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편에 이어 계속... 아~ 힘들다. 빙글빙글 돌던 택시에서 내려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방콕에서의 첫 번째 묵는 호텔은 '파크프라자(Park Plaza)' 호텔입니다. 방콕 수쿰빗 지역에는 파크프라자 호텔이 2군데 있는데 본관 별관 정도로 생각하면 된됩니다. 우리가 간 호텔은 쑤쿰빗 쏘이18 길에 있어요. 아쏙역에 있는 파크프라자 호텔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반면, 수쿰빗 쏘이18길에 있는 여기는 편의점, 맛사지샵, 식당, 길거리음식 등이 많아서 여기로 선택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여기로 가려고 한다면, 반드시 "수쿰빗 쏘이 씹뺏(18)" 이라고 말을 해줘야 이리로 옵니다. 꼭 기억하자. 우리가 지불한 파크프라자 호텔 가격은 1,900밧(69,000원) (슈페리어더블룸, 3박 이상시 1800밧, 레이트 체크아웃 가능)
호텔 옆모습. 정면에서 찍을려고 했지만 보시다시피 전기줄이 너무 많아 전기줄만 찍히네...
입구에 들어서면 호텔의 로비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상당히 모던한 느낌이 나는군요. 첫인상은 무척 깔끔하네요.
2층 식당 입구에서 로비를 찍은 모습. 복층구조로 시야가 트여있어서 넓어 보인다.
아쏙역에 있는 것보다 이 곳은 새로 신축되어진 건물이라 건물이 상당히 깔끔하다.
우리방의 호텔 뷰. 비가 촉촉히 와서 기분이 나른하고 좋다. 화면 중앙에 나무 많은 곳이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이다.
자~ 방으로 들어왔다. 새로 생긴 곳이라 아주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리조트처럼 아주 넓은 방은 아니니 참고하세요.
인테리어는 특별할 것없이 그냥 시원하고 깔끔한 편이다.
이 호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중에 하나는 KBS world 채널이 나온다는 것~!!!!
다른 호텔은 아리랑TV가 나온다. 근데 아리랑TV는 한국인을 위한 채널이 아니고 외국인을 위한 채널이다.
밤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맥주한잔에 KBS월드채널 보는 재미가 완전 쏠쏠하다. 1박2일을 보고 있는 중...
비지니스 호텔 답게 이런 책상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는데 인터넷 랜선도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인터넷은 거의 안된다고 봐야한다. 체크인할 때 ID와 비밀번호를 지급해 주지만 속도가 너무 느려 채팅도 하기 힘들다. 그리고 연결이 끊기면 무한 로그인 창이 뜨면서 황당하게 만든다. 인터넷은 없는 셈 치자. 이 호텔의 또다른 단점을 꼽자면 화장대가 없다. 책상과 의자가 있지만 화장대가 없으니 개인 거울을 이용하거나 화장실에서 서서 화장을 해야만 하는 불편한 점이 있다.
화장실이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방이 훤히 보인다. 남새시러우면 블라인드를 내리면된다. ㅎㅎ 그리고 치약과 치솔, 면도기는 없으니 미리 준비해가야 합니다. 화장실에 생수 두병씩 비치되어 있군요. 냉장고로 바로 넣어둡시다.
파크파라자 호텔 식당은 2층에 있다. 로비와 복층구조로 되어 있어 로비에서 바로 올라올 수 있다.
식당이 이쁘게 생겼네요, 카페 분위기가 나네요. 상당히 깔끔하고 직원들이 모두들 친절합니다.
홋~ 이거 상상했던 것보다 음식 종류도 많고 먹을 만한게 많은데요?
우리가 먹었던 조식들입니다. 전혀 기대를 안했는데 맛고 좋고, 직원이 아주 친절하게 대해줘서 기분이 좋네요 ^^
난 특히 여기 빵이 맛있었어요. 빵속에 뭔가 잔뜩 들어 있는게 자꾸 입맛을 땡깁니다.
파크프라자호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조식과 별도로 간식타임이 있다는 것이에요. 매일 2시반~4시반까지 두시간 동안 2층 식당에서는 음료(커피,과일쥬스 등) 및 간단한 간식(빵,쿠키 등)과 과일을 무료로 제공해 줍니다. 커피도 대충 주는게 아니라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제대로된 커피와 다과를 제공하네요. 이거 완전 베리 굿~~!!!!!
보통 해외여행에서 일정이 오전 일찍 밖에 놀러 나갔다가, 점심먹고 다른 곳을 가기위해서 이 시간이면 호텔에서 샤워하고 옷갈아 입고 있을 시간이죠. 요때 여길 이용하면 되겠네요. 난 이것 때문에 이 호텔에 반했습니다. 정말 여행자의 마음을 잘 아는 호텔인것 같습니다.
2층 식당 발코니에 꼴초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짜투짝시장에서 해골바지 샀다고 자랑질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호텔 수영장은 밤 11시까지 하더군요.
이용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조그만 튜브하나 들고 밤에 동동 떠 있는 것도 재미납니다.
직사광선을 싫어하는 한국인에겐 딱 안성맞춤의 자리다. 외국인들은 해가 안들어온다고 여길 안좋아하더군요. ㅋㅋ
수영장 입구에는 작은 헬스클럽도 있습니다. 물론 공짜. (화면에서 수영장 맞은 편 통유리)
그리고 이 호텔이 마음에드는 한가지 더. 무료 툭툭이를 운행합니다.
날 더워 머리 다 까질 것 같이 힘든데, 지하철타러 걸어서 아쏙역까지 갈려면 10분도 안걸리지만 그래도 힘들죠.
요때 이 툭툭이를 이용하면 역이나 가까운 곳은 태워다 줍니다. 팁을 조금 챙겨주시는것 잊지마시고요 ^^
#16편 계속 ~ 파크프라자 호텔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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