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켓자유여행 #11 팡아만투어 1편, 제임스본드섬 카누투어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10편 반잔시장 구경에 이어 계속...  태국의 푸켓과 방콕은 투어프로그램들이 참 많습니다. 오늘은 푸켓에서 가장 유명한 투어인 팡아만 투어를 가보겠습니다. 팡아만은 푸켓의 해양국립공원입니다.


팡아만투어 일정은 롱테일보트를 타고 팡아만으로 가서 제임스본드 섬을 구경한 후, 바다 한가운데 있는 카누선착장에서 카누를 타고 그 다음은 판히빌리지 수상가옥촌에 있는 무슬림식당인 '안다만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다시, 아일랜드 사파리(Island Safari)로 가서 원숭이쇼, 코끼리쑈, 코끼리투어를 할 예정이다.

 

※ 투어 프로그램 포함사항 (일정 9:30 AM ~ 7 PM)


호텔 픽업, 코끼리트랙킹 15분, 코끼리쇼, 원숭이쇼, 버팔로 기념 촬영, 고무나무농장 방문, 제임스본드 섬, 팡아만 관공, 시카누 1회, 판히빌리지 타이식 중식포함. 그러나 우리 일행은 보트가 2번이나 고장나는 바람에 시간없어 고무나무 농장은 가보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투어에 내가 지불한 가격은 어른 1,500바트(54,000원), 어린이 1,000(36,000원)바트이다. 참고하세요.

먼저 제임스본드 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롱테일 보트를 타고 팡아만으로 가야한다. 팡아만이란 태국 말로 '부러진 코끼리 이빨'이란 뜻이라고 한다. 코끼리 이빨모양을 한 바위들이 바다 위로 솟아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팡아만 해양국립공원은 아름다운 바다위에 지각변동으로 솟은 기이한 석회암 동굴들과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이 신비감을 자아내는 푸켓의 대표적 관광지로 태국의 계림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촬영 후 제임스본드섬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팡아만으로 가기 위해 롱테일 보트 선착에 도착했다. 저렇게 바닥에 뱀들이 돌아다니는 것 보니까 뱀들이 좀 있나보다. 절대 선착장 밖으로 나가지말고 발 조심하자.

 

 

 

 

 

 

선착장에 도착 했다. 이제 배를 타고 팡아만으로가자.

배를 타고 저런 좁은 다리를 지나가야는데 운전실력이 대단한거 같다. 배도 무진장 길던데...음....

 

 

 

 

 

 

첫번째(?) 배를 타고 출발한다. 왜 첫번째 배라고 말했냐면, 박복하게도 우리배가 두번이나 고장나서 배를 3번째 갈아탔다.ㅠㅠ
캬~ 시원한 물살을 가르고 ㄱㄱ싱~ 제임스본드 섬까진 배타고 약 30-40분 더 들어가야한다. 멀미 있으신 분들은 미리 멀미약을 먹어두자.

 

 

 

 

 

 

헛... 이런 첫번째 배가 갑자기 시동이 꺼진다. 엔진에 무리가 가서 기어가 안들어 간다. 아...이런 젠장.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다시 저속기어를 넣고 선착장으로 되돌아가야만 했다.

 

 

 

 

 

 

드디어 두번째 배를 타고 물살을 가르며 ㄱㄱ싱~~~ 이번엔 고장나지 말고 곧바로 가자 아그들아~~

 

 

 

 

 

 

이때 우리는 옆에 지나가는 배와 빠이빠이도 하면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쳐 모르고 마냥 즐겁기만 했다.

 

 

 

 

 

 

팡아만으로 가는 길에 이런 수상식물들이 군락을 이루며 많이 자라고 있었다. 악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가 매우 이채로웠다.

 

 

 

 

 

 

그것도 잠시... 이때 우리의 두번째 배의 프로펠러가 부러졌단다. 이번엔 멈춰서 돌아갈 수도 없다. ㅠㅠ
다른 배를 불러서 그 배로 물위에서 그냥 갈아타기로 했다. 뭔일이래 이거...

 

 

 

 

 

 

이제 3번째 배를 타고 다시 팡아만으로 들어간다. 배 갈아탄다고 시간을 제법 많이 소비했다. 언능 언능 가자 야들아.

 

 

 

 

 

 

팡아만 가는길에 저렇게 기암 괴석들이 바다위로 불쑥 불쑥 올라와 있는게 신기하다. 그래서 태국의 계림이라고 부르나 보다.

 

 

 

 

 

 

 

 

 

 

 

바위들이 석회암으로 되어 있어서 저렇게 파도에 쓸리고 비에 쓸려서 구멍이 슝슝 나있는 바위들이 많다. 저기 아래로 조금있다 카누 보트를 타고 들어가 보자.

 

 

 

 

 

 

드디어 팡아만 제임스본드섬에 도착을 했다. 입구부터 포스가 예사롭지 않다. 왼쪽에 보이는 'ㅅ'자 모양의 바위산도 유명하다.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감독 '가이 해밀톤'이 이 섬을 영화 촬영지로 선택한 이유가 저  'ㅅ' 자 모양의 바위를 보고 선택했다고 한다.

 

 

 

 

 

 

배를 선착장에 세우고 내려서 제임스본드섬을 구경하자.

 

 

 

 

 

 

섬 입구에서 제임스본드섬의 상징인 바위에 박힌 바위섬이 바로 보여야하나 안타깝게도 이런 상점들이 시야를 막고있다.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구멍으로 들어가보자. 석회질들이 비와 파도에 녹아내려 큰 동굴처럼 요상하게 뚫려있다.

 

 

 

 

 

 

동굴로 들어오면 섬 주위로 빙 둘러서 이렇게 구명이 뚫려있다. 여기 참 멋진 곳이란 생각이든다.

 

 

 

 

 

 

팡아만의 제임스본드 섬의 정확한 이름은 '팡아만 국립공원 카오핑칸섬 KHAO PHING KAN'이다. 그러나 1976년 로저 무어가 출연했던 영화 007시리즈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 등장하면서 사람들에게 제임스본드섬으로 더욱 유명해진 섬이다. 이 곳은 '못섬'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사진에서 보다시피 바다 위에 솟아 있는 석회암 바위의 모양이 마치 바다에 못을 박아 놓은 것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제임스본드섬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고 아름다운 섬이였다. 바위들이 꼭 판타지영화에서 저주를 받아 갖혀있는 괴수들 같이 보인다.

 

 

 

 

 

 

요런 기념품들을 많이 판다. 가격은 비싸니까 구경만하자. 그래도 기념품을 태국사람들이 직접 만들어서 파는게 마음에 든다. 우리나라는 기념품가게가면 우리나라랑 전혀 상관없는 중국산 제품들만 있어서 얼굴을 찌푸리게 하더만...

 

 

 

 

 

 

이 곳이 그 유명한 'ㅅ'자 벽이다. 재미있는 것은 여자들이 이 벽에 등을 대고 벽을 밀고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는데 그 이유가 바위산 중 경사진 면에 등을 대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어서라고 한다. 허니무너(honeymooner)들한테는 특히 더 인기 최고의 관광명소가 아닐까 싶다. 저기 두명의 무슬림 여인들도 아마도 아들이 낳고 싶어서 저렇게 사진을 찍는 거겠지?

 

 

 

 

 

 

벽 중앙에는 푸껫 왕족이 다녀갔다는 흔적이 남겨져 있다. 'ㅅ'자 벽은 규모가 상당히 크다. 렌즈를 초광각 렌즈를 끼우면 아마도 가까이서도 모조리 다 나올 것 같다. 뒤로 가서 직으려 해도 사람이 많아 사람들만 찍힐 수 있다. ㅎㅎ

 

 

 

 

 

 

자 이제 카누를 타로 바다 한 가운데 떠있는 선착장으로 가보자.

 

 

 

 

 

 

뿅~ 카누투어 선착장에 도착했다.

 

 

 

 

 

 

카누투어 보트는 별게 없다. 이런 고무보트인데 2명 또는 3명이서 타고 출발하면 된다. 노를 저어주는 사람도 따로 뒤에 탑승한다. 주의할 점은 고가의 카메라나 물에 젖으면 안되는 중요한 물품은 선착장에 맡기고 타자. 물이 튀기도 하고 조그마한 보트라 뒤집어 질 수도 있으니까.

 

 

 

 

 

 

보트를 타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기란 쉽지않다. 나도 흔들리는 데다 상대보트도 흔들리기 때문에 흔들린 사진 나오기 십상이다. 똑딱이 카메라는 아마도 죄다 흔들렸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요럴때 국민렌즈라 불리는 탐론 17-50mm 2.8 같은 밝은 렌즈 들고 있으면 쵝오다. 이제 이런 동굴들로 보트를 타고 들어가 보자. 뒤에 보트를 운전하는 태국 아저씨가 "누워~누워~" 외쳐준다. ㅎㅎ 아~ 나 머리 커서 들어가 질려나 ㅠㅠ

 

 

 

 

 

 

앞에 울 와이프랑 조카 바짝 누은거 바라 ㅎㅎㅎ 난 대갈이 커서 간신히 들어갔다. ㅋㅋ

 

 

 

 

 

 

위의 사진처럼 저런 조그만 굴을 들어오면 별천지가 펼쳐진다. 섬 가운데 이런 하늘이 뻥 뚤린 공간이 나온다. 요고 정말 정말 장관이다.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는 점이 정말 정말 아쉽다. 굴속에 저렇게 하늘이 뻥 뚤려있다.

 

 

 

 

 

 

가족이 같이타도 각각 다른 곳을 보고있네....ㅋㅋㅋ

 

 

 

 

 

 

석회암 동굴들을 카누타고 돌아다니는 기분이 참 좋다.

그나저나 사진은 죄다 흔들려서 좀 거시기하네...

 

 

사진들 몇 장 볼까요...

 

 

 

 

 

 

 

 

 

 

 

 

 

 

 

 

 

 

 

 

 

 

 

 

 

 

석회암이라 비에 파도에 쓸려 저렇게 돼지코를 하고 있는 모양도 있네. 뒤에서 보트를 운전하는 아저씨가 한국말로 "돼지코~" 라고 외쳐준다. ㅋㅋㅋ

 

 

 

 

 

 

죙이 배를 탔더만 배고프다. 수상가옥의 식당으로 가자~!!!

다음 편은 판히빌리지 수상가옥에 있는 이슬람음식점 '안다만 레스토랑' 으로 가겠습니다.

 


#12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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