 

 

 

 

 

 

침대방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이에요. 기본적으로 모든 침구와 수건은 깨끗하고 가슬가슬한 상태고요, 욕실에 비데가 없는 것 빼고는 크게 흠잡을 게 없어 보입니다.

 

 

 

 

 

 

많진 않지만 주방에는 냉장고와 전기밥솥, 컵과 그릇들, 그리고 주방도구들이 5인 가족 사용할 만큼은 준비되어 있어서 밤에 음식을 데워 먹거나, 커피를 끓여 마시는 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전 여행 와서 이런 곳에서 밥을 해 먹어 본 적이 없는데, 사용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준비해 둔 거겠죠?

 

 

 

 

 

 

그리고 HD케이블 방송이 나오는 작은 TV와 빵빵한 와이파이도 있으니,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데이터가 매월 간당간당 하시는 분들은 맘 놓고 쓸 수 있겠습니다. 한국은 어딜 가나 와이파이가 있어서 데이터 걱정 안 해도 돼서 참 좋아요.

 

 

 

 

 

평창은 겨울에 자주 왔었는데, 여름 모습도 시원하고 좋네요. 창 밖 풍경이 푸른 색이어서 편안한 느낌인데, 겨울엔 이 풍경이 완전 새하얀 설경이 펼쳐지죠. 제 등 뒤로는 스키장 슬로프가 가득 있고요.

 

 

 

 

 

 

콘도 앞으로 워터파크 블루캐니언이 있어요! 그런데 요즘 한국의 메르스란 질병 때문에 안타깝게도 이곳에는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명절에 방송에서 막힌다고 한 고속도로가 제일 안 막히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 이곳도 그런 영향인 것 같습니다. 위험하다며 아무데도 안가니, 오히려 아파트가 사람이 제일 많은 장소가 되어 버리는 웃지 못할 상황이 된 거죠.

 

 

 

 

 

 

여름 워터파크에 사람이 이렇게 없는 경우는 또 처음 봅니다. 평창은 여행지라서 길거리엔 외지인이 더 많은 도시인데, 제가 평창여행에서 만난 사람이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 만난 사람들보다 더 적으니 얼마나 사람이 없는지 짐작이 가실 거에요. 사진에 보이는 한 명의 꼬맹이도 제가 데리고 간 조카에요.

 

 

 

 

 

 

요즘 초등학교 휴교령이 내려져서 심심하다며 이모부를 따라온 우리 조카느님과 처형. 할인카드 제시하고 극성수인 7월 말, 8월 초가 아니면 대폭 할인을 해주더라고요. 사진에 붙어 있는 가격은 성수기 가격이고 실제로는 종일권이 대인 22,000원, 소인 17,000원인데, 성수기에도 할인되는 신용카드 제시하면 30%~35% 할인을 해주니 비슷할 것 같더라고요. 제가 다녀 본 곳 중에서는 가장 싼 것 같네요.

 

 

 

 

 

 

여름 블루캐니언 모습이 이럴 수도 있군요. 사람 많은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지금이 여행의 적기인 것 같습니다. 사람 많은 곳이 불안한 건 저도 동의합니다만, 제가 여행을 많이 다녀본 결과로는 사람 많을 거라고 생각한 곳이 사람이 제일 없어요. 아파트에만 사람이 득실거리고요. 심지어 어제 개인병원을 갔었는데, 손님이 저 혼자더라고요. 간호사 5명과 의사 3명, 그리고 환자는 저 혼자 딸랑 있었죠. 오히려 아파트 앞 구멍가게가 제일 사람이 많습니다.

 

 

 

 

 

 

여름에 30분에서 한 시간은 기본으로 줄 서야 탈 수 있는 슬라이드에서 조카는 하루 종일 혼자서 타고 놀았어요. 손님보다 안전요원들이 더 많아서 1:1 밀착 경호를 받는 기분이었을 겁니다. 획일적인 사회일수록 대중들은 언론이란 매체에 잘 고양되는 습성이 있어요. 사람이 많은 곳은 위험하다며 비교적 사람이 없을 것 같은 곳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가 하면, 아파도 병원을 가지 않고 병을 키우는 사람도 분명 있을 거에요. 이럴 때일수록 여행을 따나 보라고 전 추천하겠습니다. 산이든 계곡이든 여름 한적한 풍경을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 이용시간 : 체크인 14시, 체크아웃 12시

 

 

6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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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이 4개 있습니다.

      • MERS가 큰일은 큰일이군요. 아파트가 사람이 제일 많은 곳이니... ㅡ.ㅡ;;
        휘닉스 파크면 울 동네 이름 Phoenix라서 그런지 막 정감있어요.
        숙박시설이 가정집 같은 분위기에 깔끔하고 방도 2개, 경치도 좋고.
        울 식구 다 데리고 가보고 싶어요. ^^*

      • 방 두칸짜리가 하룻밤 몇 만원밖에 안해서 괜찮았어요.
        사람이 없어 한적하니 더 좋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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