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집이지만 만두가 더 맛있어요! 순천 '함흥냉면' | 순천맛집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10월이면 찬바람이 불고 쌀쌀해야 하는 시기인데 낮에는 햇볕이 따뜻해서 시원한 음식을 먹으러 순천시내 ‘함흥냉면’을 찾았습니다. 이 근처에는 냉면으로 유명한 식당들이 조금 있는데 마음에 드는 곳으로 찾아가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직접 손으로 빗은 손만두가 정말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습니다. 됨됨이가 어찌되나 들어가 볼까요~

 

함흥냉면은 순천시 연향동에 위치해있는데 순천만국가정원이나 순천만자연생태공원과 가까운 곳에 있어 그곳을 구경하고 들리기 편한 곳이에요.

 

 

 

 

 

 

자, 메뉴판을 볼까요. 다양한 냉면의 종류가 있었으나 배가 고파서 가장 빨리 나오는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빚은 만두도 한 접시 주문했습니다. 만두는 주문과 즉시 손으로 빗어 쪄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약간 걸리더군요. 가격은 보통의 냉면집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어느 냉면집에서나 마찬가지로 따뜻한 육수 주전자가 나오네요. 더워서 차가운 냉면을 먹으면서 이 육수는 꼭 먹어야 하는 건 왜 일까요? 냉면이 나오기 전 따뜻하고 고소한 육수로 입맛을 다셔봅니다. 이거 정말 맛있네요. 제가 한 주전자 다 마셨습니다. ㅎㅎㅎ

 

 

 

 

 

 

손으로 직접 빚은 만두라서 늦게 나올 줄 알았더니 제법 빨리 나옵니다. 즉석 손만두라고 하더니 정말 가게 한쪽에서 주문과 동시에 만두를 만들어서 찌는 곳이 있네요. 때깔 참 곱습니다.

 

 

 

 

 

 

손이 비칠 정도로 얇은 만두피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것이 군침을 돌게 하는데요. 8개 한 접시 5,000원이면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니 부담이 없어 좋네요. 맛은 어떨까요?

 

 

 

 

 

 

속을 보니 부추, 당면과 약간의 고기가 있고 특이하게 스크램블한 계란이 들어있어 고소한 맛을 내는데, 가격대비 푸짐한 양이 장점이고 맛이 담백하니 참 좋습니다. 냉면보다 이게 더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론……

 

 

 

 

 

 

제가 재료 준비중인 시간에 들어가 냉면보다 만두가 먼저 나왔는데, 만두를 거의 다 먹을 때쯤 냉면이 나왔습니다. 이건 비빔냉면입니다.

 

 

 

 

 

새콤달콤한 고추양념에 소고기 편육, 오이채, 배채, 달걀이 올려져 있습니다. 성인 남자가 먹기에는 양이 많지 않은데, 양이 많은 분은 만두를 추가로 시키거나 사리추가를 시켜야 배부를 것 같네요.

 

 

 

 

 

 

면을 사 오거나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직접 반죽해서 사용해서 식감이 적당히 쫄깃하면서 탱글 합니다. 양념은 특별히 맛이 좋다라기보다는 그냥 보통으로 새콤달콤, 매콤한 비빔냉면 맛입니다.

 

 

 

 

 

 

이건 물냉면인데 고명은 비빔냉면과 마찬가지로 소고기편육, 배채, 오이채, 달걀에 시원한 육수가 부어나옵니다.

 

 

 

 

 

 

육수가 잡내가 전혀 없이 담백하기 깔끔하고 고소한데, 첫 맛은 일반적인 냉면집의 맛이지만 국물 맛을 자꾸 볼 수록 깔끔한 뒷맛이 좋습니다. 다리가 힘들 땐 왜이리 새콤한 음식이 맛있나 몰라요. ^^*

 

 

 

 

 

 

역시 직접 반죽한 면이라 끊이지 않을 정도로 과하게 쫄깃하지 않고 적당히 쫄깃하고 탱글해서 먹기 편한 냉면이었습니다. 순천 시내에는 게장, 떡갈비, 쌈밥 등 맛집이 많은데, 요즘처럼 한낮의 따뜻한 햇살에 살짝 더위를 느낀다면 시원한 냉면 한 그릇 추천합니다. 맛은 중간 정도이지만 일부러 먼 길 가지 않아도 되고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충분한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멋진 순천여행 되세요!

 

 

10편 계속...

 

 

 

 

 

<찾아가는길>

 

 

이미지 맵

언젠간날고말거야

언젠간날고말거야™의 여행블로그. 국내여행기, 해외여행기, 영화리뷰 등을 다룹니다.

    ✔ '국내여행/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