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 2015. 1. 16. 08:00
당신을 파리로 데려다 줄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보통은 경험할 수 없는 멋진 간접경험을 하게 해주고, 둘째는 후반믹싱을 통해 재현된 해상도 높은 일상의 소리가 너무 좋기 때문이며, (해상도 높은 소리는 예를 들어 옷 매무새 만지는 '슥슥'하는 그런 소리들을 말합니다.) 세 번째로는 그 어떤 의미도 없어 보이는 일상적인 장면들도 음악과 함께 편집된 화면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는 이 세가지를 완벽히 만족시켜주는 영화에요. 특히, 20세기 초반에 활동하던 서양의 예술가들을 흠모하고 계신 분들에게 이 영화는 정말 흥미로울 겁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소설가인 '길(오웬 윌슨)'은 약혼녀 '이네즈(레이첼 맥아담스)'와 프랑스 파리에 여행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