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찍어도 작품사진. 반영이 아름다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 진해여행

하천은 범람을 막기 위해 상류 지역에 유수지라고 물을 가두는 곳을 종종 만듭니다. 진해 여좌천 상류 부근에 있는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생태관찰로와 관찰데크 등 유수지 주변 산책로의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환경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요. 이곳에는 많은 습지식물들과 꽃을 심어 놓았는데 물 위로 비치는 반영이 참 아름다운 곳이에요. 여좌천 로망스다리 구경하시고, 개천 끝쯤까지 걸어 올라가시면 길 건너편에 있어 함께 돌아보기 참 좋습니다.

 

여좌천 로망스다리 벚꽃 구경하고 데크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는데, 갑자기 비가 후드득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연분홍 왕벚 꽃잎이 떨어질 세라 마음이 조마조마하네요.

 

 

 

 

 

 

공원으로 들어오자마자 화사한 봄 색깔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하얗고 노란 꽃과 싱그러운 초록색이 상쾌합니다. 이곳은 평일 3천명, 주말에는 5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여좌천 벚꽃구경과 함께 새로운 진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진작가들이 뽑은 국내의 아름다운 사진 명소로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벚꽃 아래 조팝나무, 참 예쁘죠? 몽실몽실 모여 있으니 자태가 참 곱습니다. 봄은 역시 화사한 꽃과 함께 보내는 게 진리인가요!

 

 

 

 

 

 

 

 

 

 

 

겨울의 회색을 벗고 봄 색깔로 갈아 입은 나무들에게 진짜 봄을 느낍니다. 내수면환경생태공원에는 벚나무, 가막살나무, 왕버들, 회양나무, 산머루, 꽃창포 등 다양한 나무와 화훼가 서식하고 있어요.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습지 옆으로 난 산책로만 걸으면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공원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호수에 비친 꽃들의 반영사진이 아닐까 싶어요. 삼각대가 있으면 더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지만 저처럼 손으로 대충 찍어도 작품사진 비스무레~ 한 사진이 나올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이런 풍경은 어느 호수에서도 잘 만날 수 없는 멋진 풍경이죠. 사진작가들이 뽑은 아름다운 사진 명소로 선정된 이유를 잘 알 것 같네요.

 

 

 

 

 

이 나무도 호수가 좋은지 호수를 향해 길게 반영을 그리며 뻗어 있네요. 공원에는 특별하게 연출한 흔적은 없지만,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특별한 장치 없이 눈으로만 보이는 이런 풍경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별 기대 안하고 여좌천 끝에 붙어 있다는 이유로만 잠시 산책을 즐기자고 들어온 곳인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멋진 풍경이 눈 앞으로 촤르르~ 펼쳐집니다. 꼭 가봐야 할 멋진 곳이네요!

 

 

 

 

 

 

 

 

 

 

 

담양 관방제림에서 봤던 푸조나무가 여기도 둑 위에 큼직하게 자라고 있어요. 마치 저에게 달려오는 것 같은 역동적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진해는 36만그루의 벚꽃이 있을 정도로 벚꽃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도시답게 호수 주변은 물론 산에도 길에도 어디에서나 동글동글 핀 벚꽃을 만날 수 있어요. 일제강점기 시절에 만들어진 계획도시라는 아픔을 가지고 있어 이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도 있습니다만, 꽃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봄은 언제나 짧습니다. 벚꽃이 피는가 싶더니만, 어느새 작은 바람에도 모두 떨어지고 이내 여름이 옵니다. 짧은 봄날, 꽃구경 한 번은 하셔야죠! 진해가 아니더라도 꽃이 다 떨어지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과 가까운 곳을 찾아 따스한 봄 햇살을 만끽해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이성친구에게 비싼 선물보다 꽃 구경 한번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어요!

 

+ 입장료 : 무료

 

 

진해여행코스 6편 계속... (연재중)

 

 

<찾아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