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쏜통포차나에 이어 계속... 한국 여행객이 태국 방콕으로 자유여행을 가게되면 꼭 가게되는 쇼핑몰 두 곳이 있습니다. 바로 씨암파라곤 쇼핑몰과 짜뚜짝 주말시장이다. 오늘은 둘 중 방콕의 대표적인 대형 쇼핑몰인 '씨암파라곤(Siam Paragon)'을 BTS 전철로 찾아가 보겠습니다. 태국 발음으로는 '싸얌파라곤'이라고 합니다.
BTS 전철역 씨암역은 여러개의 쇼핑몰이 밀집되어 있다. 오늘 가는 씨암파라곤, 씨암스퀘어는 티셔츠 한장을 사기위해 백화점 1층부터 10층까지 다 뒤져야하는 여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난 그냥 한국의 백화점과 다를 바가 없어서 별로 감흥이 없었다. 남자들에게 쇼핑이란? 그냥 피곤한 것. 솔직히 공산품을 파는 쇼핑몰에선 사고 싶은 것도, 구경하고 싶은 것도 없다. 한국과 똑같이 카메라팔고 옷팔고 식당있고 그게 다인데 여자들은 어찌나 좋아하는지 정말 미스테리다. 그래서 난 사진도 몇 장만 찍고 안에서는 거의 찍지도 않았다.
▲ 먼저, 씨암파라곤을 찾아가기 위해서 위 지도를 보자.
스마일 표시를 해둔 곳이 싸얌파라곤이며 BTS전철역사와 연결이 되어있다.
이건 툭툭이을 타고 호텔에서 BTS 전철역으로 가는 사진이다. 왜 이 사진을 올렸냐면 공짜로 툭툭을 탔는데 방법을 알려주겠다. 내가 묵고 있는 파크 프라자호텔에서도 무료 툭툭이을 운행하지만, 주변의 다른 호텔에서도 똑같이 무료 툭툭을 운행하는 곳이 많다. 우리는 그냥 길을 지나가다 너무 더워서 툭툭을 타기위해 손은 흔들었는데, 글쎄 Marriott 호텔의 툭툭이가 딱 선다. 그렇습니다, 툭툭이 기사는 우리가 메리어트 호텔에 묵는 손님인 줄 알고 세운겁니다. ㅎㅎ 공짜로 얻어타고 전철역까지가서 팁으로 20바트(730원)을 줬다. 정말 정말 기쁜 얼굴로 팁을 받아줘서 나까지 기분 좋아졌다. 혹시, 여러분도 호텔 툭툭이 보이면 손들고 세워보세요. 그리고 목적지를 이야기하면 그냥 데려다줍니다. 굿~~ 물론 팁은 조금 챙겨줍시다.
어제 18편에서 올렸듯이 쏜통포차나에서 크랩으로 저녁을 먹었으니, 이제 쇼핑몰 밀집지역인 씨암지역으로 가보자. 차가 막히니 BTS전철을 이용하길 추천드린다.
방콕의 전철역은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게도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발권은 자동판매기에서만 해야하고 오른쪽에 보이는 '1'번이라고 적힌 창구는 자동판매기를 이용하기 위해 잔돈을 바꿔주는 곳이다. 말이 필요없이 그냥 지폐만 집어 넣으면 알아서 10바트짜리 동전으로 바꿔서 내밀어 준다. 영어 못 한다고 쫄지말자.
동전을 넣고 원하는 구간을 선택하면 이런 플라스틱카드가 하나 나온다. 우리나라 옛날 지하철도 이런 식의 카드였다. 근데 기념으로 이 카드를 가지고 싶지만, 이건 기념으로 가져 올 수가 없었다. 전철을 빠져나올 때 밀어 넣으면 기계가 먹어버리고 돌려주질 않는다. ㅎㅎㅎ 가격은 구간별로 다르지만 가까운덴 20바트(730원) 종점까지 멀리가면 40바트(1,500원) 정도 나온다.
싸얌파라곤으로 가야하니 머칫(Mo chit) 방면으로 올라가서 타자.
아...계단을 몇개 올라왔다고 덥긴 드럽게 덥네요 ㅠㅠ
덥다 언능 언능 탑시다. 씨암으로 출발~~!!!
우아~ 정말 시원하다. 더운 날씨에 태국에선 전철이 정답이다. 완전 쵝오다.
이건 방콕의 BTS 노선도다. 지상으로 다니는 BTS가 있고 지하로 다니는 MRT도 있으니 헤깔리지 마세요.
너무 시원해서 내리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군요. ㅎㅎㅎ 드디어 씨암파라곤에 도착 했다. 그냥 큰~건물의 쇼핑몰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잘살게 되어서 그런지 옛스러운 작은 건물에는 감동을 받지만 이런 현대적인 큰 건물에는 별 감흥이 없다. 사람들으 차림새를 가만 보니 이 동네는 태국에서도 부유층이 오는 곳인가 보다. 우리가 돌아다니던 골목에서 보던 사람들의 차림을 하고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다들 나름대로 태국 귀티가 좔좔 흐른다.
싸얌역은 BTS 전철 환승지점이라서 전철역사가 3층 구조로 되어있다. 갈아탈려면 내려가던지 올라가던지 해야한다.
태국에선 어디가든 사진찍기가 좀 힘들 때가 있다. 왠만한 곳은 전부 사진촬영금지라고 적혀있다.
쇼핑몰 안에서도 어디를 좀 찍고 싶어도 촬영금지 표지판이 붙어있다. 그래서 천장을 찍었다. ㅎㅎㅎㅎ
뭐 어차피 쇼핑몰이라 사진찍고 싶은 것도 없지만, 유독 방콕의 쇼핑몰에는 사진촬영 금지가 많더라.
그래서 찍을 곳이 없어 거울에 비친 우리를 찍기도 하고, 암튼 놀고들 있었다. ㅎㅎㅎ
태국은 모든 음식점이 맛이 있는 걸까? 내가 본 대부분의 식당은 이렇게 사람이 많다.
월세가 안비싸면 우리도 태국 방콕에서 하나 차리고 싶을 지경이다.
식당에 사람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장면이 좀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해서 위에서 찍었다. ㅎㅎㅎ
# 20편 '반카니타 식당'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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